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진선여자고등학교 서진원 인턴기자)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명예축제, 진주남강축제를 보러 온 전국 곳곳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강에 띄어 놓은 등들을 언뜻 보면 옛날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에서 유래된 것 같지만 사실 유등놀이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연관되어있다. 진주대첩때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횃불과 함께 등불을 강에 띄어 올려서 왜군의 공격을 저지하였다. 이 군사 전술 말고도 진주 남강 유등은 전쟁 중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쓰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병사들의 얼과 넋을 추모한다.
전시된 등의 종류는 세계 풍물 등, 만화캐릭터 등, 전통공예 등과 같이 가지각색인 만큼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었다. 다채로운 유등 구경 외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동들과 먹거리는 넘쳐났다. 유람선을 타며 불꽃놀이를 즐기는 커플들도 있었는가 하면 자기 만의 소망을 등에 부착해서 소망들을 만드는 외국인들과 음악분수 앞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도 있었다. 사람들 옆 빼곡히 자리잡은 포장마차들의 간식은 역시 인기만점이었다.
진주시에는 유등축제 말고도 멀리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행사들이 준비 되어있었다. 가요제, 전국 소싸움 대회, 실크 박람회와 같은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진주만의 특색을 알리는 데에 성공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었을 만큼 전국적인 축제이다. 그리고 이제는 캐나다, 미국LA로 수출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 몇 년 후면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움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