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현진기자]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성남형교육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성남시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 등 9천여 명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관람했다.
'문화예술교육’은 성남형 교육의 지역특성화 사업과 성남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한 문화예술 문턱 낮추기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런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순수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화를 주체적으로 즐길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선보인 모차르트 작곡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주인공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공연 시간이 원작보다 짧게 구성되었으며 무대는 레이저와 영상을 활용하는 등 화려하게 꾸며졌다. 노래는 독일어, 모든 대사는 한국어로 공연되어 관람하는 학생들에게 징슈필(Singspiel,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독일어 노래극)의 재미를 경험하게 했다.
이번 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활동한 박인욱이 지휘하고, 서울시 오페라단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이경재가 연출했다. 연출자는 작품 자체가 갖는 아름다움과 진지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을 본 한 성남여중 학생은 소프라노 조수미로 알려지게 된 밤의 여왕 아리아(Der H 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성남중 학생은 내용이 다소 생략되어서 줄거리를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4일 오후 공연에서 공연 초반에 장난스럽게 브라보를 남발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 공연을 지원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교육적인 효과를 갖는다. 앞으로 문화 체험의 기회가 더 늘어나 많은 청소년이 문화에 대해 적극적이고 성숙한 자세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양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