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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9일(금)부터 9월 25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연으로 만나는 축제로 올해는 종묘제례악에서 아리랑까지 총 11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7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공동 주관으로 유·무형 문화유산을 함께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를 축소했으나, 올해는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외 공간을 채우는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승자의 무대는 물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무대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전통공연의 성찬이 준비됐다.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추석 연휴에 개막해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열린마당’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 집단인 남사당놀이를 안성 바우덕이풍물단이 선보이고, 명창들이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 판소리, 제주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강릉단오제 가운데 행해지는 무속 의례 강릉단오굿, 기존 농악과 달리 군사진굿이 두드러지는 김천금릉빗내농악, 경서도 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젊은 가객과 국악 합창단 두레소리의 아리랑 무대가 펼쳐진다. ‘거울못 광장’에서는 가을 저녁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가곡 무대도 준비됐다.
과거로부터 전승된 무형문화유산에 오늘의 문화를 담아내 시대와 세대를 연결한 창작 무대도 이목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우수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대생각, 판댄스컴퍼니, 목성, 예토를 비롯해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전통공연예술 단체들이 창작한 인형극,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판소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아리랑 리커넥티드’가 주목할 만하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작한 아리랑 음반 ‘The Name of Korean vol. 8’의 수록곡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 허윤정을 비롯해 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Joce Mienniel), 이아람, 황민왕, 박경소, 김율희, 첼로가야금 등 화려한 출연진이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새로운 아리랑 선율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 올해 행사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및 종이팩 생수 사용, 재생 용지 및 친환경 잉크 사용 등 행사에 사용되는 물품의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친환경 행사를 진행한다. 생분해성 기념품 배포, 플라스틱 물품을 수거해 업사이클링한 물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행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온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감동뿐 아니라,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감동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이 세대를 이어가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상세 정보 확인과 사전 예약은 8월 18일 오후 2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