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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또 하나의 가족, 계산교회 고3 부

by 7기윤예진기자 posted Jun 04, 2018 Views 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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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계산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지난달 20일, 계산교회 비전센터 5층에 있는 고등 3학년부 학생들은 임학공원으로 야외 예배를 드린 후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목사님과 함께 밥 먹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계시는 계산교회 고3 부 김형익 목사님과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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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윤예진기자]


Q. 계산교회 고3 부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계산교회 고3 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예배, 말씀, 양육, 교제, 나눔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교육 부서입니다.


Q. 계산교회 고 3부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 있다 보니 같은 학년끼리 편하게 모임을 갖는 것도 있지요. 그리고 부서 전체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활 패턴과 함께 진행되는 면이 있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요? 고3 친구들은 고 1, 2학년 학생들과는 조금 다른, 입시나 취업 등의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지요.


Q. 처음 목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고등학교 때 목회자에 대해서, 설교자에 대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신학대학교를 지원했지만 떨어지게 되어 일반 대학교에서 경영과 철학을 공부하다가, 대학교 4학년 때 목회자로서의 길을 다시 갈 것인가, 취업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시기에 설교에 대한 감동과 은혜로 결국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Q. 목사를 하면서 힘든 점과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아무래도 설교 준비할 때가 가장 힘들지만 설교를 할 때 가장 보람이 있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성경을 연구한다는 건, 그 메시지를 짜내서, 학생들에게 적용한다는 건 매번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그 설교를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설교자 자신이지요.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묵상과 연구를 먼저 접하고, 그것들을 정리하고 묵상하면서, 학생들에게 설교하는 것이니, 제가 제일 먼저 은혜받지요. 하지만 은혜받는 만큼 혼자 버텨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Q. 야외 예배와 '목사님과 함께 밥먹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일단 야외 예배는 계산교회 고3 부의 전통입니다. 5월 중에 야외로 나가서 한번 예배드리며 자연과 함께, 자연 가운데서 예배드리는 한 주를 보내는 것이죠. 새소리와 함께 찬양하고 설교 듣는 예배가 매번 신선합니다. 더불어 '목사님과 함께 밥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교회에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한계가 있었어요. 한 친구, 한 친구에 대해서 알아야겠는데, 교회에서 잠깐 만나는 것 가지고는 그 친구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죠. 그리고 혼자 목사님과 밥 먹으면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나오라고 했었죠. 그때 그 친구에 대해서도 알고, 그 친구도 저에 대해서 알면서 관계가 형성되면, 수련회 때나 개인적으로도 기도해주기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1/3정도 진행됐는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계산교회 고3 부 아이들 및 다른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내년 또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세요.

A. 저의 고3 때의 느낌은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평생의 선택을 강요당하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고3에서 바로 좋은 대학, 가고 싶은 학과에 들어가서 공부한다면, 자신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인생은 길고 몇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어요. 너무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때 자신이 정말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기도하며 찾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이 잘하는 것,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을 잘 구별하며 인생을 나아가야 하지요. 그런데 이것들은 마음처럼 쉽게 잘 보이지 않아요.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찾아야 하지요. 이런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이쁜 모든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되었으면 해요.


인터뷰를 통해 인천의 중심 계산교회 고3 부의 김형익 목사님을 더불어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까지의 마음가짐과 목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 수 있게 되는 기회였다.

세상에 목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꼭 그 꿈에 대해 이루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현재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목사님들을 응원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우리 고3 아이들이 이 글을 보고 힘이 되어 공부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윤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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