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by 9기강민재기자 posted Oct 24, 2018 Views 149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AF2FAE0-1B80-4A07-80DF-2B65ACDF71DA.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재기자]

  

 지난 817일 파울루 벤투가 새로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 월드컵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축구의 판도를 바꾸고 위상을 높여줄 감독을 찾아다녔고, 그것의 적합자가 벤투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커리어와 훈련정보들을 보고 그가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점유율과 전방압박, 빠른 속도의 전개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답게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점유 전술은 이전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점유 축구와는 다른 형태이고 독일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쥔 신태용 전 감독과는 더더욱 다른 전술을 지향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많은 수의 패스보다는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로 점유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것이 벤투식 점유 축구이다.   

 

 또, 선수들 간의 포지션, 역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윙으로 뛰었던 남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빠른 경기 운영에 힘썼고 센터백의 장현수도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 대표팀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기성용과 정우영은 장현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급성장한 팀 빌드업의 힘을 실었다. 황희찬의 역할 변경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탑 포워드로 출전한 황희찬이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발탁 또한 흥미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지동원과 석현준을 소집했고 국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박지수를 선발했다. 또 2018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인범, 김문환, 이진현을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조현우, 이승우, 문선민 등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점차 벤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있던 칠레, 우루과이 등과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4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는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룬 업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경기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험적인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고 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있을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민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다은기자 2018.11.01 23:32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다른 전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분석하셨네요!! + 글쓰는 솜씨가... b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7657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4094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66882
[5.17~5.19] '약속의 땅 포항' 삼성, 한화에 위닝시리즈 1 2016.05.25 백소예 15426
기부박수337, 얼어붙은 기부문화를 녹이다. 4 file 2017.02.16 이아영 15424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5422
궁극의 자유를 향해 2 file 2016.08.26 김민아 15421
짝사랑을 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다채로운 짝사랑 감성,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file 2020.05.25 이현경 15420
보들별 잔치 (시간, 그들에게 묻다) file 2016.05.13 3기전재영기자 15419
WE SHOULD ALL BE FEMINIST file 2017.05.25 강지수 15416
아직 모르시나요? '카카오톡 멀티프로필'로 다양한 나를 표현하다 file 2021.03.26 조예은 15411
2018 세븐틴, 2번째 팬미팅 열리다 1 file 2018.02.27 여혜빈 15411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5409
배달 앱으로 시킨 음식, 과연 믿을 수 있을까? file 2020.11.27 이수미 15405
[MBM Y 포럼] 청년들이여 꽃을 피우다! 15 file 2017.02.12 염가은 15405
2017 제21회 한국 결정 성장 콘테스트에 대하여 file 2017.04.24 유승민 15403
면역력을 단번에 높여주는 음식, "샐러드" 3 file 2020.04.13 설수안 15401
국립부산과학관 정월대보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 개최 6 file 2017.02.12 양민석 15399
우리의 외출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예방법은? file 2017.06.26 곽서영 15397
14,15 장미꽃 다음은 스승의 날!? 2017.06.10 김윤지 15397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5396
도심 속 생태공원을 달리다, 제 14회 태화강 국제 마라톤 대회. 1 2017.04.25 이가현 15395
실험 견들을 도와주세요. 3 file 2017.03.18 정재은 15395
영덕군, 어린이 대축제 개최! 2018.05.16 김성백 15394
하멜은 조선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2017.06.28 김용준 15394
KB스타즈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확률 무려 "87.8%" file 2018.03.12 허기범 15393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15392
『제1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 광화문 광장에서 열려 5 file 2017.09.05 유진주 15392
사랑의 매를 아시나요? 2 file 2017.09.04 김서영 15391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5389
함꼐 나누는 지구촌 문화 2 file 2017.07.15 조은가은 15389
대한민국은 지금 ‘소녀화장시대’ 2 file 2017.06.24 이혜진 15389
전 세계의 축구에도 손을 뻗는 코로나19 file 2020.03.11 엄선웅 15388
학교 종이 땡땡땡 2 file 2018.03.01 김다연 15388
서울대에서 직접 실험하자 1 2017.07.04 정예림 15388
나라 꽃 무궁화 수원축제-한여름 밤을 수놓은 꽃빛 향연 1 file 2017.08.06 한지선 15383
제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6 강지희 15383
다양한 경험, 희망찬 미래.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通하여! 2016.10.24 이준성 15380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file 2021.04.21 전기혁 15379
서리풀 페스티벌, 서초인들의 축제의 현장으로 file 2017.10.10 천세연 15379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15377
2018 평창올림픽을 되돌아보다 2018.03.26 김화랑 15377
영화..그리고 청소년 [MOV동아리활동] 10 file 2017.01.30 김윤서 15376
블랙핑크 X 셀레나 고메즈 'Ice Cream' file 2020.09.03 이다원 15375
네팔 아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았던 9일 1 file 2017.06.25 이가은 15367
아듀 경기도차세대위원 16기 그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경기도차세대위원 17기 file 2016.05.24 송윤아 15367
콘서트의 새로운 방식,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04.24 전지영 15363
‘광복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 8.15 광복절을 기념하다 file 2017.08.25 김나경 15363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5362
스마트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강다연 15360
2018 서울퀴어문화축제, "당신 주변에 늘 우리 퀴어가 있다" 2 file 2018.07.26 김다인 153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