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태은기자]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정신여자중학교에는 입학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동아리, 예찬사가 있다. 정신여자중학교는 미국 선교사 애니 엘러스 선생님에 의해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 여학교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여성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건교 목적에 따라 지금까지도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미션스쿨이다. 예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하 예찬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은 교훈 중 하나인 '굳건한 믿음'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이끌어나가고 있다. 정신여자중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라고 소위 말할 수 있는 예찬사의 회장인 3학년 임세연 학생, 부회장인 3학년 박서영 학생, 그리고 예찬사 담당교사인 이호원 목사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예찬사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예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Q. 예찬사는 무엇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또는 예찬사의 활동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예찬사는 친구들이 하나님을 믿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예배시간에 대강당 무대에서 찬양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저희는 목요일마다 하는 예배에서 최선을 다해 찬양과 율동을 하고 1년에 한번 있는 주간예배를 열심히 준비합니다.
Q. 예찬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평소에도 교회를 다녀서 기독교 관련 동아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1학년 2학기 때 주간 예배 (1년에 한번, 약 60분동안 예찬사 동아리 학생들이 춤과 음악, 연기를 활용하여 성경 내용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예배)를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동아리에서 활동 하면서 많은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고 전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겨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Q. 동아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저희가 주간예배와 예배를 위해서 많은 시간 동안 연습을 하기 때문에 부모님과의 갈등이 잦았습니다. 이런 부모님과의 마찰 때문에 생긴 심리적인 변화들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예찬사 활동 중 기억에 남았거나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주간예배 직전 수십일 동안 학교 끝나고 밤 10시까지 매일매일 연습을 하는데요. 그런 연습을 통해서 같은 기수나 후배 친구들이랑 좀 더 돈독해지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래서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주간예배 연습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Q. 예찬사 회장단으로서 가지는 마음가짐이나 특히 힘든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저희 아래 기수인 23기와 저희 기수인 22기를 전체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사람이 저희이고, 또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어서 정해진 결과들을 예찬사 친구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 저희 자리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깊이 생각하여 너무 이기적이거나 저희만의 생각으로 판단 하지 않고 중간 전달을 해야 한다는 것이 회장단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Q. 올해 6개월 정도 남았잖아요, 앞으로 어떤 예찬사를 만들고 싶은가요?
A. 일단은 현재 2학기 주간예배를 열심히 준비하고, 매주 목요일 예배 때도 전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가 단지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앞에 서서 많은 친구들 앞에서 율동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무대에 섰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Q. 마지막으로, 예찬사 자랑해주세요!
A. 예찬사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하나님의 은혜를 정말 많이 받는 것이에요. 또, 수련회에 가서 선후배들이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또한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주는 것도 좋아요. 목사님께서 다양한 간식도 사주시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 제 2의 가족 같은 존재가 생기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A. 그리고 평소에 제가 하나님을 안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이 동아리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다음은 담당교사인 이호원 목사님과의 인터뷰이다.
Q. 예찬사 담당 교사로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학생들을 관리하고 예찬사가 가지고 있는 어떤 특수성 때문에 예찬사 동아리의 방향에 대해서 항상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생각하고 마음들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일을 합니다. 또, 예찬사가 학교 예배를 함께 섬기고 있는데, 예배를 인도하고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해서 담당하게 되셨나요?
A. 담당을 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 예찬사를 담당하시고 계셨던 선생님께서 그만두시게 되는 상황에 저에게 부탁을 하시게 되었고 잠시 고민하다가 예찬사를 맡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되었습니다.
Q. 예찬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예찬사 주간 예배인데요. 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때, 예배를 통해 학생들이 예찬사 동아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끼면서 기억에 참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매주 진행되는 학교 예배에서도 예찬사가 서고 있는 그 순간순간이 참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이라고 여겨집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예찬사는 어떻게 보면 자리를 잘 잡은 동아리 중에 하나인데요. 이 모습을 잘 유지해 가면서 변해가는 학생들과 학교의 상황에 대해 잘 적응시키고 더 발전시키는 게 예찬사를 지도하는 교사로서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예찬사 아이들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 자랑 해주세요!
A. 우리 예찬사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보석 같은 존재들인데요. 누구에게나 다 자랑하고 싶고 또 소개하고 싶은 그런 친구들입니다. 앞으로 예찬사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 평생에 남는 좋은 추억들을 만들 수 있고, 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동아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태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