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원작은 소설이다.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 인디애나 대학교수였던 로버트 제임스 윌러는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던 중 영감을 얻어 소설을 쓴다. 그것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이다. 이 책은 제2의 ‘러브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37주 동안 머물렀다. 이 책은 영화화되며 소설이 그랬듯이 관객 평론가들에게 90년대 이후 발표된 로맨스 중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개봉 첫 주에만 10,519,257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한다. 2014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초연 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7년 한국에서 실력과 인기 면에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박은태와 옥주현의 원캐스트로 공연된다. 이 작품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사랑이다. 인간의 운명적인 사랑, 가장 기본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있기에 사랑받는다.
또 프란체스카라는 한 여자의 삶을 어머니, 아내의 이름이 아닌 온전히 프란체스카로 볼 수 있게 되는 눈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석채아기자]
줄거리는 1965년, 프란체스카는 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에 파병 온 버드와 결혼하여 고향을 떠나 미국 아이오와 윈터셋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시골에서의 일상이 무료하기만 한 어느 날 남편과 아들인 마이클, 딸 캐롤린이 일이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고, 홀로 남게 된 프란체스카는 집안일에서 해방되어 자신을 위한 날을 보내기로 한다. 그날 오후,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운명처럼 나타난다. 둘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리고 프란체스카는 다리를 로버트에게 소개해주며 둘은 가까워진다. ‘여자’라는 이름 보다 아내라는 이름이 익숙해진 프란체스카와 존재의 의미를 찾아 세상을 떠돌던 로버트에게 불같이 찾아 온 단 한 번의 사랑, 서로의 감정을 알게 된 둘은 평생 그리워 할 나흘의 사랑을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석채아기자]
다른 뮤지컬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무대장치이다. 극 중 요리 하는 장면에서는 음식 냄새가 실제로 나서 현장감을 살려준다. 음식냄새와 소리로 인해 더욱 뮤지컬에 빠져들게 해준다. 또, 배우들이 오케스트라 피트를 완전히 덮고 관객들과 좀 더 가까이 놓이는데 그 장면의 움직임의 효과를 줘 무대라는 제약에도 상황을 잘 표현하였고 배우들의 연기를 더 관람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에서도 뮤지컬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그랜드 피아노를 사용해 더욱 풍성한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석채아기자]
여자주인공인 프란체스카는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고 흥행에 성공 시켰으며 골든티켓어워즈 여배우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옥주현이 맡았다. 남자주인공 로버트 역에는 2007년 뮤지컬 <라이온킹>으로 데뷔, <팬텀>, <도리안 그레이>, <프랑켄슈타인>등에 출연, 2014년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은태가 맡았다. 그 외 박선우, 이상현등 실력파 배우가 참여했다.
국내 뮤지컬 속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평범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거의 드물다. 박은태, 옥주현 두 배우 모두 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아 왔지만 현대극에서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서로의 감정이 돋보이는 뮤지컬인데 두 배우 모두 훌륭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애절하게 한다. 누구나 한번은 꿈꿔 왔던 운명적인 사랑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나의 심장, 나의 숨결, 모두 멈춘다 해도 변할 수 없는 건 그대” 와 같은 사랑의 가사와 대사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랑이란 감정으로 적신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7년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석채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