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독도,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는 없다

by 9기박상연기자 posted Nov 09, 2018 Views 363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종실록지리지.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박상연기자]

 

독도 노래로 알려져 있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의 4절 세 번째, 네 번째 마디에 '세종실록지리지 오십 쪽 셋째 줄'이라는 가사가 있다. 사실 독도는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없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독도가 기록되어 있는 부분은 '세종실록지리지 153, 지리지 강원도 삼척 도호부 울진현'이다. 내용은 이러하다.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2섬이 현의 정동(正東) 해중(海中)에 있다.' 해석하면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라고 해석된다. '세종실록지리지 오십 쪽 셋째 줄'이라는 가사는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드신 정광태 작곡가 분이 곡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넣은 가사이다.

 

만약 일본인이 독도가 왜 한국의 땅이냐고 물어본다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독도가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셋째 줄에 있어서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막상 확인해 보니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없다면 우리도 근거 없는 말로 우기는 거나 다를 것이 없다

 

불편한 사실은 한두 개가 아니다. 3절에서는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 물새가 산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연어는 하천 회귀성 어류라 하천이 없는 독도에 연어는 없다. '우물 하나 분화구'라는 가사도 작은 오류가 있다. 독도에는 해저를 제외하고는 분화구가 없다. 마지막으로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라는 가사를 살펴보자. 러일전쟁은 190428일 일본제국이 러시아 뤼순항을 기습 공격하여 190598일에 일본제국의 승리로 끝난 전쟁이다그런데 일본이 독도가 주인 없는 섬이라며 자국 영토로 편입을 한 년도는 '시마네현 고시 제40'를 공포한 날짜인 1905222일이다. 즉 러일전쟁 직후가 아니라 러일전쟁 도중에 일본이 마음대로 자기 땅이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독도는 우리 땅'에는 여러 가지 오류들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바로 알고 더욱 관심을 가진다면 일본이 더 이상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지 못할 것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박상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손예진기자 2018.11.11 17:12
    많은 사람들이 '주장'만 할 뿐, '근거'를 들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것, 우리의 땅인 만큼 기사 내용대로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언젠가는 그 어떤 나라도 우리 땅을 탐내지 못할 것 입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 ?
    9기반유진기자 2018.11.21 22:21
    우리 땅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역사적 사실을 주장해야 하겠죠. 독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 ?
    9기반유진기자 2018.11.21 22:21
    우리 땅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역사적 사실을 주장해야 하겠죠. 독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5248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090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23752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file 2019.08.27 김채운 17374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7375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 '수학 창의 꿈터' 프로그램 개최 1 file 2017.04.23 최가연 17376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7381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7383
“나도 성악가” 부천 소사에서 펼쳐지는 가곡교실 4 file 2017.02.16 김준희 17387
제24회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바자회 개최 file 2016.07.11 정수민 17388
중국의 추석, 중추절 file 2017.10.23 이진하 17394
새 학기 가방고민, 한방에 해결하기! 1 file 2017.02.24 이서영 17397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7397
과학 호기심이 활짝 피다-국립대구과학관으로 오세요 file 2017.03.25 이영준 17397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file 2016.06.24 최원영 17398
런던 '껌딱지' 아티스트 Ben Wilson을 만나다! 2 file 2018.12.07 이한올 17400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17402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으로 교류 캠프를 떠나다 1 2017.08.09 오세민 17403
배고플때 짜증이 난다? file 2017.03.25 진다희 17404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7407
공감 있어 더 나은 세상, Better Together file 2017.11.27 이가빈 17410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7412
[U-20 월드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 신태용호의 가슴 뛰는 열정을 살펴보다 1 file 2017.05.19 최민규 17414
서울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시행 반년, 현장에 가다 file 2018.08.03 이선철 17414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7414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7416
덕후, 새로운 문화를 만들다! file 2017.10.02 이지우 17416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7420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7422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17429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7429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7430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7431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7432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7438
청소년들의'Green zone' 부평 문화의 거리 1 file 2016.06.20 최찬영 17440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440
하와이에서 실제 우주복 입고 체험한 '가상 화성 생활 file 2016.08.24 노태인 17443
644골의 메시, 역대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 갱신 1 file 2020.12.31 김민재 17443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17445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7447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7447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17449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7450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7450
왜곡된 생리 찾아 삼만 리, “나 생리한다!” 2020.03.02 최은아 17452
외국인 연수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자 KOICA 학생도우미 봉사단 file 2016.05.22 최윤철 17455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7456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7456
독일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한독일문화원 '파쉬 페스트' 1 file 2017.06.25 장지윤 17457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17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