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by 4기김유진기자(정치부) posted May 03, 2017 Views 99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본인의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유세 형식으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보낸 100일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한 후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드는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결국엔 자신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성 언론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개심을 다시 드러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과 언론이 소통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미국 언론계를 뒤흔들었다. 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뿐이었다. 이들은 총탄에 맞아 총탄 제거수술을 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배경이 있었다.

d40a474e62cefde13f61a265799d55da.png

[이미지 출처 = CNN,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과연 트럼프의 100일간의 행보는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첫째, 트럼프가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던 법안들은 의회에 의해 가로막혔고, 버락오바마 전 대통령이 입법한 법안들을 행정명령을 통해 백지화시켜버렸다. 선거 운동 중 발표했던 공약들은 거의 건들지 않은 채로 말이다. 둘째,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꽤나 소란스러웠다. 최근 시리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확한 방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또, 전 세계 적국과 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위협을 해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인 중 고작 43% 만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트럼프 혼자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사드배치에 관해 10억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파문이 일었었다. 하지만 29일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확고함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혔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을 뱉어내고, 상대 나라와의 어떠한 토론 없이 구체적 설명도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모하고 무모한 일이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나온 100일간의 소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었으며 JTBC에서는 이러한 사회를 보고 “'트럼프 흥정 외교'에 끌려다니는 정부”라며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 물론 취임 90일 동안 28개 법안에 서명하고, 상원은 새로운 대법관을 인준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에 비해서 아직도 부진한 성적이다. 심지어 작년에 편성된 예산을 벌써 다 써버려서 정부 폐쇄 위기를 맞이했다. 심지어 자신의 공약 중 최대 비중을 잡았던 “오바마 케어법 폐지”는 민주당 등의 찬성을 받지 못해 의회 상정마저 못한 상태이다.

709560465727094adae82a11430c5720.png

[이미지 출처 = KBS1,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대한민국은 곧 다가올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15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 사회를 개혁하고자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지금까지 유례없던 스탠딩토론과 원탁 토론 등을 진행하며 각각의 공약들의 실현 방안과 문제점 등을 꼬집고 논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발돋움 중에 있다. 물론 자신의 공약을 밝히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공약을 잘 듣고 자신의 정책에 일부 수용하여 당파 구분 없이 누구나 원하는 사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자신의 생각만을 무작정 뱉어내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100일간 겨우 28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떵떵거리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이웃 나라에 미사일을 투하시킨 것을 자랑하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공정한 방법과 절차를 통해 상정된 의견을 함께 듣고 논하며 비판을 달게 받는 ‘국민 주권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대통령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 = 4기 김유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대홍기자 2017.05.07 17:16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정보를 또 받고,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준 기사였습니다. 미국과 우리 나라가 꽤 중요한 위치이니,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5.31 00:43
    우리나라 대통령에게만 주목이 간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아갈수 있는 유익한 기사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071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025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3199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14694
영하 8도... 2016년 마지막 수요 시위 15 file 2017.01.11 유나영 18616
영화 '택시운전사'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5 file 2017.08.08 박수지 13023
영화 '택시운전사' 전한 우리의 숨겨진 역사; 5.18 민주화운동 5 file 2017.08.29 김연우 13088
영화 ‘택시운전사’그리고 현재의 ‘택시운전사’ file 2017.08.29 김민진 10243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6008
예멘 후티 反軍, 아랍 에미리트 향해 미사일 공격 1 file 2022.01.27 권강준 5595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7906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4152
오늘날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투 운동의 시작점은? 2018.04.16 최시원 9994
오늘날의 신소재 2019.11.01 김이수현 13522
오늘도 외로운 추위를 견디는 유기동물 14 file 2017.02.18 김규리 16856
오랜 침묵을 깬 국제앰네스티, '군형법 제 92조 6조항을 폐지하라' 2019.07.19 신주한 9553
오스만의 파리 도시계획, 여의도에서 재현되나? -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마스터플랜 file 2018.07.25 신유진 12694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227
옥시 사건, 돈만 바라보는 세계 5 file 2016.06.26 김예지 15262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8258
온라인 개학 한 달, 등교개학은 언제쯤? 1 file 2020.05.11 홍승우 7554
온라인 수업의 부작용, 'VDT 증후근' 2020.08.31 오윤성 7314
올 겨울을 강타한 AI, 봄에는 이만 안녕! 4 file 2017.02.03 김나림 15711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676
올림픽인가 실험인가 2 2019.09.30 이지환 9220
올바른 게임 문화 이해를 위한 '2022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온라인 실시 file 2022.09.02 이지원 5729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2 file 2017.03.31 전은지 10837
올바른 퍼스널 모빌리티 문화 위한 '한국퍼스널모빌리티협회' 정식 설립 file 2022.08.22 이지원 4630
올해 다사다난했던 영국 사건들 1 file 2017.06.27 이태호 9682
올해 최강 한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들. 10 file 2017.01.19 최예현 16027
올해만 7차례 지나간 것은 무엇인가 1 file 2019.11.15 김선우 9672
올해만 벌써 다섯 번째…사라져가는 아이들 8 file 2016.03.26 신민정 15433
와하! 난민 신청 여성 이주민들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 file 2019.09.23 최윤영 10993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4941
왜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는가? 2 2018.01.29 김민소 8837
왜 대한민국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2018.03.01 박세준 9897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10027
왜 이렇게 덥지? 3 file 2018.07.30 고다은 11219
외감법 개정,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file 2017.05.25 홍은서 9443
외고 자사고 폐지, 과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3 2017.06.27 고은빈 11235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7757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0240
요동치는 '불의고리',우리나라는 안전할까? 5 file 2016.04.26 황어진 20727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20030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7115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0323
용인 백현고 소음의 주범 1 file 2016.04.24 김수미 16578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안전해요! 1 file 2017.10.30 김나림 11242
우리 모두 잊지 말아요... 8월 14일 그 날을... 4 file 2017.08.23 김채현 9294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9908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85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