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예원 대학생기자]
‘홍콩’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단어, ‘야경’을 바라볼 최적의 시야를 찾는다면 주목해볼 쇼가 있다. 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다.
침사추이(Tsim Sha Tsui) 남쪽 지역에서 매일 밤 8시에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조명과 음향 장치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2006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단 10분의 쇼를 위해 46개의 건물 LED 스크린 위로 수많은 조명과 레이저가 오가며, 관광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 트랙은 약 100인의 음악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하였다.
2004년 홍콩 관광청이 4천 4백만 홍콩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이 쇼를 개발한 이래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발걸음하고 있으며, 이제 홍콩 사람들에게는 국가의 번영과 성공의 상징이 되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각 나라의 방문객들을 위한 해설 또한 지원한다. 매주 월, 수, 금요일에는 해설이 영어로 제공되고, 화, 목, 토요일에는 광둥어 해설이, 일요일에는 중국어 표준 해설이 제공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예원 대학생기자]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시간에 맞춰 운영되는 크루즈 또는 ‘스타 페리’ 선상 등에서 바다 위를 떠다니며 감상할 수도 있지만, 밤마다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닿는 장소가 있다. 쇼가 펼쳐지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스타의 거리(Avenue of the Stars)’이다.
스타의 거리는 총 457m 길이의 산책로로, 1982년에 조성되었다. 이후 2019년 1월 31일부터 조경 건축가 제임스 코너(James Corner)의 주도 아래 3년 간의 보수 기간을 가진 뒤 최근 다시 개장하여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비된 후 스타의 거리는 전보다 넓고 깔끔해졌으며 많은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과 동상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더욱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거리가 시작되는 초입부에는 홍콩 영화제(Hong Kong Film Awards)의 상징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필름에 싸인 채 하늘을 향해 반짝이는 진주를 높이 치켜든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홍콩 영화제에서 수상할 시 배우들은 이 동상과 같은 모양의 트로피를 받게 된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홍콩이 ‘동방의 할리우드’라 불렸던 만큼 이 거리가 가지는 의미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밤이 매력적인 도시, 홍콩을 찾는다면 꼭 이 장소에 방문해 눈과 귀가 즐거운 여행을 할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대학생기자 최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