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by 4기김다희기자 posted Mar 25, 2017 Views 194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 때와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성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로망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성인이라 걱정되는 일들도 많다.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른이 되고 싶은가?

313일부터 19일까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105명을 대상으로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대되는 이유

기대되지 않는 이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성년자로서의 제약이 사라진다.

 캠퍼스(대학)생활이 기대된다.

 언론의 영향으로 사회에 진출할 것이 무섭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어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이 64%,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6%였으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표와 같이 답변했다.

4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사회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취업난의 문제나 현실의 벽 앞에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을 보도하는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실 속의 모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드라마 미생은 대한민국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대변해주었다.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 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 받는 데고”, 미생 속 오 과장의 대사다.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어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서로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청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좌절을 경험한다.


KakaoTalk_20170325_203009210.jpg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의 모습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희기자]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나브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사회와 직면하게 될 때, 사전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보다는 사전교육을 통해 대처방안을 미리 접해보았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권 행사 등 어른이 되면 맞닥뜨리는 현실을 가상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나마 졸업 전에 겪어본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역시 92%의 학생들이 교육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천천히 바꾸어나갈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들이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다. 여전히 64%의 학생들은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배낭여행

면허 취득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술 마시기

알바 하기

기타

30%

20.5%

19.5%

17%

8%

10%


설문조사를 통해 어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결과는 표와 같이 나왔는데, 친구들과의 배낭여행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운전면허 취득과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꿈꾸는 학생들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치여 고등학생 때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활동과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성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른으로서의 삶을 두려워하기보다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루하루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준비해온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자. 여러분의 앞날은 밝게 빛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3.28 11:53
    구조화된 사회 안에서 다들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5.02 10:37
    날마다 등교하고 수업듣는것은 지루하고 귀찮은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거기를 떠나라고 하면 그보다 더 두려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망설일것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7435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2215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35606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22463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6511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1 3 file 2017.03.14 정진 17225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2 file 2017.04.16 정진 16714
일본에 숨겨진 작은 왕국, 류큐 왕국 file 2018.03.28 김하은 17384
일본에서 한국을 보다 2 file 2017.02.25 임지연 18908
일본을 덮친 맹독성 불개미 1 file 2017.07.15 박형근 20100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4 file 2017.09.07 류희경 21833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의 순환으로 몸살 앓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4 file 2020.10.23 김태환 20266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18262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23248
일본의 한 시골 마을 5 file 2017.03.22 최유정 15785
일본인 원장에 맺힌 한, 소록도 병원 file 2020.05.18 홍세은 16816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2 file 2020.12.09 유승호 16591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윤리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6.23 김다정 17397
일산에서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리다 file 2014.10.24 양세정 21516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7095
일상 속의 생생한 과학을 찾아봐! file 2017.10.27 공지윤 15808
일상 속의 숨쉬는 역사, 김해 율하유적공원을 찾아가다. file 2017.12.18 최희수 18949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22213
일상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8.29 신수빈 17202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8180
일자리 구하기 힘든 청년들, 사회적 문제 예방 위해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최하다 file 2017.11.06 조윤서 15253
일자리와 복지를 한번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5 file 2017.02.14 서혜준 15700
일제강점기 시절 파괴된 광화문 앞 경복궁 월대 복원돼 file 2023.11.27 이유찬 6183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찾아서,서대문형무소 1 file 2016.08.25 이다혜 20321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6702
일주일의 하이라이트, 주말보호! 1 file 2017.08.25 유소연 14379
일코노미의 경제적 파급력 file 2018.01.19 배정은 16239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20389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10501
잃어버린 파란 하늘 1 file 2017.03.31 한정원 16150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file 2021.11.22 조민채 11473
임기자의 매3문: NCT DREAM 의 마지막 첫사랑 뮤직비디오 논란 4 file 2017.02.26 임정연 17273
임산부 배려석을 지키는 곰돌이를 보셨나요? 1 file 2017.05.25 강지현 15149
임산부 뺏지를 아시나요 2 file 2016.04.28 이서연 17563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7504
입소문 탄 '경이로운 소문' 4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 2위 1 file 2020.12.11 홍재원 1669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개합니다. file 2016.10.25 이진호 20393
잊고 있었던, 하지만 계속 되는 것 _ 4.16세월호 참사 3 file 2016.08.17 김미래 14172
잊어서는 안 될 기억, 서대문형무소 file 2019.11.18 서지수 18109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4970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 더는 보기 힘든 태극기 file 2017.02.24 박예림 134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 , 위안부 4 file 2017.10.02 강승연 17088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6587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 하프마라톤대회 file 2015.05.25 구민지 29697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16118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 걸까? file 2021.11.26 정서진 122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