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Jul 19, 2017 Views 163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가 들어서며, 이전 정부가 추진하였던 노동정책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81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ㅇㅇ.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윤익현기자]

하지만 지난달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학비노조) 1차 총파업에 이어 21일 경기도 내 일선 학교급식노조들이 2차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이다. 여기서 정규직이란 정식적인 공무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의 정규직이란 사실상 공무원을 뜻하는 것과 다름없다. 공무원 연금만 나오지 않을 뿐 연봉이나 고용 안정성은 다른 공무원들과 같기 때문이다.


이 논란은 사실상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바라는 비정규직들의 파업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 비정규직의 대다수가 인맥이나 소개를 통해 들어온 경우가 많고 이는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시생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규직 전환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 예상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상당수는 단순노무직 또는 숙련기능직 노동자들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모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없앤다면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기준을 정해 기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험이 중요한 직무의 특성상 다시 사람을 뽑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비정규직 대책을 일부에선 역차별이라고 말한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택한 노동자들의 무임승차라 말하고, 수년간 스펙을 쌓으며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행위라 말한다. 같은 맥락에서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을 없애되, 기존 정규직 신규채용 절차에 따르게 공개채용을 해 다시 정원을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래야만 공정성이 담보되고, ‘노력과 보상이 비례하는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본질에서 역차별’, ‘무임승차논란의 출발점은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보단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역차별과 무임승차란 말은 자격 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때 쓰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열악한 근로조건, 고용불안에도 묵묵히 일터를 지켜온 노력스펙 쌓기와 채용시험 준비에 쏟은 노력보다 못하다는 전제 아래 쓸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이다. 차별을 만드는 건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 아닌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자신의 손해로 받아들이는 이기심과 보상심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논란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비판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책사항은 정부에서 그 어느 한쪽도 차별받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우기자 2017.07.25 22:55
    저도 다양한 기사를 보면서 생각보다 양측의 갈등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물론 정책 방향이 어떻게 향하게 될 지 궁금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성유진기자 2017.07.26 01:38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면 좋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한번 제대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6
    이지우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갈등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만큼 정부의 정책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8.25 20:47
    성유진 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136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090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3872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0233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1 2017.07.01 윤나민 11130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9634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아시나요? 2 file 2017.07.08 이가현 11924
文정부의 인사, 聞인가 問인가 2017.07.09 김세현 9415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3864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접속하니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해당 사이트 클릭 주의해야 file 2017.07.16 온라인뉴스팀 23651
생활쓰레기문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주자. 2 2017.07.17 박수지 11952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5주년 기념 ‘미니 체험관’ 텐트 전시회 개최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0582
한국, 디지털화 수준 60개국 중 7위…"성장성은 49위에 그쳐"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0131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이번엔 국내 유명 청소년 행사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 표절·베끼기 의혹 (종합 2보)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20292
여름철을 맞아 횡단보도 그늘 쉼터를 마련한 정자동 주민센터 1 file 2017.07.18 박소윤 10180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file 2017.07.18 박우빈 10554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3819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6339
자사고 폐지 찬반 여론? "학생 없이 교육 없다." file 2017.07.19 한훤 10477
기아자동차 스팅어, 시승차 화재에 이어서 고객 출고차량 엔진 과열로 차량교체.. file 2017.07.19 김홍렬 12311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3385
2018년, 최저임금 인상 5 file 2017.07.21 최현정 11679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371
파격적인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 과연 좋은 일일까? 1 file 2017.07.22 이승희 9530
교권이요? “선생님 수업하실 때 선생님 성함 제일 크게 외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하고요…” 5 file 2017.07.23 신아진 16529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0561
전세계가 랜섬웨어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2017.07.24 최민영 8828
美, 웜비어 씨 사망 한 달 만 "북한 여행 전면 금지" 결정해 1 file 2017.07.24 이윤희 9304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1072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4029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1156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0218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0753
文의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1 file 2017.07.25 이수현 9665
1등 국가가 잃어버린 품격 1 file 2017.07.25 이우철 9711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1 file 2017.07.25 이가현 13499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9006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0639
가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7.26 박다혜 10228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2552
PB상품, 득일까 독일까? 4 file 2017.07.26 서주현 1042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나비가 되다 2 file 2017.07.27 유림 11062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1270
시리아, 드디어 끔찍한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file 2017.07.29 윤정민 9872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2327
언제나 진실은 하나!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11 file 2017.08.03 임현수 11438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2384
도를 넘어선 길거리 쓰레기.. 해결책은? 1 2017.08.05 이승우 17768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일베해라" "틀딱" 2 file 2017.08.05 한한나 12533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1304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11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