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경찰청(카카오스토리)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 따라 지난 2012년 학교폭력이 사회악으로 지정,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 하는 등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점을 남겨오고 있다. 현재 시점 학교폭력의 실태는 어떠할까? 먼저 학교폭력의 첫 발생 연령층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이버폭력이나 언어폭력이 시작 되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여러 초등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열을 정한다는 명목으로 신체 폭력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력 써클과 같은 일진에 의한 폭력이나 신체폭력은 많이 감소되었으나 명예훼손, 모욕, 사이버 폭력과 같은 언어폭력이나 따돌림 폭력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걸로 나타났다.
현재 시점 학교폭력의 실태를 파악해보기 위하여 울산시 울주경찰서 아동청소년계 소속
서 인 석 경사님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소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저는 울산시 울주경찰서 아동청소년계에 근무하고 있으며, 스쿨폴리스 업무를 맡고 있는 서 인 석 경사입니다.
Q:스쿨폴리스 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경찰청 공식 명칭은 ‘학교전담경찰’ 또는 ‘SPO'라고 합니다. 학교폭력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찰에서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그 특성상 전문적 인력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2012년부터 청소년 문제에 관심과 전문 지식이 있는 경찰관을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스쿨폴리스 경찰관이 하는일은 무엇인가요?
A: 지정된 담당학교의 학교폭력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학교폭력 예방, 폭력써클 해체, 학교폭력 사건 수사, 학교폭력 관련 상담 및 관련학생 사후 관리, 학교폭력 자치위원회 위원 등 학교폭력 관련하여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합니다.
Q: 스쿨폴리스 경찰관이 되신 계기나 이유가 무엇인가요?
A: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관내 비행 청소년들을 알게 되었는데, 작은 관심을 가졌더니 금방 친하게 되었고,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나누다 부사관 제도나
대학진학,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자, 일부 학생들이 꿈을 정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후론 비행이나 탈선의
문제도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런 일을 계기로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청소년을 선도하는 일이야 말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업무라 생각하여 지원하였습니다.
Q: 힘드셨던 점, 보람 있으셨던 점 은 언제인가요?
A: 학교폭력이 관련학생의 부모님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어, 서로 맞고소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장기간에 걸쳐 경찰서와 법원을 오가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서로 간에 사과로 끝 날 수 있었던 사소한 문제가 너무 커져서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보람 있었던 일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피해학생이 약 1년간 동급생에게 폭행과 상해, 금품을 갈취를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서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의심 제보를 받고 상담을 했지만 피해사실을 극구 부인하므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한 달 동안 대화를 진행하다 마침내 피해학생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끔직한 폭력을 1년 동안 당해왔다는 사실을 진술하며 사건을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가해학생과 가해학생의 부모가 눈물을 흘리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을 보고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다니는 피해학생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Q: 학교폭력이 첫 발생하는 연령층은 몇 세 인가요?
A: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사이버폭력이나 언어폭력이 시작되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여러 초등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서열을 정한다는 명목으로 신체 폭력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Q: 학교폭력 발생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노력이 사라져가는 사회분위기도 학생들 문화에 반영되어 학교폭력을 더욱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Q: 학교폭력이 4대악으로 규정, 스쿨폴리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점 학교폭력 증, 감률은 어떤가요?
A: 폭력 써클과 같은 일진에 의한 폭력이나 신체폭력은 많이 감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명예훼손, 모욕, 사이버 폭력과 같은 언어폭력이나 따돌림 폭력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욕설이 많이 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언어문화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Q: 현행 법률상 만10세 이상, 14세 미만은 촉법소년 으로 분류되어 사건이 입건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촉법소년이 학교폭력 및 강력범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A: 주로 중학생에 해당하는데, 대부분 무리지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학생은 아직 사리 분별력이 떨어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영웅심리가 발동하여 자신이 의도한 것 이상으로 잔혹한 행위를 하여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고통을 안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각한 학교폭력을 유발시키고 폭력 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범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절도 및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되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Q: 학교폭력을 근절, 예방하기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가요?
A: 학업 중심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화와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을 바탕으로 올바른 언행을 위한 가정교육이 절실하다 생각합니다.
Q: 네, 마지막으로 혹시 청소년에게 하시고 싶으신 이야기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꿈을 가지길 바랍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매사에 의욕이 생깁니다. 그리고 판단의 순간 어떤 것이 자신을 위한 길인이 분명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회부 조 건 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