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미국에서는 실패했지만...한국에서 성공한 영화 '엘리멘탈'

by 24기정세윤기자 posted Aug 09, 2023 Views 71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엘리멘탈 | 디즈니+

[이미지 캡쳐=디즈니 플러스 웹사이트]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백만가지지만 나는 널 사랑해" 엘리멘탈 대사 中. 현재 디즈니와 픽사의 엘리멘탈은 우리나라에서 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원소들의 세상에서 물과 불이 만났을 때, 세상이 가진 편견과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독특한 발상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엘리멘탈은 미국계 한국인 감독인, 피터 손 감독이 제작한 영화이다. 작중에 여주인공 엠버는 원소 마을에 이민 온 2세를 나타냈는데, 이 점이 한국인들이 과거 미국에 정착하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엠버가 자신의 아버지를 부르는 '아슈파'라는 명칭은, 실제로 한국어인 '아빠'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불의 민족이 웃어른에게 인사를 올릴 때 절을 한다는 점, 엠버 가족의 가게가 우리나라 고깃집 환풍구와 비슷한 장치를 가졌다는 점, 영화의 주된 주제는 정작 영어로는 번역할 수 없는 '고생'이라는 점 등이 한국적인 요소를 드러낸다. 엘리멘탈이 한국적인 요소를 가졌다는 점은, 미국 내에서는 흥행하지 못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던 엘리멘탈을 한국 역사상 손에 꼽히는 픽사의 대작이 되게 했다. 


실제로 영화 관람을 한 사람들에 따르면, 한국적인 요소라고 특정 짓지 않고 보아도,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고 친근함이 느껴지는 기분이라는 평이 있다. 그만큼 한국의 정서를 미국 작품에 잘 녹여냈고, 문화적으로 융합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한국적인 요소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 다른 원소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관광지에도 갈 수 없었던 불의 민족이, 엠버와 웨이드(물, 남자주인공)과의 사랑을 시작으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살게 되었다는 영화의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그만큼 우리의 현실 세상에도 다른 이들이 많이 살아가지만, 서로를 포용하는 것이 결국 다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교훈까지 남겨준다. 아직까지 많은 차별이 남아있는 미국과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2기 정세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4239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100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25115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7176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1430
한중정상회담의 개최, 향후 전망은? file 2019.12.24 신주한 9143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8459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55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5593
할랄 그리고 경제 file 2018.04.24 조찬미 11246
할리우드 성추행 사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2 file 2017.10.16 박우빈 13116
할머님, 저희랑 함께해요! file 2017.11.30 안옥주 18732
함께 지켜나가요, 소녀들의 평화 file 2017.04.16 김효림 12068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1 file 2017.10.23 변서연 11996
해군,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열어 6 file 2017.01.24 김혜진 23070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10125
해외 거주 가족에게 마스크 묶음 배송이 가능해지다? 3 file 2020.04.09 이윤우 11094
해외, 국내의 #Metoo 운동, 차이점은? 1 file 2018.05.08 김세현 12706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8937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3726
행정안전부 주관, 2017 을지연습 실시 file 2017.08.25 김성연 10749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 이후의 푸에르토리코 섬 file 2017.11.27 이민정 11009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4231
헌법기관 vs 헌법기관...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file 2017.03.21 박찬웅 12771
헌법재판소 앞, 식지않는 열기 file 2017.02.18 전태경 17508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16915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file 2019.05.28 김민준 12796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3 2019.04.18 송안별 15893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1498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은? 1 file 2017.03.10 최예현 13918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박근혜 탄핵! 1 file 2017.03.12 장인범 13669
헌팅턴 무도병이란? 1 file 2020.08.11 이한나 12177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2585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8429
혁신학교, 시스템을 체계화 해야... file 2017.03.19 김영민 12148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7584
현대판 코르셋,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9.02.22 문혜원 17612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7016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3560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9270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1041
혼용무도(昏庸無道)인 대한민국, 필리버스터는 왜 등장했는가? 2 file 2016.03.01 최지환 19279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878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1541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10253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8119
홍콩 국민들을 하나로 모은 범죄인 인도법 file 2019.06.21 이서준 17301
홍콩 시위, 소녀는 왜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나 file 2019.10.21 박채원 12404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다 file 2019.09.02 선혜인 11835
홍콩의 외침, 송환법을 반대한다! file 2019.08.30 박고은 11148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57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