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조나영기자]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 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 時代眼目》 이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미술품 애호가이자 적극적인 후원자였던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 3천여 점 중 근 현대미술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의 작품을 다루고 있기에 ‘태동’, ‘성장’, ‘정착’, ‘확장’ 총 4가지의 파트 별로 나누어져 있기에 변화하는 한국 근 현대미술 과정 또한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와 관련되어서도 볼 수 있다.
1부에선 1910년 전후를 다루고 있다. 이때는 우리나라에서 미술가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학교가 세워지기도 했으며 그 당시 일본 유학을 다녀온 이들도 많았다. 주로 서양화를 중심으로 배웠기에 인상주의나 추상 미술 같은 모더니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에는 광복 이후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험난한 시기를 경험한 만큼 미술가들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일부 미술가들은 유학을 떠나 현대미술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가지 미술을 표현하였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 미술의 좋은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3부에는 우리나라에서 모더니즘 이 발전한 후 미술가들은 서구의 작품들을 모방하기 보단 급격한 산업화 등으로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래서 모더니즘 작품 들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서와 독창성 또한 느낄 수 있다.
4부에선 1950년대에 즉흥과 격정을 표현하는 앵포르멜 미술이 크게 유행했고 젊은 예술가들이 자유로움을 강조하여 추상 미술이 발달하였다. 1970년대 이후엔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증가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새롭고 다양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술가 이중섭 의 작품도 여러 전시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둘기>와 이중섭의 은지화를 감상할 수 있다. <비둘기>는 날기 시작하는 비둘기를 표현했는데 비둘기 만을 표현 한 것이 아닌 작가의 감정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지화는 펜으로 긁은 다음 색을 칠한 것으로 이중섭 만의 독창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통한 여러 작품들은 현재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인 이중섭, 이수근 작품 또한 전시되어 있으니 감상해보기를 추천한다. 미술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작품을 많이 감상하는 것이기에 미술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고 여러 전시가 언제나 열려있는 울산시립미술관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2기 조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