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by ㄱㄴㅇ posted Sep 21, 2014 Views 1844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지난 8월 25일, 경기 의정부여중을 시작으로 9시 등교 제도가 전면 실시되었다. 9시 등교 실시의 가장 큰 목적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보장이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잘 수 있도록 하여 활기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아침밥 먹을 시간을 제공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 내지는 부작용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9시 등교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학교도 많이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9시 등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통보해 놓고 학생들을 7시 30분에 등교시키는 학교도 있다.

 현재 9시 등교를 시행 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지는 수업으로 그에 따라 학교가 늦게 끝나게 되어 수면시간에 실질적인 변동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이 모두 9시로 같아져서 대중교통 등의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불편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근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상당했는데, 늦어진 등교시간으로 인해 시간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시 등교가 시행되고 있는 평택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백 양은 "9시 등교를 하면 더 늦은 시간에 자기 때문에 피곤한 건 매한가지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9시로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거셌고,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원해 시작된 정책" 이라고 말을 했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가 정말 청소년들이 원했던 제도였을까 싶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9시 등교 제도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조금씩 조정하여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정말로 원하던 9시 등교를 지향할 때 비로소 이 제도는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인턴 기자 김나영(kny9280@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268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225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5215
아무도 지켜주지 못한, 그리고 모두가 외면한 2 file 2016.06.16 조민성 14109
아베에게 닥친 커다란 위기, '아키에 스캔들' 2 file 2017.04.11 박우빈 11085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의 미얀마 군부 대표 참석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위대 file 2021.04.27 김민경 6322
아시아나항공 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경영진 퇴진 운동 및 기내식 정상화 집회 file 2018.07.09 마준서 13310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367
아이들이 듣는 성차별 언어 1 file 2019.07.31 김현지 12547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256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5733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5034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9814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9863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 소년법 2 2018.04.16 성채영 11011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9957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난민문제, 난민들의 휴식처는 어디에...? 1 file 2016.08.17 박가영 14628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3622
아직은 시작 단계인 남북정상회담. 2 2018.05.21 권오현 10899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8487
아침밥은 왜 먹어야 하나요? 1 file 2019.11.01 12기우가희기자 15781
아카데미, 어리석은 실수로 트럼프의 역습을 맞다 4 file 2017.02.28 박우빈 13597
아파트 값과 전세값 앞으로는? 1 file 2020.11.05 박범수 8748
아파트 근처에 있는 코로나 선별진료소 과연 괜찮을까? file 2020.03.05 김묘정 8967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243
아프간 난민 수용에 대해 갑론을박..앞으로의 추가적인 난민 수용은? file 2021.09.01 이승열 8844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907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재 상황과 대처방안은? 2 file 2019.10.11 정예람 23619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9491
아픈 우리 아이, 치료방법 있나요? 1 file 2018.06.11 이승현 12326
악성 댓글,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1.13 조연우 11013
안랩, ‘온라인 카페 내 음란 동영상 위장 피싱’에 주의 당부 file 2017.08.23 디지털이슈팀 9438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이대로 괜찮은가? 11 file 2016.02.25 서예은 18787
안전띠 그것은 왜 필요한가? 1 file 2020.02.27 오경언 8756
안전을 덮는 위장막, 이대로 괜찮은가? 2018.11.08 김근욱 13717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 file 2016.02.22 장은지 18254
안전하고 가까운 지진 대피소를 아시나요? 1 file 2017.11.17 강지석 13059
안철수 딸 안설희 박사,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큰 힘이 될까 file 2022.01.25 윤성현 28559
안철수, 대전서 '김밥 같이 드시래요?' 2 2017.02.17 한훤 14374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file 2020.12.28 명수지 6712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3639
안희정, 국민에게 사과 … 피해자에게는? file 2018.03.22 박소현 11773
안희정, 호남서"민주주의의 운동장 만들자"외치다. 1 file 2017.02.24 조은비 13325
알아두자, 2017 연말정산 꿀팁 file 2017.12.18 배정은 12033
알아야 할 권리와 잊혀야 할 권리 3 file 2016.03.19 김영경 16639
암호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위인 1 2017.11.20 김영인 12234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1 file 2018.01.12 노영석 14776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 2017.10.20 배수빈 10680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4359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989
야간자율학습의 실체 1 2016.04.19 김상원 165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