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윤예림기자]
서울식물원의 2023년 첫 번째 특별기획 전시 <2023 서울식물원 기획전-빛이 깨울 때>가 오는 10월 8일까지 펼쳐진다. 24절기 중, 봄비가 내려 온갖 곡식이 윤택해지나는 절기 곡우에 시작을 알리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생명을 길러내는 '빛'에 관한 사유를 제안한다.
전시는 공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설치 작업을 전개하는 친대광, 사일로랩(SILO Lab)과 함께 각각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와 마곡문화관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공간과 관람자를 매개하는 작업을 해 온 두 작가(팀)는 서울식물원 내에 위치한 두 장소 속에 작품이자 새로운 공간을 구현했으며, 이 작품(공간)을 경험하는 순간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에서 열리는 'Part1. 빛이 드리우는 시간'은 작품안으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전시이다. 건축적 조각과 설치 작품을 선보여 온 천대광 작가가 프로젝트홀2의 공간성을 반영해 7가지의 색으로 구축한 신작 '천변만화 : 무지갯빛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바라보는 방향마다 각기 다르게 겹쳐지면서 수많은 빛과 색을 보여주는 공간 설치 작품은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더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윤예림기자]
더불어 마곡문화관에서 열리는 'Part2. 빛의 장면'은 다양한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자연을 모티브로 한 몰입형 작품으로 주목받는 미디어아트 그룹 사일로랩(SILO Lab)이 마곡문화관 내부 전체를 작품으로 탈바꿈한 신작 '반디'를 공개해 시선을 끈다.
‘반디’는 ‘반짝’과 같이 빛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로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의 생명력을 500여개의 LED 빛으로 표현해 옛 김포평야 일대의 논농사를 위해 작동했던 마곡문화관(서울 구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그 바닥의 구조 보여주기 위해 바닥면이 강화유리로 되어있다. 암전된 공간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2기 윤예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