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by 4기김수진기자 posted Feb 26, 2017 Views 143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6일 오전 9, 온 종합병원에서 조금 특별한 수술이 진행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허난 가니보는 선천적 거대 결장 증을 앓았던 14세 필리핀 소년이다. 선천적 거대결장증이란 장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가 제대로 분포되지 않아 장에 있는 내용물이 정상적으로 항문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그는 내장을 품에 끌어안은 채 살아와야 했다.


 그는 어릴 적 인공 항문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 생긴 인공항문이 소년의 장과 함께 체외로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소화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그의 몸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였고 체중 또한 17~18kg에 그쳤다. 이러한 이유로 마닐라 출신의 의사가 제안한 수술 또한 불가능했다. 그 수술은 25kg 이상이 돼야만 했었는데 당시 허난의 체구는 일곱 살 아이와 비슷했다. 도보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였다.


 온 종합병원 의료진들은 필리핀에서 보내온 허난의 진료기록과 사진을 보며 그의 건강 상태를 짐작했다. 사진 속 그는 116cm19kg인 왜소한 소년이었다.


 소년은 125일 한국 땅을 밟고 따뜻한 제주에서 기후 적응을 하였다. 설 연휴가 끝난 22일 온 종합병원에 입원하고 6일에 수술을 받았다.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허난의 몸 밖에 있던 장기들도 말끔히 사라졌다. 집도의인 최경현 진료원장은 이번 수술에 대해 '그의 발육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허난은 경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1485742661371.jpeg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 '따뜻한 사람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수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배주희기자 2017.02.27 19:08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네요! 허난군이 꼭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박미소기자 2017.03.01 16:17
    14년간 병을 앓으며 허난과 허난의 가족들이 누구보다도 아프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수술도 잘 진행 되었으니 이제 허난이 학교도 다니고, 또래 아이들처럼 놀기도 놀고, 경찰이라는 꿈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해요. :)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3.01 19:03
    기자단에 있으면서 이런소식도 알게되고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좋은기사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
    6기이종은기자 2017.03.02 01:02
    진심으로 이런 훈훈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가 많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9094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1838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19208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2 file 2016.11.27 신수빈 17259
역사의 현장, 거북선에 오르다! 1 file 2017.10.16 황유정 17262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7262
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file 2016.08.25 전지우 17263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7265
논란 많은 선거인단 제도, 왜 바뀌지 않을까? 1 2020.11.30 이유진 17269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과연 누가 결정할까? 1 2021.01.15 이채영 17271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7272
'삐용삐용' 한파주의보 대비하기 29 file 2017.01.14 정선아 17274
한 여름밤의 꿀 '달밤 소풍' file 2017.08.21 송주영 17274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수여식 2016.10.16 조은아 17277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17278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17281
2017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만 깐깐한 심판들로 인해 억울한 패배를 맛본 한국 선수들? file 2017.03.25 이예성 17284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17284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 2 file 2018.03.14 이정찬 17286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17296
똑똑한 악동 토끼와의 당근밭 전쟁! 영화 '피터 래빗' file 2018.05.28 김수인 17302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7303
과학의 관점을 바꿔주는 제16회 수원정보과학축제에 다녀오다 1 file 2019.10.23 유석훈 17304
2019 스위트 코리아,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다! file 2019.05.29 이지원 17306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17307
휴일 100배 즐기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2018.05.28 김예나 17309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7310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7310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7313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17317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17318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7320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file 2017.09.29 임성은 17323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7326
'자살', '살자' 1 file 2016.08.25 최호진 17327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7330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17330
평창과 사랑에 빠지다 2 file 2018.03.09 백예빈 17332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17333
우리 집에 짱구네 백마 택배가 왔다 2 file 2020.08.26 최유진 17333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1 file 2017.03.23 한승민 17335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7336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7337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전격 공개 file 2017.08.25 디지털이슈팀 17337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17338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17341
'호모포비아'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세상 5 file 2018.11.14 김유진 17341
부산 기후변화체험교육관 3 file 2017.02.15 전제석 17342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17342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7344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73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