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danawa쇼핑 ]
개학과?입학을 일주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 그리고?가방과 신발의 상인들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유가 무엇일까?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하자.??대구시내의 한?신발매장은?고객을 ?맞이하기 위해?평소보다 훨씬 더 ?분주했다.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 때문이다. 대체 왜 누가 매출을 올려주는 걸까. 바로 학생들이었다. 새학년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설레는?등굣길을 준비하기 위해 신발을 많이 사러 왔다. 신발가게 안에는 구경하는 손님들로 가득했고 그 중 한 학생의 표정이 눈에 띄었다. 고심해서 신발을 고르는듯한?학생은 한 신발을 택한 후 점원에게 발 치수를 이야기 한 뒤 신발을 받고 신어보았다. 이리걷고 저리걷고 하는 모습이 마치 학생의? 설레는 첫 등굣길을 연상케했다. 이 학생은 신발을 벗고 상자안에 넣은 뒤 계산대로가서 계산을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신발을 사는 이유가 낡아서라기 보다 이런 설레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 신발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이 구매를 한다. 또, 이번에 D백화점의 4층 영캐주얼 코너에서는 가방이 들어오느라 정신이 없었다. 입학을 맞이하여 새로운 가방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기때문이다. 가방은 적게는 7만원이상 많게는 30만원이상 까지 가격대는 다양했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백팩이 제일 많이 진열 되어있었고 브랜드별로 가방의 모양 색깔도 달랐다. 점원은 "요즘 같은 신학기에는 하루에 30개이상 가방이 나가는 것은 기본" 이라고 말했다. 아마 신발과 마찬가지로 설레임을 대신 표현 하는 하나의 도구로 자리잡고 있는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이 물건들을 직접쓰는 학생들이 신학기를 맞이하여 준비하는 것은 과연 이런 신발과 가방뿐일까. 직접 인터뷰에 나서보았다. 올해 인문계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L(17)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여 물어보았다.
Q. 현재 ' 새학년문화'를 조사하고 있는대요. 솔직하게 대답해 주실수 있죠?
A.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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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이 이번 새학년을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을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A. 한편으로는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설렌다. 하지만 좀 막막하다. 벽이 엄청 크고 막혀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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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공부에 대한 걱정이 많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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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학기 준비, 무엇을 하셨나요?
A. 방학내내 공부를 많이 했다. 이번 겨울방학 그리고 봄 방학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서 공부를 했다. 주로 특강을 들었고 특강을 통해 영어공부에 좀 더 매진하고 전년도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 신경을 썼다. 또, 신발도 샀고 교복도 샀다. 그래도 공부준비가 90%를 차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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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학기를 준비한 사람으로써, 남들이랑 다르게 준비한게 혹시 있으신가요?
A. 없다. 남들처럼 따라하기도 힘든데 특별하게 준비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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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학생은 새학년의 설렘을 떠올리기도 잠시, 금방 공부걱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학생들은 신학기를 준비하면서 단순히 신발과 가방을 사기에 바쁜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며 방학을 보내기에 급급하지 않았을까. 상인들은 학생들의 소비를 맞이하기에 바빴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공부를 하고 학원에 다니니기에 바쁜 모습이 바로 새학년을 준비하는 시기에 볼 수 있었다. 이런 새학년문화, 다음년에도 나타날까 궁금해진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임나희기자,?nh030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