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YQAY 단체,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YQAY(Youth Queer Ally Youngman : 영남권에 있는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모임) 공동대표 김민준 씨를 인터뷰하였다.
"YQAY를 지난달에 설립하셨는데,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성소수자 알림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영남권의 많은 시민분들에게 성소수자 인권을 부각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지식들을 공유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매년 6월에 올랜도 사건(성소수자 혐오 총기 난사 사건)을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남권에서도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조례가 나올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성소수자 알림이 캠페인’이란?"
과거의 성소수자들, 성소수자들의 종류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해 흔히 알려진 잘못된 편견과 루머들을 제대로 잡는 피켓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이벤트를 하는 캠페인을 말합니다.
"왜 사람들이 퀴어를 혐오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동성애자라는 단어가 새로 만들어질 때, 성소수자를 탄압하기 위해 성매수자 그리고 성적으로 부도덕한 사람과 같은 단어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따라서 '성소수자는 성적으로 부도덕한 사람이며 범죄자다'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되면서 편견이 생겼습니다. 또한 옛날부터 기독교들을 중심으로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문화가 번져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루머들을 성소수자를 탄압하고자 하는 단체에서 계속 가져왔습니다. 결국,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길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흔히 사람들은 '성소수자들은 내 옆에 없겠지?', '내 옆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AB형의 인구 비율이 약 10%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성소수자 비율이 약 7~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AB형 친구가 있듯이 선생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도 성소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성소수자들은 부모님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엄마는 '동성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양성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러한 질문을 했다는 것은 인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약 90% 정도가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내 옆에는 없었으면 좋겠어', '난 싫어'와 같이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된다면 자녀는 커밍아웃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어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에 자살률이 일반적인 성소수자들보다 4~5배 정도 높고 우울증이나 에이즈에 걸릴 확률 역시 3~4배 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이러한 말을 하면 '나는 괜찮다'와 같이 지지의 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혐오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김유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