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by 4기허재영기자 posted Sep 26, 2017 Views 1734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세기 중반, 조선의 성문을 두드리는 서구 열강들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고, 흥선 대원군은 이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조선엔 커다란 피바람이 불었다. 1866년 여러 차례에 걸친 병인박해 등 천주교에 대한 철저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8천 명이 넘는 신자들과 국내 및 외국의 선교사들이 처형되었고 천주교는 탄압당했다.


1505569636451.jpg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의 입구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는 이런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있다. 부산 가톨릭 대학교 근처에 있는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이다. 1946년 박물관이 설립된 뒤, 2013년에 순교자 성지로 조성된 이곳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승격된 이정식 요한’,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다.

 이곳의 입구인 주차장 한 켠 벽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두상이 놓여져 있고, 그 밑에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두 위인 모두 현재의 부산 지역에 거주하며 포교 활동을 했으며, 1868년 무진 박해 당시 경상 좌수영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척화비를 본뜬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는 당시 척화비의 내용 그대로 서양 오랑캐와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주장하는 것이고,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행위이다라고 적혀 있다. 그곳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 당시 사용했던 고문 기구와 처형 기구, 그리고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배가 복원되어 있다.

 그곳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박물관이 있다. 이름은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으로, 조선 말기 천주교 유입과 박해 등 세세한 역사와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주기적으로 특별 전시회를 열어 천주교 포교에 큰 공헌을 했던 위인들의 일대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박물관 내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박물관을 나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흙길이 나온다. 그곳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으며,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다. 두 위인의 묘는 계단 형식으로 있어 올려다보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또한 순례길에는 곳곳에 십자가가 놓여져 있고, 안쪽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천주교와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도 수가 많은 종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종교들이 우리나라로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또 얼마나 많은 고귀한 희생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순교자 박물관 등을 통해 여러 역사적 지식을 알 수 있고,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6408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3759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81562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4807
한-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 명화전...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file 2023.08.22 서예영 7178
한·중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 2019 한·중 꿈나무 체육활동 한마음대회 file 2019.06.11 강명지 20273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21442
한계를 이겨내고 싶다; 축구선수 권윤수 file 2020.02.04 이지훈 15056
한국 KBO에 메이저리거가? file 2020.07.21 신준영 16779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담아낸 이건희 특별전...울산서 열려 file 2023.05.11 조나영 7881
한국 근현대사의 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7.11.07 5기정채빈기자 17912
한국 로봇 융합 연구원, 로봇교육실 상설 운영 file 2016.08.14 이민정 18007
한국 모바일 게임의 미래는? 1 file 2017.04.10 신지혁 16628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9171
한국 영화산업, 세계로 나아가나 2017.08.11 김정환 16021
한국 외교의 발자취가 담긴 외교사료관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워보자! file 2019.02.11 이채빈 22465
한국 직장의 모습을 거짓 없이 드러낸 영화 '오피스' 6 file 2017.01.22 최윤정 17129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7345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17123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7366
한국 프로야구, 겨울잠에서 깨다! 2 file 2017.03.30 김지헌 16140
한국걸스카우트 국제야영 "Act! Connect! Empower!" file 2017.08.23 김주희 17538
한국경제신문, 상경대 희망 고교생 위한 캠프 개최 2 file 2017.08.02 유채원 15924
한국과 다른 듯? 같은 듯! 일본의 가정과 학교 9 file 2017.01.24 박수연 28237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한, 한·일 중고생교류사업 file 2017.10.30 송지현 15598
한국교육개발원, ‘2023 한-OECD 국제 세미나’ 개최 file 2023.01.12 이지원 8653
한국교육개발원, 건강장애학생 교육 기회 확대 및 소통을 위한 메타버스 온라인 미술캠프 개최 file 2022.11.01 이지원 8969
한국교통대학교 2017년 제16회 국원문학상 공모 1 file 2017.08.03 김경수 1647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 어린이 꽃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file 2022.09.14 이지원 9710
한국뇌연구원 대강당에서 2017 세계뇌주간 행사 개최 1 file 2017.03.19 박은서 13798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9284
한국만화박물관에 가다! 4 file 2017.02.23 이예림 17803
한국만화박물관을 다녀와서 2 file 2019.02.14 강재욱 15853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2164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공모 추진 file 2023.01.09 이지원 9618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file 2022.11.01 이지원 9099
한국문화원연합회, 재미와 유익함 동시에 잡은 콘텐츠로 지역문화 홍보 file 2023.01.02 이지원 8352
한국민속촌, ‘시골마을의 한로일에는’ 행사 진행 file 2022.10.22 이지원 9596
한국민속촌, ‘추석이 왔어요’ 명절 맞이 세시 행사 개최 file 2022.09.07 이지원 7652
한국민속촌, 가을 축제 '풍요로운 낭만조선' 진행 file 2022.10.13 이지원 9275
한국사회와 유럽사회 2 file 2017.04.24 이시온 16124
한국사회의 쌀 소비실태 현황 및 오늘날 쌀에 대한 청소년 들의 인식에 관한 연구 file 2016.10.25 권주홍 26528
한국스카우트연맹·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나눔김장 사업 진행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5036
한국어린이기자단과 함께한 영화 ‘정글번치: 최강 악당의 등장’ 시사회 file 2018.04.11 디지털이슈팀 17881
한국에서 기본소득, 득일까 독일까 19 file 2017.01.15 김혜진 22641
한국에서 외국문화 즐기기 1 file 2016.08.24 강예린 20508
한국에서 점점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 2 file 2017.10.24 정혜원 18961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7242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 3 file 2017.03.26 전인하 16446
한국영화의 미래, <아이 캔 스피크> 2 file 2017.11.13 김서영 16999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과 함께하는 제41차 HIMUN 총회 file 2017.07.25 이가영 166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