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by 김다혜대학생기자 posted Feb 11, 2022 Views 123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어릴 때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러한 속설은 어디에서 왔을까?

새로운 말의 탄생에 대해서는 으레 그렇듯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로, 녹용이 너무 귀해서 생겼다는 설이다. 녹용은 전통적으로 강장작용에 사용했다. 강장이란 몸이 건강하고 혈기가 왕성하다는 뜻으로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문제는 녹용이 너무 귀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조선 시대에는 궁중에서만 녹용을 취급했는데, 궁 내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자기 자식에게 먹이기 위해 훔쳐 가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벌을 준다고 해도 자꾸만 훔쳐가니 차라리 이런 속설을 퍼뜨려서 막았고 그 속설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녹용의 효능을 잘못 이용한 탓에 생겼다는 설이다. 녹용은 온하며, 기혈음양의 부족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또한 뿔은 위로 자라기에 위쪽으로 뻗는 힘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몸의 표면의 총면적)이 넓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어른들보다 체온이 높다. 이런 아이들이 양의 기운인 녹용을 복용하면 열이 위로 뻗쳐 뇌혈관에 손상을 주고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본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녹용 사진.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다혜 대학생기자]


현재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라는 말은 잘못 알려진 상식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 체온이 높은 아이들은 녹용을 복용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약이 그렇듯 개인마다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녹용은 부위에 따라 가장 끝부분부터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분류한다. 전통적으로 녹용의 끝부분인 분골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여겨졌고, 실제 성분 연구에서도 다수의 성분(아미노산, 단백질, 성장인자, 당류 등)이 분골에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성분의 지표인 콜라겐, 회분,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 성분은 녹용의 하대 부위로 내려갈수록 함량이 높아지고, 단백질, 지방, 클리코사미노클리칸, 시알산, 우론산 등의 활성 성분 함량은 감소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대학생기자 김다혜]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0344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4353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55518
청소년의 명품 소비를 말하다 file 2021.09.27 양지윤 31166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29236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4307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2627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10038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12980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0993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11206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1895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1716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1074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10164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0757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1750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10381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3812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10566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10437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1655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0968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17046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1757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1907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1886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2248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1472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10583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10779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1061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10201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1269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11831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2977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18900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3819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2041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2688
원광대 한약학과, 쌍화탕 전달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file 2021.10.25 김다혜 11276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1910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2021.10.26 유지훈 9928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file 2021.10.26 박정민 11661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file 2021.10.28 조동성 15185
애플의 두 번째 도약 file 2021.10.28 이준호 9919
2021년 노벨상 올해는 누가 받을까? file 2021.10.28 황태윤 11281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2082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10672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file 2021.10.28 이다영 14832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102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