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박서현기자]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베이컨
책은 그저 혼자 읽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읽은 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책에 대한 나만의 감상, 감정 등을 글로써 남겨두는 것도 독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일이다.
지난 8월 17일부터 2박 3일간 '3독 3서'라는 이름의 2018 독서문화캠프가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었다. 인문독서예술캠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3독3서> 캠프는 '독(讀)하고 톡(talk)하며 삼독삼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낭독공연, 책지도 만들기, 그림책 만들기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더 듣고자 이 캠프의 총감독인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겸임교수이신 이근욱 교수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렸다.
Q1.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독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들을 조금 더 정리를 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만, 독서와 캠프가 만났잖아요. 그렇기에 독서라고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생각보다는 조금 더 영역을 확장시킨 형태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책은 단순히 개인의 정보나 지식을 늘리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캠프로 하여금 연결시켜보자는 취지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요약)
Q2. 어떤 캠프로써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A. 책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들을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매 시대마다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다른 것 같아요. 이제는 책과 지식을 함께 나누는 시대에서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런 기회를 갖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큰 의미지요. 그래서 이런 자리를 통해서 마냥 고리타분한 독서가 아닌, 재밌고 활발한 나눔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도 독서를 통한 이 캠프가 재밌단 걸 느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학업에 지쳐 책 한권 읽을 시간은 없다면서 핸드폰과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에는 시간을 투자하는 요즘의 청소년들에게 어쩌면 책이란 건 무겁고 먼 거리의 존재인 건지 모른다. 더불어 요란한 불빛과 사운드로 눈과 귀를 몰입시키는 전자기기를 손에 쥔 청소년들에게, 책은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책의 재미를 알게 되는 순간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란 건 감히 짐작한다.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정보화시대에서 사람들은 아직 책을 원한다. 청소년 또한 책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져 앞으로의 시대도 책을 찾고 독서를 중요시하는 시대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박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