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동재 대학생기자]
애덤 맥케이 감독이 연출한 SF 코미디 영화 '돈 룩 업'이 조용한 듯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12월 공개된 이 영화는 현재도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을 달리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전 세계적인 혼란과 이념 다툼 등이 대두되고 있는 현세에 영화의 주제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영화 '돈 룩 업'은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재앙을 경고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다른 데 정신이 팔린 세상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주요한 이야기 소재이다.
혜성을 향해 천문학자가 정치권과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하지만, 정치권과 언론사 기업가들은 자신들만의 이기적인 사익만을 추구하며 대중들은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보단, 흐름에 휩쓸려 다니며 맹목적인 진영논리만을 사수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지구에 접근해서 육안으로 혜성이 보이게 되는 상황 속에서도 대립되는 진영으로 나뉘며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모습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백신 음모론이나, 지난 미국 대선에 불복하며 의사당을 점거한 '트럼피즘'의 폭동을 연상시킨다.
단순한 진영논리에 빠져 옳고 그름의 잣대가 아닌, 네 편과 내 편의 유무를 우선시하며 대중의 정상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뉴미디어의 부작용을 다루고 있는 해당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 각본, 편집,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을 기대 중인 작품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대학생기자 이동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