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by 4기김유진기자(정치부) posted May 03, 2017 Views 99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본인의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유세 형식으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보낸 100일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한 후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드는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결국엔 자신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성 언론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개심을 다시 드러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과 언론이 소통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미국 언론계를 뒤흔들었다. 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뿐이었다. 이들은 총탄에 맞아 총탄 제거수술을 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배경이 있었다.

d40a474e62cefde13f61a265799d55da.png

[이미지 출처 = CNN,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과연 트럼프의 100일간의 행보는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첫째, 트럼프가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던 법안들은 의회에 의해 가로막혔고, 버락오바마 전 대통령이 입법한 법안들을 행정명령을 통해 백지화시켜버렸다. 선거 운동 중 발표했던 공약들은 거의 건들지 않은 채로 말이다. 둘째,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꽤나 소란스러웠다. 최근 시리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확한 방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또, 전 세계 적국과 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위협을 해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인 중 고작 43% 만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트럼프 혼자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사드배치에 관해 10억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파문이 일었었다. 하지만 29일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확고함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혔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을 뱉어내고, 상대 나라와의 어떠한 토론 없이 구체적 설명도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모하고 무모한 일이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나온 100일간의 소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었으며 JTBC에서는 이러한 사회를 보고 “'트럼프 흥정 외교'에 끌려다니는 정부”라며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 물론 취임 90일 동안 28개 법안에 서명하고, 상원은 새로운 대법관을 인준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에 비해서 아직도 부진한 성적이다. 심지어 작년에 편성된 예산을 벌써 다 써버려서 정부 폐쇄 위기를 맞이했다. 심지어 자신의 공약 중 최대 비중을 잡았던 “오바마 케어법 폐지”는 민주당 등의 찬성을 받지 못해 의회 상정마저 못한 상태이다.

709560465727094adae82a11430c5720.png

[이미지 출처 = KBS1,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대한민국은 곧 다가올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15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 사회를 개혁하고자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지금까지 유례없던 스탠딩토론과 원탁 토론 등을 진행하며 각각의 공약들의 실현 방안과 문제점 등을 꼬집고 논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발돋움 중에 있다. 물론 자신의 공약을 밝히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공약을 잘 듣고 자신의 정책에 일부 수용하여 당파 구분 없이 누구나 원하는 사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자신의 생각만을 무작정 뱉어내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100일간 겨우 28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떵떵거리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이웃 나라에 미사일을 투하시킨 것을 자랑하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공정한 방법과 절차를 통해 상정된 의견을 함께 듣고 논하며 비판을 달게 받는 ‘국민 주권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대통령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 = 4기 김유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대홍기자 2017.05.07 17:16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정보를 또 받고,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준 기사였습니다. 미국과 우리 나라가 꽤 중요한 위치이니,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5.31 00:43
    우리나라 대통령에게만 주목이 간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아갈수 있는 유익한 기사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968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912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2099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3590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3590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3607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3623
주황리본, 제2의 세월호 file 2017.11.30 안옥주 13623
[의혹검증] 세월호 인양 지연은 의도적일까···? 2 file 2017.04.15 김정모 13631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3647
[우리 외교는 지금: 시리즈] ① THAAD 논쟁부터 배치까지 2 2017.03.26 홍수민 13648
제주도에서 산 초콜릿 뒤에 숨은 가격의 비밀은? file 2018.10.29 신효원 13652
역대 최장 길이 '48.1cm' 비례대표 투표용지, 18년 만에 100% 수기 개표 9 file 2020.04.09 김대훈 13654
연세대학교 이관형 교수 연구진, 원자 한 층 두께에 전자회로를 그리다 file 2018.11.07 백광렬 13661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3662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671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681
5.18 광주 민중항쟁과 청소년의 사회의식 file 2016.05.22 박채원 13684
돌아오지 못한 눈물, 스텔라 데이지호 4 file 2017.09.26 임용택 13701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13701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13년으로 감형? 불만 표출 1 file 2018.05.09 이승원 13726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3737
마약밀매(DRUG TRAFFICKING)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file 2017.03.16 정수빈 13739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월드컵과 경제 그리고 대한민국 2 file 2018.07.20 김민우 13740
스마트폰에 밀려버린 키즈산업…토이저러스 파산 위기 2 file 2017.10.20 김나현 13749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3762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3762
소통하는 정부로의 첫 걸음, 대국민 보고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2 file 2017.08.24 서정민 13765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3772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수완지구 집단폭행 사건 3 file 2018.05.25 박한영 13780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3787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3809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3811
AI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젠 구제역?! 5 file 2017.02.15 정소예 13815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3818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3831
한국 드디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나? 김빛내리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file 2020.04.24 윤혜림 13833
SNS는 사람이다 file 2019.11.29 전혜은 13834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명예훼손으로 A청소년언론 대표 고소 file 2017.12.12 디지털이슈팀 13838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3843
무엇이 피해자를 숨게하나 2 file 2016.05.26 김민주 13845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3862
'구멍뚫린' 지역주택조합 file 2017.02.24 박다혜 13874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3891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다 file 2017.11.22 박형근 13893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 1 2020.02.13 윤혜림 13896
전북 전주 고준희 양 실종 한 달째····경찰 수사 역경에 처해 3 file 2017.12.20 허기범 13907
이제는 종이컵이 아닌 리유저블컵 1 file 2019.07.31 방민경 13913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3915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13915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39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