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 시간) 펼쳐진 토트넘(토트넘 홋스퍼)과 웨스트햄(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는 3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팀별 약 1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우승, 챔피언스리그 직행, 강등의 주인공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테이블 최정상에서는 맨시티(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리버풀 FC)이, 마지막 한 장의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두고서는 아스널(아스널 FC), 토트넘,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등이 경합하고 있다. 강등권에서는 에버턴(에버턴 FC), 번리(번리 FC), 왓포드(왓포드 FC), 노리치(노리치 시티) 등의 팀들이 팀의 잔류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맨시티-리버풀 양강체제... 내달 11일 맞대결 분수령 될 듯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양 팀 모두 29경기를 치른 현시점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은 각각 승점 70점과 69점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중반에 접어들었던 시점에서 12연승을 내달려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던 리버풀, 첼시와의 격차를 벌리며 큰 걸음 앞서나갔다. 하지만 맨시티가 토트넘(패배)과 크리스탈 팰리스(무승부) 등에게 덜미를 잡히는 사이 리버풀은 리그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그 뒤를 바짝 쫓아 붙었다. 아직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맨시티지만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양 팀은 4월 11일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인만큼 이 경기가 리그 우승에 거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토트넘-맨유-웨스트햄 4위 싸움... 끝까지 알 수 없는 챔스 막차 티켓 한 장
토트넘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쉿'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현재 4위에 올라있는 아스널은 28경기, 각각 5위와 6위에 자리 잡고 있는 토트넘과 맨유는 29경기, 챔스권에서 조금 멀어진 웨스트햄은 30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초반, 심각한 분위기로 출발했던 아스널은 서서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으며 현 순위로 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토트넘보다 3점 앞서 있어 4위 싸움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아스널과 상반된 분위기를 보인다. 우승권 맨시티에 승리를 거둔 뒤 강등권 번리에 패배를 당하는 등 지난 두 달간 굴곡진 경기 결과를 보인 바 있다. 아스널과 맞대결을 한 경기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이 경기를 통해 4위 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일정에 여유가 생긴 맨유가 남은 10경기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올 시즌 리버풀, 첼시 등의 강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높은 순위에 자리한 웨스트햄은 2경기를 더 치른 시점에 아스널에 승점이 6점 모자라다. 불리한 위치에서 남은 10경기를 통해 4위 자리를 겨냥한다.
에버턴-번리-왓포드-노리치, 강등 싸움도 치열하다! 네가 가라 챔피언십!
에버턴의 램파드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예년까지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던 에버턴은 안첼로티 감독을 떠나보내고 올 시즌 베니테스 감독과의 새로운 동행을 시작했다. 이 동행은 불편한 동행이 되었고 최악의 성적과 함께 베니테스 감독은 경질, 램파드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되었으나 팀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11경기라는 비교적 많은 경기 수를 남겨두고 있지만, 강등 순위에 위치한 18위 왓포드와 단 3점 차이다.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지난해 17위로 잔류에 성공했던 번리는 올 시즌 단 3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다. 다이치 감독이 남은 11경기를 통해 에버턴과의 간극을 없애고 올 시즌도 잔류에 성공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왓포드와 노리치의 상황도 좋지 않다. 왓포드는 에버턴과 3점 차, 노리치는 에버턴과 8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에버턴, 번리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위는 강등 순위다. 한 시즌 만에 재강등의 위기에 빠진 양 팀이 남은 일정을 통해 강등을 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끝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서까지 우승권, 4위권,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초박빙의 순위 경쟁으로 각 팀의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4월 2일 재개될 예정이며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SPOTV NOW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0기 손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