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by 이유림대학생기자 posted Dec 27, 2021 Views 66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1, 영등포구청 앞에서 노동자 쉼터 꿀잠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꿀잠)’의 철거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3분의 2 이상의 주민동의가 확보되어 신길 2구역의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꿀잠철거도 확실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수의 언론은 사라질 위기’, ‘지켜주세요등의 문구를 통해 이들을 연민 어린 시선으로 조명해왔다.


꿀잠 사진 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유림 대학생기자]


그런데... 그래서 거기가 뭐 하는 곳인데?’

 

노동자들의 안식처를 지켜달라며 감정에 호소하는 기사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는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꿀잠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한 문장의 호기심을 품고 직접 꿀잠을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앞서 00공인중개사사무소 전창호 대표와의 인터뷰(기획기사 참고), 꿀잠 운영위원장 김소연 대표와의 인터뷰(기획기사 참고)를 진행하며 재개발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살펴본 바 있다.

 

꿀잠을 살펴보는 데에는 김소연 대표가 도움을 주셨다. 쉼터에 들어가자마자 확인할 수 있었던 곳은 바로 부엌과 자율식당이 있는 1층이다. 식당에서는 자유로운 취사가 가능하며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벽면에는 관련 행사 포스터들과 사진이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있었다. 부엌과 식당 이외에도 공개형 공간인 1층에는 사무공간과 장애인용 쉼터(1인실), 빨래방이 있다.


꿀잠 사진 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유림 대학생기자]


건물 바깥으로 나와 식물과 벽화로 장식된 작은 테라스를 지나면, 비공개 공간으로 향하는 문을 만날 수 있다. 이 문을 통해 들어간 건물의 지하층에는 노동문화사랑방이 있다. ‘비정규노동자 현장 교육과 문화 교육이 함께 하는 공간이며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과 공연을 제공한다. 노동자 문화예술운동의 성과를 담은 작은 전시관과 쉼터 공사 과정을 빼곡하게 나열한 작은 사진전을 볼 수도 있다. 벽면을 걷어내면 간의 치과 진료실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활동가에게 진료 연대또한 지원하고 있다.


꿀잠 사진 3.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유림 대학생기자]

 

건물 2층과 3층은 연대사무공간과 쉼터(5인실 1)로 이루어져 있다. 4층은 쉼터(4인실 방 3)로만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옥탑은 쉼터(4인실 1)뿐만 아니라 화단과 공용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라며 쉼터 주거공간의 외양적인 미와 공간의 효율을 강조했다. “거실, , 부엌뿐만 아니라 화장실까지도 정성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공간이 없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각 층을 잇는 층계에서조차도 조명과 화분, 사진의 감각적인 배치를 엿볼 수 있다. 투쟁의 순간을 담은 사진은 쉼터 어디에나 있고, 꿀잠 쉼터는 공간 그 자체로 현실에 맞서 싸울 것을 끊임없이 외치고 있었다.


꿀잠 사진 4.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유림 대학생기자]


비정규노동자, 민중사회활동가의 열린 쉼터인 꿀잠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이자 의료 및 교육 지원 제공의 공간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꿀잠 사이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본 기획기사는 총 3편으로, 사회부 4기 오정우·함지원·이유림 기자가 함께 취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대학생기자 이유림]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33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293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5865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file 2020.11.27 김성규 22597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 2020.11.27 김준희 8382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7547
조 바이든, 공식적으로 정권 인수 착수 1 file 2020.11.30 차예원 9694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가장 심각한 상황을 극복했다" 2 file 2020.12.01 김민수 8618
더불어민주당 예비당원협의체 ‘더 새파란’, 회원정보 유출돼...논란 file 2020.12.03 김찬영 13501
“헬기에서 총 쐈지만 전두환은 집행유예?” 비디오머그 오해 유발 게시물 제목 1 file 2020.12.07 박지훈 8041
제약 산업에 대한 가격 규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2020.12.10 전민영 8185
영국 노딜 브렉시트와 유럽 회의주의의 파장 file 2020.12.15 박성재 11665
"동해 vs. 일본해" IHO, 동해의 새로운 표기 방법은 이제부터 고유 식별 번호 file 2020.12.15 장예원 11464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와 1조원대 공급계약 체결 후 테슬라와도 `NCMA 양극재 배터리' 계약체결 2020.12.21 송성준 11053
진선미 의원표 성평등정책, 해외서도 통했다..'미 국무부 IVLP 80인 선정' 화제 file 2020.12.21 디지털이슈팀 7906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7073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7002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7859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된 배경은? 1 file 2020.12.24 정예람 16792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file 2020.12.28 명수지 6716
잠잠하던 코로나... 태국에서 다시 기승 2020.12.28 이지학 9714
중국의 아픈 곳을 건드린 호주 왜 그랬는가 file 2020.12.28 김광현 9892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유튜버 file 2020.12.29 윤지영 7861
김치가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1 file 2020.12.30 김자영 9119
온두라스, 한 달 기간에 두 번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초비상 상태" file 2020.12.31 장예원 8278
문 대통령 "백신 접종 염려 사실 아니니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1 file 2021.01.11 백효정 8051
양산 폐교회 건물 인근에서 훼손된 사체 발견 file 2021.01.11 오경언 11791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897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2년 6개월 실형 선고... 또 다른 리스크인 보험업법 개정 결과는? file 2021.01.19 김가은 7379
인류의 제2의 재앙 시작?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변종 발견되다 file 2021.01.19 김태환 8488
1월 1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어떻게 달라질까? file 2021.01.20 신재호 9604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9442
“Return to MAX” 2021.01.22 이혁재 7891
2020년 팬데믹에 빠진 지구촌 7대 뉴스 file 2021.01.25 심승희 8626
코로나 시대 1년,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환경오염 우려 커졌다 file 2021.01.26 이준영 13337
백신 안전성...결정의 기로에 놓인 프랑스 국민들 file 2021.01.26 정은주 7904
"정인아 미안해..." 뒤에 숨겨진 죽음으로만 바뀌는 사회 1 file 2021.01.27 노혁진 7921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7130
IT 기술의 발달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 file 2021.01.27 류현우 9359
제2의 신천지 사태? BTJ열방센터 확진자 속출 file 2021.01.28 오경언 10054
임대료없어 폐업 위기, 소상공업자들의 위험 file 2021.02.01 최은영 7525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0226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898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활성화로 주목받는 '은' file 2021.02.10 이강찬 7587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9398
질긴 고기 같은, 아동 학대 2 2021.02.15 이수미 11555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8405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8729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6769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시내버스 1 file 2021.02.19 이승우 9910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12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