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레슬링 김현우, 오심에도 값진 광복절 세리머니

by 3기장은지기자 posted Aug 24, 2016 Views 187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금메달보다 무거운 동메달의 가치와 의미


4년간 힘든 훈련을 견디며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날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주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은 러시아의 압제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고, 김현우(28 . 삼성생명)는 태극기 앞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고대하던 결승전 승리 세리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는 15(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금메달까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해냈습니다.

동메달이 결정된 직후, 김현우는 태극기를 매트위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큰절을 했습니다. 광복절에 자신의 조국에게 바치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세리머니였습니다. 그리고 김현우는 흐느꼈습니다. 자신이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받았던 훈련들과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당연히 금메달 뒤에 나왔어야 할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레슬링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싸워야했던 김현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처구니없고 인정할 수 없는 오심에 무릎을 꿇어야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우의 감독은 매트 위에서 눈물을 흘렸고 김현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noname02.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세르비아 출신의 회장과 러시아 출신 실무부회장 등이 실세입니다. 심판 40명중 25명이 구 소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우의 코치는 심판진의 대부분이 예전 선수시절 소련 국적이었다.” “심판이 경기 승패의 50%이상을 결정짓는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혼을 보였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스타르세비치에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오른 팔꿈치에 입은 부상에도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동메달 확정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현우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인터뷰 좀 빨리 해야겠어요. 얼음을 대야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와 세리모니가 끝난 이후 고통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입니다.


noname01.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을지언정 끝까지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과 투혼을 보여준 김현우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챔피언이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여러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림기자 2016.08.25 18:43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동메달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 하는 김현우 선수의 모습에 저도 아쉬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7470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2240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35949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신호등 공원! 2 2017.08.27 신주원 21299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릴레이 독서운동 실시 20 file 2016.02.15 박은진 21302
가장 많이 하는 PC게임 "롤" 혹시 내 자녀도? file 2020.05.06 신준영 21314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21327
영화, `모아나' 논란 10 file 2017.01.25 전인하 21332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좋은 습관, '독서 마라톤' 4 file 2017.03.11 최영인 21341
지구를 지키는 클린 테이블 캠페인 6 file 2017.01.20 4기기자전하은 21351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21359
‘아이스 버킷 챌린지’, 무엇인가? file 2018.06.21 김성백 21370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보훈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열려 file 2017.05.20 이나영 21374
삼성전자의 새로운 멤버들 태어나다! file 2018.08.13 김찬빈 21374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21390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21414
13년째 사랑받고 있는 벚꽃 축제 3 file 2018.04.12 강서빈 21414
[클래식 음악 소개] 쇤베르크 file 2017.10.10 김기현 21417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21424
2월의 소형 SUV 판매량 순위를 알아보자! file 2018.03.08 정진화 21441
'인형 뽑기 방'의 유행, 과연 소소한 재미일까. 7 file 2017.02.25 김현서 21447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21450
나는 생각한다, 고로 물류한다 <한국청년물류포럼 20기 물류콘서트> 1 file 2021.02.08 김민희 21450
청심국제중 모교방문 1 2017.09.08 김가빈 21458
무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떠나자! file 2015.08.16 장수경 21463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6 file 2016.02.25 이상훈 21478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21484
E스포츠 최대 축제, 롤드컵 결승 인천서 성황리에 개최 2018.11.08 김창훈 21494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21504
일산에서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리다 file 2014.10.24 양세정 21517
갈색 지방,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1 file 2017.09.22 박광천 21540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21549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21556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의 역사, 책 한 권에 담아내다 file 2019.05.23 오동택 21559
안드로이드 P에는 어떤 기능이 추가되었을까? file 2018.04.09 정진화 21570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21585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열려 4 file 2017.08.16 박지혁 21608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21609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2161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D-22 3 2018.01.22 김민지 21621
'관중 친화적' MLB급의 창원NC파크 2019.03.26 백휘민 21629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21630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출고 6개월 이내 차량.. 결국 무상교체 조치... 2 file 2017.02.24 김홍렬 21638
2018 평창올림픽의 숨은 조력자를 찾아라! 5 file 2017.02.09 이지희 21648
[기획] 사회적 경제를 위해 청소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file 2018.05.29 김민우 21650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21659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21670
C++과 게임개발의 밀접한 관계 C++ Korea와 함께하는 제3회 마이크로소프트 멜팅팟 세미나 4 file 2017.02.26 하민준 21672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21678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1688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216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