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by 4기최은희기자 posted Mar 01, 2017 Views 164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윤동주문학관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윤동주,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여러 서적에서 접하게 되어 굉장히 익숙한 이름.

그의 발자취를 따라 밟아보니 그는 시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저항시인이었다.

3.1절을 맞이한 오늘, 하늘과 바람과 별이 함께하는 '윤동주 문학관'에서 저항시인 윤동주를 만나보자.


1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살펴볼 수 있었는데 명동촌에서의 출생, 연희전문학교 입학, 후쿠오카교도소에서 삶의 마감까지 9개의 전시대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시대 옆에 전시된 우물이었다.

그 우물은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있던 우물을 실제로 옮겨와 전시한 것이다.

윤동주 시인은 그 우물에 비친 당신의 얼굴을 보며 참회록이라는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열린우물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2전시실 열린 우물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뚫려있는 곳이라고는 하늘이 보이는 천장뿐이었다.

일제강점기의 답답한 현실과 사방이 막힌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하늘을 형상화한 이 공간에서 시인의 시를 다시 마음에 새겨보게 된다.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했던,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꿈꿨던,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다짐했던 그의 시를.


3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삶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다.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던 그.

그는 괴로워했고 그 괴로움과 부끄러움을 시로 써내려갔다.

윤동주 시인이 저항 시인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아픔과 괴로움을 그의 시에 담았고, 펜으로밖에 저항할 수 없었다는 사실조차도 부끄러워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촛불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또 한 번의 어둠 속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지금의 세상은 온통 환자투성이

그 시대의 아픔을 담은 시가 오늘날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시가 어두운 일제강점기의 등불이 되었듯, 우리의 촛불이 어두운 탄핵국면 속 진실을 밝게 비추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은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유림기자 2017.03.04 15:23
    우물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윤동주 문학관에 꼭 가봐야겠네요. 무한도전 개코X광희 의 노래 '당신의 밤'이 생각납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시대에임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3.04 16:20
    얼마전 동주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던기억이 이기사를 보니 다시생각납니다. 펜으로 남겼던 그의 저항의 메세지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의지를 심어줌과동시에 부끄러움까지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3916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3638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58145
매력만점! 베트남어! 3 file 2020.08.04 정진희 14796
매력 덩어리, '스포츠 클라이밍' 1 file 2017.09.25 이예준 23069
매년 4월22일은??!!? 1 file 2016.04.30 우지은 14447
매년 3월 22일은? 1 file 2017.03.21 박승미 13558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들... 청소년 자원봉사단 '톱니바퀴' file 2019.02.28 이수연 14696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16909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 2017.10.24 박승미 14260
맛과 멋이 있는 곳! 순천 푸드 아트 페스티벌 1 2017.06.06 이소명 18142
맑고 높은 하늘 아래, 하늘공원 억새축제 2 file 2016.10.24 황지연 17153
말은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1 file 2017.08.04 박채연 25706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곳은 2 file 2019.04.18 이지수 19770
말레이시아의 불,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file 2018.04.04 이초은 17984
말레이시아 경제 넌 얼마나 알고 있니? file 2018.04.13 조찬미 22018
말라리아 잡는 종이 원심분리기, 페이퍼퓨즈 4 file 2017.02.25 강단비 29621
말 많은 WBC,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2.22 최민주 14187
많은 혜택을 누리시오! file 2017.12.22 김주은 14625
많은 학자들이 함께 밝혀낸 원자의 구조 file 2020.08.26 김형인 14217
많은 연령대의 음악 장르가 되고 있는 '트로트' 1 file 2020.04.29 윤예솔 13737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E스포츠, League Of Legends MSI 그룹 스테이지 성황리에 종료 2 file 2017.05.19 정인영 14433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5964
만화방과 카페의 화려한 변신 1 file 2018.03.12 유재현 15188
만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곳, '디즈니랜드' 2 file 2017.08.17 김주호 14724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3838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4711
만원으로 책 10권을 산다고? 1 file 2017.03.31 김유나 14015
만우절 단 하루만 존재하는 나라, 우주피스 공화국 6 file 2017.04.05 이지우 15236
만년 꼴찌 이글스, 단독 2위로 우뚝 올라서다! file 2018.05.25 김동현 14090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1 2020.04.08 이다원 13336
막대 풍선 대신 플라스틱 응원 배트...야구장 속 일회용품 줄이기 file 2023.05.29 정해빈 6782
마포구 청소년을 위한 학습멘토링 ‘아름다움’ 운영 file 2022.06.20 이지원 8202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9497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동아리 발대식 열려 1 file 2017.03.25 박지현 13155
마지막을 장식하다 2016.05.24 김지현 13815
마장호수, 서울 근교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다 file 2021.05.31 변수연 12190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1 file 2019.02.26 김세린 17328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6211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14173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9364
마음의 양식, 독서 1 file 2018.12.07 서인하 15795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빌리 엘리어트> 16년 만에 재개봉 8 file 2017.01.21 박예림 15888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6481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6 file 2017.10.16 정다윤 15366
마음에 젖어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 file 2018.04.20 정상아 16873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20628
마음씨도 달달한 BTS슈가, 생일 기념 보육원 한우 선물 2 file 2018.03.22 김수인 26080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당신에게 질문하다 file 2023.03.22 김하은 9336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file 2023.03.27 고민서 8552
마스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2 file 2020.04.03 백진이 145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