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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가다.

by 6기윤찬우기자 posted Sep 04, 2017 Views 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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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한국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한·일 합의를 하게 된다. ·일 합의의 주요 내용으로는 일본 측의 사과와 10억 엔(한화 약 100억 원) 상당의 금액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것 등을 담았다. 하지만 이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그리고 1년 뒤, 부산 동구 초량동의 일본영사관 앞에는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다. 그러나 일본 측의 강력한 반발과 동구청의 강제 철거와 번복으로 어렵게 다시 세워진 부산 위안부 소녀상을 광복절을 앞두고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도 부산 위안부 소녀상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위안부 지킴이 김상금 씨와 이웅호(부산겨레하나 통일포럼) 씨는 시민들에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본 기자는 위안부 지킴이 김상금, 이웅호 씨와 인터뷰를 하였다.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 부산겨레하나 통일포럼 소속 회원 이웅호와 소녀상 지킴이 김상금이다.


2. 이 곳 소녀상은 언제부터 지키게 되었나?

- 김상금 씨 : 나는 소녀상이 세워질 때부터 쭉 나오다가 한동안 쉰 후 며칠 전에 다시 나왔다.

- 이웅호 씨 : 나는 한 달에 한두 번씩 나와서 소녀상을 관리한다.


3. 먼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 이웅호 씨 : 이곳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의 정식 명칭은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이다. 지난 2016년 말, 부산시민들과 회원들의 후원에 힘입어 우여곡절 끝에 이곳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지게 되었다. 지금 보이는 소녀상의 눈은 단호한 의지를 표현한다.

- 김상금 씨 : 내 생각을 더하자면 소녀상의 눈은 내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어떨 때 보면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것 같고, 어떨 때 보면 단호한 의지인 것 같고... 소녀상을 만든 작가분이 정말 잘 만드신 것 같다.


4. 지난 정부 때 체결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김상금 씨 : 정말 말도 안 되는 합의이다. 우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그 돈(10억 엔) 안 받는다고 하셨지 않았느냐. 여기서 10억 엔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할머니들께서는 돈을 받아내려고 지금까지 수요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기 위해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정부 때 한·일 위안부 합의문서도 외교부가 공개를 거부하지 않았느냐. 최근에 법원에서 위안부 확인 문서를 공개하라고 했는데 외교부가 항소하였지 않았느냐. 나는 그래서 문() 대통령의 SNS에도 위안부에 대한 대책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5. 부산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초기에는 쓰레기 등이 있어서 악취가 매우 심하였다고 들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매우 깨끗하다. 쓰레기들은 동구청이 치워준 것이냐?

- 김상금 씨 : 그렇지 않다. 물론 동구청 소속 환경 정화원들이 치우기도 하였다. 그러나 쓰레기를 치우는 조건으로 우리가 걸어놓았던 현수막까지 떼어냈다. 소녀상 옆에 지하철 초량역 엘리베이터 보이지 않느냐? 거기에 원래 일부 사람들이 종이를 붙였지만, 현재는 부산교통공사 측이 요청해 전부 철거된 상태이다. 저기 경고장이 보이지 않느냐?


6. 소녀상을 지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초기에는 일부 사람들이 와서 행패를 부린다고 들었다.

- 김상금 씨 : 솔직히 초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 초기에는 박근혜 정부와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였다. 일부 사람들이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쓰레기를 놓고 도망치고 소녀상을 훼손하려고 까지 했다. 또 하루는 술에 취한 남성이 위안부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나에게 뺨을 때렸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동구청에 신고하기도 하였다. 특히 자주 오는 한 사람이 있는데 나보고 X갱이라고 하였다. 그 때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 다행히 지금은 오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 영사관 앞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 소녀상까지 보인다.


7. 일본의 태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 김상금 씨 : 일본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과를 해야 한다. 배상은 둘째 치고 우선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속히 진솔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소녀상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지금이 가장 늦지 않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아베 일본 총리가 사과한다면 일본은 독일처럼 훌륭한 국가가 될 수 있다. 독일을 봐라.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느냐?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지금 아베 일본 총리가 사과한다면 아베 일본 총리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일본 또한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나아 갈 수 있다.


8.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 김상금 씨 : 아까도 말했듯이 일본이 계속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내가 소녀상 옆에 문구를 놓았다. ‘살아계신 역사 증인 / 할머님께 사죄하고 / 대한민국 국민에게 / 진정으로 사과하라그리고 이 밑에는 소녀상에 대한 시를 놓았다. 일본은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해 힘차게 나아갔으면 좋겠다. 우리 세대가 못하면 다음 세대가 해야 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

- 이웅호 씨 : 하루빨리 일본이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산도 매주 수요일마다 수요시위를 한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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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윤찬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윤찬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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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김혜민기자A 2017.09.08 21:32
    하루빨리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네요 소녀상을 지키신 분들이 정말 멋지신 분들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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