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Aug 30, 2016 Views 187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로야구 8백만 관중시대. 재미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응급 처치와 이송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장에는 1대 이상의 엠블런스와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68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 패 여부보다 도태훈 선수에게 관심이 보아졌다.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도태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프로 통산 1호 안타였다. 하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초. 볼카운트 1-0에서 권혁의 2구째 144km의 빠른공이 머리 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태훈 선수의 헬멧을 때렸다. 도태훈 선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PicsArt_08-03-02_13_41.jpg

 [이미지 제공=마산고등학교 김**학생]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를 이송해야 할 엠블런스는 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상황이 정리 되는 듯 하였지만, 엠블런스의 분은 잠겨 있었고 결국 도태훈 선수가 직접 문을 열고 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검진결과 도태훈 선수는 아무 이상 없었고 한화구단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머리에 큰 충격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면 뇌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에는 아무 조치 없이 도태훈 선수를 직접 걸어서 탑승 하도록 두었다.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20004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쓰러진 고 임수혁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임수혁 선수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임수혁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떠한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1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멈춰버린 심장 박동은 세 차례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뒤에야 다시 소생됐고 뇌는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뒤였다.



 임수혁 선수는 최초에 쓰러진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옆엔 선수, 코치진들만 가득했다. 정작 응급 처치에 들어갔어야 할 간호사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보냈던 구단 관계자들. 응급 상황에선 간단한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인 뇌사 상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임수혁 선수는 후송 중에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고,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춰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이후 10년의 투병생활을 하고 201027,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뇌가 완전히 망가지는 데까지 총 4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 안에 좀 더 빨리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임수혁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걸어서 나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흡한 조치로 국가대표 포수 출신 임수혁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도태훈 선수의 경우 자칫 같은 사고가 반복 될 뻔 했다. 프로야구 8백만 관중 시대, 아직 안전 의식과 대응 수준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9.03 15:50
    절망적인 사고네요, 어서빨리 안전의식과 대응수준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9195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204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21319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산 킨텍스서 제 10기 발대식 개최 file 2019.01.14 디지털이슈팀 18884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18881
압구정중학교 영자신문반 살리기 프로젝트 file 2016.05.25 박지우 18879
미세먼지 해결 방법은 바로 너! file 2018.07.24 최영서 18876
한옥, 과학의 집합체 file 2019.05.03 박성아 18869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KITAS 2017-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9.29 장시현 18869
작은 키가 어때서? 나는 작아서 좋아요! file 2019.07.18 김민경 18867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file 2016.11.27 최호진 18867
대나무 본고장에서 펼쳐진 ‘2019 담양 대나무축제’ file 2019.05.14 조햇살 18863
좋은 뜻 함께 모아, K-BIZ 바자회 file 2019.11.04 정다솜 18858
2017 정유년,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 4 file 2017.02.22 고은빈 18858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8856
무한도전 엑스포, 일일 무도멤버 체험 ! 14 file 2016.02.19 민유경 18855
전쟁의 제물로 희생된 수많은 진실, 연극 <벙커 트릴로지> 8 file 2017.02.01 김단비 18853
잠과 공부 시간 1 file 2019.06.28 장민혁 18851
영화 ‘피터 래빗’ 시사회 성황리에 개최..허팝·나하은 등 참석 file 2018.05.08 디지털이슈팀 18847
'미네랄 불균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4.24 김예인 18847
태극기 그리는 올바른 순서, 당신은 알고계시나요? 4 file 2017.03.23 조예린 18839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선택 가능한 iOS 11.3 업데이트 진행 file 2018.03.27 오경찬 18836
김밥 집에 김밥의 종류가 많은 이유 2 file 2017.02.23 현소연 18836
거제도,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터널이 만들어진 곳! 1 2017.09.19 김명빈 18835
NBA를 흔드는 선율, 유타 재즈의 상승세 2021.02.15 이대성 18831
2019 삼성행복대상, 학생부문 5인 시상...“효행과 봉사 실천했어요” file 2019.11.08 디지털이슈팀 18830
세계 최대의 인구와 광대한 국토를 가진 나라, 중국 10 file 2017.02.02 4기송주영기자 18820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18813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8809
삶의 질 향상과 편리를 증진시켜주는 드론기술! 1 file 2017.05.26 권하민 18804
"시험만 보면 배가 아파요" 5 file 2017.06.19 방상희 18801
빅뱅 태양 팬클럽, 불우 이웃을 위한 쌀 화환 4톤 기부 1 file 2017.08.31 조수진 18795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8795
기아자동차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K9 발표.. 1 file 2018.04.09 김홍렬 18790
다들 그거 아셨나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기본 매너 <에티캣과 모르쥐> 2 file 2018.12.17 허선미 18785
주말 나들이로 제격, 국립중앙과학관 file 2017.09.01 정승훈 18785
하얗게 물들은 북런던 더비, 토트넘 승리의 핵심은? 2 file 2020.12.10 황동언 18782
tvN 인기드라마 '시그널'의 방송종료 5 file 2016.03.18 김윤정 18782
MWC 2016,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7와 LG G5 6 file 2016.02.23 박성수 18780
산과 염기 file 2019.11.25 김유민 18777
분데스리가의 '50+1' 정책, 과연 디딤돌인가? 장애물인가? file 2020.08.24 남상준 18774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교통망, GRT 2 file 2018.02.28 고동호 18774
학술연구에 열기 속으로, KSCY(한국청소년학술대회) file 2016.04.09 김성현 18771
축구를 넘어선 경쟁 :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2018.04.11 김종원 18768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환경감수성을 채워주는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 file 2018.05.28 정하영 18756
제주도청, 과연 요일별 배출제 과연 잘 시행되고 있는가? file 2017.09.01 이호진 18755
학교폭력,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2 file 2017.04.23 김애란 18755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확산을 위한 모의유엔MUN 컨퍼런스-SDGMUN 7 file 2016.02.25 김세영 18751
[책&문화] 따뜻한 휴식을 찾고 싶다면? 휘게 라이프 file 2017.09.07 김혜원 18750
YG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꿈나무 위한 교육공간 ‘YGDP ZONE’ 오픈 1 file 2017.12.05 디지털이슈팀 18745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187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