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레슬링 김현우, 오심에도 값진 광복절 세리머니

by 3기장은지기자 posted Aug 24, 2016 Views 187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금메달보다 무거운 동메달의 가치와 의미


4년간 힘든 훈련을 견디며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날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주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은 러시아의 압제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고, 김현우(28 . 삼성생명)는 태극기 앞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고대하던 결승전 승리 세리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는 15(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금메달까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해냈습니다.

동메달이 결정된 직후, 김현우는 태극기를 매트위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큰절을 했습니다. 광복절에 자신의 조국에게 바치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세리머니였습니다. 그리고 김현우는 흐느꼈습니다. 자신이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받았던 훈련들과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당연히 금메달 뒤에 나왔어야 할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레슬링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싸워야했던 김현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처구니없고 인정할 수 없는 오심에 무릎을 꿇어야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우의 감독은 매트 위에서 눈물을 흘렸고 김현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noname02.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세르비아 출신의 회장과 러시아 출신 실무부회장 등이 실세입니다. 심판 40명중 25명이 구 소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우의 코치는 심판진의 대부분이 예전 선수시절 소련 국적이었다.” “심판이 경기 승패의 50%이상을 결정짓는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혼을 보였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스타르세비치에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오른 팔꿈치에 입은 부상에도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동메달 확정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현우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인터뷰 좀 빨리 해야겠어요. 얼음을 대야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와 세리모니가 끝난 이후 고통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입니다.


noname01.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을지언정 끝까지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과 투혼을 보여준 김현우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챔피언이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여러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림기자 2016.08.25 18:43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동메달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 하는 김현우 선수의 모습에 저도 아쉬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7835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2627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39673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이 이루어졌다 1 file 2018.01.22 박선영 18753
음악PD 정재일의 특별한 나라 사랑 file 2019.03.13 장혜원 18754
레슬링 김현우, 오심에도 값진 광복절 세리머니 1 file 2016.08.24 장은지 18757
쿠팡, ‘쿠팡플레이'로 OTT 시장까지 노린다! 1 file 2020.12.28 유채연 18764
'그루밍족' 남성의 화장은 죄인가? 2 file 2018.08.27 구본윤 18767
청소년들의 꿈의 실현, <배우의 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1 file 2016.09.04 임하늘 18769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팝아트 전' 개최 file 2017.08.04 오태윤 18769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 --- 거리로 나서다 1 file 2016.08.25 김은형 18771
빙판 위의 호랑이, 팀 '아이스타이거즈' 1 file 2020.02.06 김민결 18774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8778
여러분의 아이디어, 특허로 보호하세요! file 2019.06.27 박현준 18779
인간 게놈 지도 발표 16년 file 2017.03.25 이정민 18782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 수면 주기를 확인하라? file 2019.10.25 이선우 18782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18784
베트남의 스타벅스, 콩카페 1 file 2019.09.23 정다솜 18787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을까? 1 file 2016.07.25 김나연 18788
새학기 시작,해돋이 명소 강원도로 떠나요! file 2016.08.25 김은비 18788
페이스북, 윈도우와 맥용 메신저 앱 정식 출시 4 2020.04.08 김정환 18793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18795
이젠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 2 file 2017.10.12 정혜원 18796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18798
포항의 경제 중심지, 죽도시장으로 오이소! file 2016.05.23 권주홍 18802
가뭄 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1 file 2017.06.28 장나은 18814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file 2018.08.08 이승철 18815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18816
2017 서울장미축제..."100만여 명 방문 예상" file 2017.05.22 이동우 18817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18818
페미니즘에 대한 진실 혹은 오해 11 file 2017.02.21 백정현 18820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은 고등학생 file 2017.03.24 윤민경 18822
말레이시아의 불,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file 2018.04.04 이초은 18823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18824
LUSH, 기업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하다 1 file 2017.07.24 백지웅 18827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18831
기술들의 향연, '2017 한국전자전' file 2017.10.31 김태헌 18832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출렁다리로 부활한 '소금산' 밝혀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18832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18834
소통과 윤리의식이 필요한 4차 혁명 속 유망한 직업,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file 2017.08.09 박서영 18841
SNS가 만들어내는 청소년 2 2020.07.09 김소연 18842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18847
'K-좀비', <킹덤>의 귀환 4 file 2020.03.27 조은솔 18851
프리콘돔데이, 청소년에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어요! 6 2017.08.24 진선우 18854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18854
흰색 머리카락, 노화가 아니다! 2018.04.02 김동희 18855
'너의 이름은.' 200만명 돌파, 급 일류 열풍? 9 file 2017.01.24 전예인 18857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Enjoy the Impossible! 1 file 2017.02.19 박수연 18858
장성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 및 기부금 전달식 가져 1 file 2021.03.30 정지우 18860
수원시 마리몬드 소녀상 원정대 기행 1 file 2018.01.25 박선영 18866
김포 GOLDLINE, 한 걸음 가까워지다 file 2019.02.15 한가을 188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