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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중국 청도 국기 외국어학교의 학생 자치 법정,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by 11기이채린기자 posted Dec 27, 2018 Views 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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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청도 국기 외국어학교 학생 자치 법정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재외국민 학생들의 학교는 어떨까? 많은 학생들은 궁금해한다.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까?"

중국 청도의 여러 학교들 중에서도 학생 자치 법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더욱더 특별하게 여겨지는 학생 자치 법정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청도국기 외국어학교의 학생 자치 법정의 판사, 성현경 학생을 인터뷰했다.


Q1. 안녕하세요. 먼저 학생 자치 법정 관련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청도 국기 외국어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2학년 성현경 학생입니다.


Q2. 학생 자치 법정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운영되어가고 있는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A. 학생 자치 법정은 교칙을 위반한 학생을 실제 법정처럼 재판하여 학생 자치 법정 구성원들이 과 벌점자의 잘못에 타당한 벌을 정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 재판 사무관, 법정 경위의 역할이 있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 법정이 열리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여 재판에 임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재판을 이끌어가는 것뿐이지, 실제 법원에서 열리는 재판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Q3. 학생 자치 법정에는 검사, 변호사, 배심원, 재판사무관, 등 다양한 역할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판사를 지원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고등학교 1학년 때, 1년 동안 검사로 재판에 참여했었어요. 올해 역시 같은 역할로 참여하게 되면 더욱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검사에 지원하려고 했지만, 판사라는 새로운 역할에 시도해보고 싶기도 했고, 작년 검사로 활동하면서, 당시 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제가 고쳐보고자 판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4. 학생 자치 법정에서 활동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이었나요?


     A. 올해는 아니고 작년 일인데, 제가 검사였을 때, 제가 담당했던 과 벌점자가 벌점 60점으로 법정에 회부된 적이 있었어요. 보통 벌점 20점 이상이면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벌점이 60점이라서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그렇게 회부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더욱 놀랐고요.


Q5. 판사로서 법정을 운영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법정에 회부되는 학생들이 친구 혹은 후배들이다 보니까 재판에서 냉정해야 하는 부분에서 조금 흔들리게 되는 거 같아요. 물론 이겨내고 재판을 이끌어나가기는 했지만, 최종 판결에서 벌을 줄 때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 게, 그게 조금 힘들더라고요.


Q6. 올해 1년 동안 판사로 활동을 하면서, 판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방금 말했던 것처럼, 법정에 회부되는 학생들이 친구, 후배지만, 흔들리는 마음 없이 판결을 내릴 수 있는 냉정함과 검사의 진술과 변호사의 변론을 잘 듣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서 현명하게 긍정적 지도 처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판단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노력이겠죠


Q7. 2년 동안 다른 역할로 학생 자치 법정을 이끌어오면서, 새롭게 깨닫거나 배운 점이 있나요? 소감과 함께 말씀해주세요.


      A. 다른 역할을 맡아보면서 그 역할의 매력을 느끼면서 재판이 열리기 전의 준비,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재판에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내야 하는 여러 방면의 노력 등 정말 많은 걸 배운 거 같아요. 솔직히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인데, 그 힘든 걸 이겨낼 정도로 자치 법정 활동이 재밌기도 하고요. (웃음)

Q8. 만약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학생 자치 법정에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A. 저는 변호사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자치 법정 지원자를 받을 때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적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역할이라서 괜히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변호사를 해보고 싶어요.


Q9. 학생 자치 법정이 발전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A. 아무래도 학생들이 선생님의 도움 없이 법정을 열다 보니, 엄숙한 분위기가 쉽게 잡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재판이 열리기 전날, 과 벌점자가 어떤 마음으로 법정에 임해야 하는지 교육을 하고, 자치 법정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도(구성원들도) 재판에서는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등의 교육을 하는 시간이 꼭 생겼으면 좋겠어요.


Q10. 앞으로 학생 자치 법정에 지원하고 싶어 하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혹시 실수할까 봐 걱정되거나, 처음이라 긴장돼서 하고 싶은데 포기하는 그런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자치 법정에 참여하는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처음이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하자는 분위기니까 걱정하지 말고 지원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생각하는 것보다 배울 게 정말 많아서 진짜 후회 안 할 경험인 거 같아요. 대신 장난으로 재판에 임하게 되면 담당 선생님께 혼나니까 주의해주시고, 부족한 인터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9기 이채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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