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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by 신수빈 posted Feb 14, 2016 Views 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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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지역 420-852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236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69) (중동, 안중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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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2 3,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안중근 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이하 소녀상)의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은 부천 시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무용공연과 작품설명, 헌시 낭독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소녀상은 성금이 부족하여 시민단체 사무실 한 켠에 보관되어 있었다. 이 소녀상은 만화작가 최인선의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만화에서 동기를 얻어 2014 3월부터 소녀상 제작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있었던 메르스 사태로 인해 목표성금 4000만원 중 설치비용인 1500만원이 부족한 채로 성금 모집이 중단되었다. 이 때문에 소녀상은 지난 7월 제작이 완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설치되지 못했던 것이다. 건립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시민 성금에만 의존하기로 해서 후원을 받을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한일 위안부 합의로 소녀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소녀상 설치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이 다시 시작되었고 추가 모금이 시작된 지 17일만에 목표금액이 모두 모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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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설치된 소녀상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머리를 길게 땋아 늘어뜨린 한복차림의 소녀의 앞모습은 거울이다거울 속에 나를 비추어 보면서 자신이 그 시대의 사람 이였더라면 나 또한 위안부 동원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 소녀상을 보고 부천중학교 최** 학생은 역사를 왜곡하려 드는 일본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일본정부가 반성하고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부천중학교 김** 학생은 우리나라에 설치된 소녀상들은 일본을 반성시키긴 힘들 것 같다며 일본 내에 설치하여 일본이 반성 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신수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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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전채영기자 2016.02.15 00:20
    거울로 이루어진 면에 나를 비추어볼 때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나도 피해자일 수 있음을 상징한다는 구절에서 소름이 돋았네요. 정말 감명깊은 기사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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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빈 2016.02.15 14:10
    기사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에 거울을 봤을때는 놀랐는데 의미를 알고나니 저도 기자님과 비슷한기분이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일본이 피해자 분들께 사죄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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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 조은아 기자 2016.02.15 03:50
    설치하기가 어렵겠지만 일본에 설치하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반성하지 않을까 싶네요. 윗분과 동감합니다. 거울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처럼 위안부 문제에 힘을 써 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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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빈 2016.02.15 14:14
    일본이 피해자 분들께 깨끗이 사죄하는 모습을 어서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부터 관심을가져야하기에 기자님말에 동의합니다. 기사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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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민정기자 2016.02.15 13:45
    정말 소녀상이 일본에 많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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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빈 2016.02.15 14:17
    우리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면 언젠가 일본도 진심으로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릴것이라 믿습니다. 무조건 그래야죠.. 기사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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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장서윤기자 2016.02.15 15:26
    소녀상의 앞면이 거울이었던 이유가 있었군요.. 위안부 문제가 또 이슈가 되고있는 요즘 꼭 필요한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역사를 더 잘 알게되었으면 하네요.
    가슴에 와닿는 기사 감사하고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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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김상원기자 2016.02.15 17:17
    정말로 소녀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수있는 기사였습니다.
    일본은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저는 그 사과를 정식적인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기사 잘읽었고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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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박민서기자 2016.02.15 19:07
    항상 위안부 할머님들 소식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가 진정한 사과를 하는 날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좋은 기사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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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김윤정기자 2016.02.15 20:21
    우역곡절을 이겨내고 마침내 소녀상이 세워졌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드네요. 하루빨리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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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26
    이런 소녀상이 세워진 배경과 그 과정이 잘 드러난 기사였네요. 좋은 기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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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2016.02.17 01:57
    소녀상이 우리나라 각지에 많이 세워졌으면 해요. 그래야지 모든 국민들이 잊지 않고 언제나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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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오시연기자 2016.02.17 13:51
    빨리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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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예린기자 2016.02.17 23:56

    와...?안중근?공원의?소녀상 앞면의 거울에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지 지금 깨달았습니다..!!! 안중근 공원 꼭 한 번 가보고 싶고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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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송림기자 2016.02.21 16:22
    저도 직접 소녀상이 세워지는 과정을 겪어 보아서 조금 더 공감하면서 읽은 거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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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상훈기자 2016.02.26 20:52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점이 정말 가슴아팠는데 이렇게 의미있는 소녀상이 세워져서 우리에게 의미를 되새겨주는 것. 정말 좋은 행보라고 생각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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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이민구정치부기자 2016.02.28 15:45
    지금이라도 이렇게 성금을 모아 소녀상을 설치하는 곳도 있는데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은 이전될 위기에 처해 있다니 국민의 마음과 그 국민이 뽑은 지도자의 마음이 이렇게 다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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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구성모기자 2016.03.06 19:01
    언젠가는 꼭 진실이 밝혀집니다. 다만, 문제는 진실이 언제 밝혀지냐 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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