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란 아무런 대가 없이 사회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 의지로 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분명 자신의 시간을 소비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봉사를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이 있다. 그런 청소년의 마음과 목표는 무엇일까? 청소년 교육재능기부 단체 DreamLight 대표 이지희 양을 만나 인터뷰를 해 보았다.
[이지희 양의 활동 내역 및 수상 내역 | 이미지 제공 = 이지희 양]?'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복지정책연구원을 꿈꾸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18살 이지희입니다.
[청소년 교육재능기부 단체 DreamLight 모집 포스터 | 이미지 제공 = 이지희 양]?'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Q. 운영하는 단체(DreamLight)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DreamLight는 청소년 교육재능기부 단체입니다. "꿈과 빛으로 더 밝은 세상을 만들다"라는 이념 아래 운영이 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아동들을 포함한 모든 아동과 청소년들의 공평한 교육의 출발선 제공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각종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희 단체의 여러 가지 지부를 만들어교육봉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Q. DreamLight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사실 교육봉사활동이라는 것은 누구나 혼자서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활동을 혼자 하게 된다면 봉사활동의 매력을 혼자만 알게 되고 이를 전파하기가 어렵다는 게 제 생각이었어요. 2013년도부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제가 느낀 바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교육봉사활동을 각 학교에 동아리를 설립하거나 기관에 동아리를 설립하게 되면 선후배가 함께 활동하며 대를 이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DreamLight 활동으로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그 활동에서 말로 정의할 수 없는 행복을 모두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DreamLight에 소속되려면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하나요?
A. 큰 절차는 없습니다. 교육봉사에 관심이 있고 동아리를 개설해 교육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학교 또는 기관 등에 저희 단체 소속으로 DreamLight 동아리를 개설해 활동을 시작하기만 하면 됩니다! 더불어, 기존에 있는 교육봉사동아리도 저희 DreamLight에 소속되어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Q. 사실 교육봉사동아리는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동아리들이 DreamLight에 소속이 된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A. 가장 큰 부분은 DreamLight가 "중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단체는 "꿈과 빛으로 더 밝은 세상을 만들다"라는 이념이 분명하며, "공평한 교육의 출발선 제공"이라는 활동 목표가 뚜렷합니다. 그저, 봉사시간을 위한 봉사활동이 아닌 봉사라는 참된 뜻을 알게 해주는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각 활동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Q. 경력을 보아하니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많으신데 이런 선행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부끄럽습니다. 2013년부터 봉사활동과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받는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저의 일상이 되었고,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봉사활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며 단방향적인 소통이 아닌, 서로 함께 나누는 쌍방향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서는 그 어떠한 문장으로도 알려주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행복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아마도 세계 모든 봉사자분들이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봉사활동 혹은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A. 저는 저희 DreamLight의 이념처럼 "더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최종적인 삶의 목표이자 봉사활동의 목표입니다. 또 훗날 지금 제 나이 또래의 친구들이 지금보다 더 발전된 복지제도 속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라서 저는 사회복지정책 연구원이 되는 게 목표이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거나, 조금 다른 가정환경에서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꾸고 이를 향해 걷는 길에 걸림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런 세상이 만들어진다면, 저의 꿈인 "더 밝은 세상"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아닐까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헬렌 켈러는 이러한 말을 했어요. "세상은 영웅들의 거대한 추진력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성실한 일꾼들의 조그만 추진력이 합쳐져서도 움직인다." 저는 성실한 일꾼이 되어서, 세상을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DreamLight는 성실한 청소년이 모여서 세상을 움직이는 것에 다가가는데 함께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글을 보고 있을 저의 또래 친구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각자의 꿈을 향해 걸어가세요. 남들이 뭐라고 하던 자신이 백 번, 천 번 생각했을 때, 이 길이 정답이라고 생각되면 용기 있고 패기 있게 걸어가세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저, 자신이 선택한 길을 정답으로 만드는 과정을 걷고 있는 거죠. 가는 길은 달라도 훗날 우리는 각자의 꿈, 그 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지희 양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또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숙형 명문 학교를 자퇴하였다. 남들과 다른 삶.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비록 작은 용기일지라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지희 양과 같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박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