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by 3기유한나기자 posted Mar 25, 2016 Views 25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어린이들보다도 어른들이 더욱 열광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역주행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주토피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movie_image zootopia.jpg

[이미지 제공=네이버 영화]


? ‘동물원(Zoo)’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인 주토피아는 이름 그대로 동물들의 낙원을 의미한다. 주로 같은 종의 동물들로 이루어진 다른 마을들과 달리 주토피아는 작은 고슴도치부터 커다란 사자까지 함께 어울려 살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도의 발전을 이룬 평등한 도시 같지만 주인공 주디는 기대를 걸고 방문한 이곳 주토피아에서 좌절을 겪는다. 작은 초식동물은 경찰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첫 번째로 토끼 경찰관이 되지만 육식동물이나 덩치가 큰 초식동물만으로 이루어져 있던 경찰들에게 무시를 받게 된 주디는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한다.


  영화 중, 주디는 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된다. 포식자 동물들을 언급하며 특정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차별과 역차별에 관한 문제를 떠올리게 된다. 토끼인 주디가 경찰관으로서 겪던 어려움을 차별이라고 보았다면, 포식동물을 차별하는 발언을 한 것은 역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 생활을 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차별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영화 평론가들은 이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단순 차별을 넘어서서 알게 모르게 행해지고 있는 역차별이라는 심각한 문제까지 건드렸다는 점에서 주토피아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몇몇 평론가들은 문제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초반부의 치밀한 전개에 반해 후반부에서 해결의 과정이 간략하고, 비현실적으로 무리하여 해피 엔딩을 이끌어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한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심오한 내용을 담았지만, 막상 결말에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져버릴 수 없다는 듯이 노력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한다라는 교훈을 주며 긍정적으로 마무리 지은 일은 일부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다가온 듯 하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사용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토피아에 대한 찬사와 아쉬움이 담긴 평론이 엇갈리는 와중에, 해외의 한 영화정보 사이트 “Rotten Tomatoes”에서는 주토피아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한번쯤은 주토피아를 보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차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유한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손제윤기자 2016.03.25 23:32
    주토피아 아직 못 봤는데 꼭 봐야겠어요~
    현재 사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차별 문제를 가지고 재미있고 재치있게 만든 영화로
    어린 아이들에게도 정말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 ?
    3기윤동욱기자 2016.03.28 10:38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설명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
    오지나 2016.03.29 01:15
    자칫 가볍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차별을 중심으로 써주셔서 우리 사회를 동물들로 의인화 시켜서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네요^^ '판단은 개인의 몫이지만, 한번쯤은 주토피아를 보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차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저도 기사 쓸 때 무조건 주제에 대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태도를 가져야 겠어요!!
  • ?
    3기박준수기자 2016.03.29 17:04
    정말 아이들이 이해하고 보기좋은 영화입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3.31 08:15
    동물들을 대입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한 것 같아요. 비현실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지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유토피아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싶이 원래 존재하지 않는 곳이니까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윤주희기자 2016.04.16 16:49
    잘 읽고 가요~ 영화 보면서 못 느낀 부분도 다시 알아가네요~
  • ?
    4기한세빈기자 2016.04.24 15:57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인데 시간이 되면 꼭 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6922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3629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63824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 file 2016.03.25 박진영 23018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5019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7569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만나는 미래 세상 file 2016.03.25 강기병 16883
'글로리데이'청춘의 아픔을 그려낸 청춘영화 file 2016.03.25 홍경희 19788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7552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하는 '반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1 file 2016.03.25 최민지 18839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9240
중국이 발령한 '송중기 주의보' 1 file 2016.03.24 손지환 17002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4091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16907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21396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17681
제 37회 만해백일장, 그 열기 속으로 file 2016.03.24 김민서 17810
새 학년 새 학기 3월! 어떻게 보냈어? file 2016.03.24 오지은 17016
'태양의 후예' 시청률 30% 돌파 직전, 무엇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가 2 file 2016.03.24 김경은 25245
서귀포로 유채꽃 보러올래요? 1 file 2016.03.23 박정선 18567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30311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16612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7157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17658
학교 별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file 2016.03.22 조하은 25460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16884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6794
미래 산업, 네이버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file 2016.03.22 김준영 18437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22825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7249
부천시민 여러분, 나무 심으러 오세요! file 2016.03.21 백재원 15120
다함께 즐기는,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 file 2016.03.21 이은경 20848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5500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7874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6335
기자가 되고 싶다면? '스포트라이트' 처럼! file 2016.03.21 김지현 18598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17637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9895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19384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7039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16114
안쓰는 물건 팔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 재활용장터, '보물섬' 1 file 2016.03.20 문수연 19407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6313
꽃피는 하늘 아래, 서울과 새롭게 만나다 file 2016.03.20 민원영 15423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17516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9438
[해외특파원 뉴스] Discover India: 인도 탐방기 file 2016.03.20 이지선 14602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6742
'데이 마케팅'에 가벼워지는 지갑 2 file 2016.03.20 3기김유진기자 19180
청소년에게 날개를 달아주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자치조직 발대식' file 2016.03.20 박소윤 16962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195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