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가현기자]
Q.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정권이 바뀌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이 줄고 예산이 줄면서 공기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3학년이 되었을 때 취업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던 와중에 특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최종 합격에 도달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A. 1차는 서류, 2차는 GSAT(삼성 직무 능력 평가) 3차로 면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받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난생처음 준비해보는 면접과 직무 능력 평가였다. 처음 하는 것이라 시작할 때 막막했고 주변 선배들한테 도움을 청했다. 또 준비하면서 부족한 점이 생길 때마다 수정을 거듭하였고 그중에 pt 면접을 할 때에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짧은 시간 내에 나를 표현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만둬야 하나 싶었지만 하고 싶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Q. 합격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A. 학교는 서울이고 집은 광주여서 방학기간 동안 혼자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다른 서울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친구들은 학교로 가서 선생님들께 직접적인 조언을 얻고 피드백을 얻었지만 광주에서 서울까지 이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메신저로만 조언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또 집에서 혼자 준비하다 보니 친구들과 서로 주고받는 자극 같은 것이 없어 마음을 다 잡기 힘들기도 했다. 혼자인 만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 안에서 혼자 크게 말하는 연습을 주로 했다.
Q. 일부 대졸 사원, 대졸 취진 생들은 마이스터고 특별채용에 대하여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고졸 사원보다 4년을 더 공부했음에도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대졸 사원들이 생각하는 역차별이지 않나 싶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사회생활을 먼저 경험하였기 때문에 고졸보다 더 나은 배경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고졸사원들도 그에 합당할 수 있도록 조금 먼저 전공을 공부하는데 힘쓰고 있고, 더 어린 나이에 실무를 익히고, 배운다. 그저 실제 회사생활에서도 향상된 능력들까지도 역차별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한다. 사실 차별이든 역차별이든 없이 서로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
Q. 삼성 또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A.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경험인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있었던 경험들이 자소서나 면접 때 빛을 발해서 자신을 돋보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는데 꼭 준비할 때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후회 없는 취업 준비가 될 것이다. 붙으면 좋은 것이고 떨어지더라도 경험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최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