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by 김수태대학생기자 posted Apr 26, 2021 Views 125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만들어낸 디지털 화폐를 의미한다. CBDC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일차적 구분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계좌를 통해 발행하는 계정형과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전자적 형태의 디지털 토큰두 종류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계정형의 경우 계좌의 종류에 따라 다시 두 종류로 나뉘는데, 금융기관만 사용가능한 지불준비금계좌와 모든 일반에게 개방된 개인예치계좌로 나뉜다. 디지털 토큰의 경우 지급결제의 규모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대규모의 지급결제에 사용되는 경우 도매용 토큰소액거래에 사용되는 경우 소매용 토큰으로 나뉜다. 이상 4개의 종류의 CBDC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CBDC가 기존의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 앞서 말한 디지털 토큰 중 도매용 디지털 토큰의 경우 금융기관(은행)을 대상으로 지급준비금과 교환이 되기 때문에 시장의 통화량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반면에 소매용 CBDC의 경우 중앙은행이 민간을 대상으로 직접 발행하는 전자화폐이기 때문에 통화공급과 같은 영향을 준다. 게다가 중앙은행이 CBDC에 이자를 붙이게 될 경우 자연스레 민간은행은 예금이 CBDC로 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 예금금리를 CBDC 금리보다 높게 설정하게 된다. 이는 CBDC가 통화량뿐만 아니라 금리정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나타낸다.


CBDC는 기존의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이라는 공신력 있는 곳에서 제공되는 전자화폐이기에 훨씬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순히 새로운 결제수단이 아닌 차세대 거액결제 시스템으로 확장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CBDC의 도입이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앞서 말했듯 CBDC의 도입은 예금금리의 상승을 유도하고 이에 따라 은행은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상응하는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험-고수익(High Risk-High Return) 자산운용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CBDC가 운영되는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비책이 부족하고 금융불안 시 뱅크런과 같은 디지털런(Digital Run)이 매우 쉽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대비책도 필요하다.


제목 없음-1-복구됨.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 청소년기자단 김수태 대학생기자]


현재 전 세계 66개의 중앙은행 중 80%CBDC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CBDC 개발을 한창 진행 중이다. 2020년 한국은행 70주년을 앞두고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2030”을 발표하며 16개의 전략과제를 공개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CBDC의 개발과 연구이다. 20202CBDC 전담연구조직을 신설하고 지난 28CBDC를 단순한 가상자산(전자화폐)가 아닌 법정화폐로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바꿔말하자면 CBDC를 국민 모두가 어떠한 형태의 거래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아직, CBDC에 관한 발행 규정이나 거래, 금리 지급 방식 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CBDC가 차후 화폐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CBDC는 다른 암호화폐, 전자화폐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기에 개발과 연구를 통해 안전하게 통용될 수 있는 사용환경만 주어진다면, 기존의 화폐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바꿔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CBDC의 도입과 보편화 과정 중에 상기 서술한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발생할 문제나 영향에 대한 대비책을 우선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현재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들의 극심한 변동성과 위험성을 시장 전체에 적용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CBDC의 도입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더욱 철저하게 검토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기 대학생기자 김수태]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7507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227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3633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3.17 디지털이슈팀 16277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년 연속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홍보대사 방송인 장성규 위촉 file 2021.03.30 장헌주 12496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 나눔리더’ 발대식 개최 1 file 2017.09.05 디지털이슈팀 15479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 대상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683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권역 9개교 나눔실천리더 발대식 개최 file 2018.08.28 디지털이슈팀 16312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등학생 ‘초록우산 나눔실천리더’ 발대식 진행..6개교 참여 file 2018.03.21 디지털이슈팀 19383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어린이 대상 시상식 개최 file 2023.07.04 박도현 8347
초롱초롱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 file 2017.01.25 김소희 17917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13419
초심잃은 기념일, 누구를 위한 것인가? 9 2017.02.21 김영은 18278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 - 호르몬이 부리는 감정의 마법 1 file 2022.01.26 김상우 11739
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자원봉사자 6 file 2017.02.21 유림 16663
최대의 게임 축제 '지스타' 그러나 '스트리머'들의 축제? file 2018.11.29 전여진 18458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16813
최신 반도체 기술 선보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2020) 1 file 2020.11.04 김민주 17826
최저임금 해결사. 일자리 안정자금 3 file 2018.03.20 윤찬우 16737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101' 과연 데뷔의 영광은 누구에게? 2 file 2016.03.31 신재윤 19144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5894
추리소설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 file 2018.02.27 이예준 18200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7167
추석 연휴에 갈린 시험 기간, 부담감 vs 부담감 5 file 2017.09.29 김종윤 19500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을까? 4 file 2020.10.05 김성희 15145
추억을 따라 걷다, 도심 속 '추억의 거리' 1 file 2018.02.27 최금비 19522
추억의 음식, 46년 전통 빵집 4 file 2018.03.16 이시환 17086
추운 겨울, 고드름을 주의하세요! 2 2021.01.12 김성희 15191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6723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17851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19697
축구 행정가들 여기 모여라! file 2016.10.23 한세빈 19908
축구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 2 file 2017.02.19 하재우 15678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9042
축구를 넘어선 경쟁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2018.04.11 김종원 19145
축구를 향한 인천퍼펙FC선수단의 도전! file 2016.07.25 이강민 18963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file 2021.04.21 전기혁 15661
축제의 섬, 자라섬으로! file 2017.08.30 추지호 16634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9727
춘천 청소년들을 위한 '2016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작가들을 만나다. file 2016.07.25 김은비 17174
춘천, 여행 명소 파해치다 1 file 2022.05.09 김명현 10310
춘천시 학생회 연합 체육대회 개최! 2 file 2017.03.19 윤정민 15427
춘천을 주제로 한 시민 작품 전시 '틈새展' file 2023.06.13 이도연 8522
춘천청소년의 눈이 담긴 청소년영상제작교실, 그 교육의 과정을 검토하다 1 file 2017.08.16 임다안 24886
출범한 지 한 달이 된 카카오뱅크 2 file 2017.09.13 박소연 15887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27538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20369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4898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4438
충북 고등학생들의 72주년 광복절 행사 file 2017.08.17 김웅호 14015
충북 청소년 노동인권캠프 ‘꽃보다 노동-지금보다 더 괜찮을 거야.’ 4 file 2016.02.24 곽도연 242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