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용산 CGV에서 코미디 영화 <화사한 그녀>의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서는 이승준 감독, 엄정화, 박호산, 송새벽, 방민아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무대로 나와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승준 감독은 <해운대>, <퀵> 등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으며, <화사한 그녀>는 이승준 감독이 직접 제작한 <스파이>, <리미트> 이후 세 번째 영화이다. 코미디 범죄를 다룬 <화사한 그녀>는 11일 개봉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유영진 대학생기자]
<화사한 그녀>는 항상 일을 크게 벌이고 빈번히 실패하는 '지혜(엄정화)'의 마지막 작전으로 전개된다. 지혜는 딸 '주영(방민아)'과 든든한 조력자 '조루즈(박호산)'와 함께 600억 규모의 큰 작전을 실행한다. 대상은 친일파 '기형(손병호)'의 저택 지하실에 있는 금괴이다.
지혜는 기형의 집으로 잠입하기 위해 SNS 인플루언서이자 기형의 아들인 '완규(송새벽)'에게 접근한다. 완규가 지혜와 사랑에 빠지면서 지혜에겐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이승준 감독은 이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범죄, 사랑,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소화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유영진 대학생기자]
요즘 대중들은 범죄자의 처벌, 복수 등 자극적인 주제와 관련된 미디어를 소비한다. 그에 맞춰 새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도 주제가 비슷하다. 그러나 <화사한 그녀>는 그보다 조금 더 가볍고 코믹한 주제를 다뤘다. 엉성한 도둑들의 작전을 메인 주제로 삼고, 중간중간 큰 반전을 섞어 넣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중간에 나오는 지혜와 주영의 가족사와 사연을 풀어내면서 서정적인 감정도 담아냈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타난 지혜의 계획은 이승준 감독의 생각과 바람이 드러난 것처럼 보인다.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가 아닌 가벼운 주제와 코믹을 소비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엄정화는 <댄싱퀸>과 <몽타주> 이후 영화계에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었다. <오케이 마담> 이후 3년 만에 복귀작인 <화사한 그녀>가 과연 엄정화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룹취재부=6기 대학생기자 유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