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Nov 28, 2018 Views 213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 이미지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2018년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1월 21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개봉 24일 차를 맞는 11월 24일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는 무려 387만 8704명이며 이 기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실존 '가수'를 중심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일명 '퀸 세대'의 추억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귀에 들어오는 독특한 감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 외 멤버들의 현란한 연주의 조화로 이끈 잇따른 흥행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화산업계는 전국 8개 상영관에서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싱어롱(sing along) 상영회'를 개최하였다.


싱어롱 상영회란, 영화의 OST를 관객들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스크린에 가사를 띄워 놓은 것을 말한다. 이번 싱어롱 상영회에서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퀸의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싱어롱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한 관람객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노래도 부르니 실제로 공연장에 온 기분이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싱어롱 문화에 대해, "상영관이 따로 설치되지 않는다면 기존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관람객들이 상영관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이런 문화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는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될 경우, 다른 2D 영화에 비해 가격이 인상된다면 굳이 영화를 보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돈을 더 지불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한때는 흥행하더라도 나중에는 사람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사라지게 되는 '일회성 문화'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떼창문화'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관점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콘서트 공연'이다.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영상을 보면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콘서트장에서도 이런 떼창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떼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떼창은 한국인의 특별한 문화이다. 현장에서 관중들이 음악을 따라 불러주면 좋아하지 않는 가수는 없다. 이런 문화가 국가적 차원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싶으면 공연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기존의 음원을 들으면 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떼창을 정당화했다. 반면에 떼창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공연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런 공연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차이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되며 양측 모두의 의견을 고려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729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811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96628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21550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21545
'2020 법무부 웹툰공모전' file 2020.05.11 이채원 21544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21539
도심 속 환경으로, 서울환경영화제(SEFF) file 2018.05.31 박선영 21536
왜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를까? 1 file 2017.10.18 김나경 21517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21503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21501
결코 즐길 수만은 없는 '김해 부경동물원' 1 file 2017.08.21 최희수 21495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21475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21472
'시간을 파는 상점'-시간의 위대함 1 file 2018.03.14 박채윤 21464
서울역사박물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오다 file 2019.03.20 이도은 21445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21444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21431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21427
제17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백일장, 신동엽 시인 50주기 맞아 뜨거운 문학의 열기 file 2019.04.16 정다운 21426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21422
베트남의 호찌민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SNS 서포터즈를 소개합니다! 1 file 2017.09.05 홍여준 21411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21403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21376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21346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21344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홈카페 레시피 9 file 2020.03.19 박효빈 21327
부평 핫플레이스 '평리단길' 3 file 2019.05.14 하늘 21327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2132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1 2018.11.28 김수민 21319
승자가 정해져있는 ‘인간 VS 인공지능 번역대결’ 2 file 2017.02.25 정진미 21306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다 2 file 2019.01.24 박희원 21304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4 file 2017.09.07 류희경 21284
고요와 휴식의 낙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file 2017.02.21 박형근 21276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21257
오로라를 품은 땅 스웨덴 키루나, 그 이면의 문제점 1 file 2021.03.29 문신용 21251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21243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21242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21241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출고 6개월 이내 차량.. 결국 무상교체 조치... 2 file 2017.02.24 김홍렬 21239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21231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21216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21215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21201
스마트폰 등장 13년, 소비자들에게 국경은 없다, 스마트폰의 미래 2020.05.19 정미강 21184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21161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21153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21153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1144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21104
2018 평창올림픽의 숨은 조력자를 찾아라! 5 file 2017.02.09 이지희 211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