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by 6기김현재기자 posted Nov 28, 2017 Views 125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1122_12503659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현재 기자] 서울지방법원의 밤 길이다. 여성들의 권익 신장도 그동안 비춰온 불빛처럼 더 빛날 그 날을 기약한다.


양성평등, 오랫동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인류의 숙제였다. 그러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선거권의 확대, 여성 공직자의 사회 진출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몇몇 진취적인 여성을 통해 성 평등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 ‘가부장제 강요’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여성의 권리 신장은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보다 여성들이 아직도 불평등한 위치에 서 있다. 육아의 역할을 여성에게만 떠밀고 있는 세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의 노동시간은 육아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진출에 따라 업무까지 맡으면서 수난 시대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여성들의 권리 신장은 정말 시급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단순히 몰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은연중에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걸까? 이에 대한 의견을 현직 고등학생에게 물어봤다.


<19세 일반고 박 모 씨>


Q1: 학교에서 성 평등 교육을 얼마나 시행하는가? 1년에 2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진행한다.

Q2: 성 평등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기본적으로 임의로 선정한 학생들이 성 평등 교육 강사와 만나 대화하나, 그 외 나머지 학생들은 TV로 이를 시청한다.

Q3: 교육을 시행할 때, 참여도는 어떠한가? 다른 반도 마찬가지겠지만,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는다.

Q4: 왜 참여도가 낮다고 생각하나?: 이 교육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시청하고 있다. 청소년에 대한 성 평등, 서로 소중하니까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등 다 알고 있는 교육을 반복해서 들려주니 지루하다. 그리고 참여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없으며, 학원 숙제해야 하는 바쁜 이 시점에서 참여할 만한 것도 없고 흔한 내용으로만 구성된 교육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없다.


당사자는 청소년들이 성 평등 교육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으나, 지속해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이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속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성 평등이란 것은 단순히 학교생활뿐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그 교육은 교육청에서 주관할 정도로 중요하게 논해지고 있지만, 정작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이 사회에서 이같이 중요한 성 평등 교육을 보통 만 19세부터 의무화하지 않는다. 게다가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조차 학교와 관련된 교육만 시행할 뿐, 사회에서 가지는 성 평등에 대한 의미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성 평등을 짐작하는 건 가능할지 모르지만, 진정한 성 평등은 몸소 실천하는 데 있다. 당연히 성 평등을 실천하는 데 하자나 결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 평등 교육이 여기서 멈춘다면, 페미니스트의 순수한 이념이 가지는 의미, 즉 여성권리 신장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직장 내 성희롱’, ‘대학 SNS 성추행’ 등은 성 평등의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교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 평등 교육을 확대하고, 필요성을 강조한 능동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현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강현욱 2017.12.01 01:27
    페미니즘에 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여성의 권리가 올라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만
    지금 사회에서 육아의 역할을 여성에게만 떠밀고 있는 세태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객관적 자료가 기사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인터뷰의 경우에도 단 한 명의 고등학생이 생각하는 의견에서 그치기 때문에) 이 글은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기사가 아닌 기자님 본인의 주관적인 시사 평이 될 수 있습니다.
    (기사는 잘 읽었고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또 다른 타인이 이 기사를 볼 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한 내용을 지적해 보았습니다.)
  • ?
    8기기자청춘이다! 2018.05.15 22:59
    진정한 성평등을 원한다면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을 추구하는것이 답이라고 생각됩니다만은......
    (저의 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96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91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2115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의 공포 2 file 2018.06.11 마하경 12647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 file 2017.03.11 한지선 12644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2641
"자녀 2명 놔두고..." LG디스플레이 직원, 직장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나 file 2023.05.21 디지털이슈팀 12622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2611
평화를 위한 한 걸음, 평화 기림상 건립 제막식 열려 1 file 2017.03.13 임수종 12608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2605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2603
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 1 2017.02.16 김유진 12602
한겨레교육, 꼭 알아야 하는 글쓰기 교육 11월 개강 file 2022.11.01 이지원 12595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2593
D-15 19대 대선, 달라지는 sns 선거운동 4 file 2017.04.25 윤정원 12582
브렉시트....현재 진행 상황은? file 2017.12.12 현승현 12573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2572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2570
'Be 정상회담' 청소년이 정책의 한가운데 서는 시간 file 2017.11.01 오주연 12558
고용노동부 상담원 파업 "우리에게도 월급을 달라" 1 file 2017.07.26 김도연 12545
엄지영 연극배우 '오달수 영화배우로부터 성추행 피해' 실명 폭로···· 1 file 2018.03.02 허기범 12541
박 前 대통령 탄핵...해외 반응은? 4 file 2017.03.11 정예빈 12540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2536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 "일베해라" "틀딱" 2 file 2017.08.05 한한나 12528
[토론광장] 솜방망이 처벌, 일부의 문제 1 file 2017.10.09 위승희 12512
국공립대학교 입학금 전면 폐지하다! 1 file 2017.08.27 김규리 12507
아이들이 듣는 성차별 언어 1 file 2019.07.31 김현지 12499
주황색 리본?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건! 2 file 2017.10.25 김하늘 12498
후성유전, 이것의 정체는? file 2018.10.22 여다은 12495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2495
독감 예방주사,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2017.10.20 박채리 12494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2494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2492
기억해야할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3 2017.04.10 고선영 12477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2461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2457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대처방안은? 2 file 2018.09.03 박민서 12450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2432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과연 경제적으로 합당한가? file 2017.11.20 김진모 12428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개학 file 2020.05.29 조현수 12423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2417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2408
Netflix가 시작한 OTT서비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file 2019.12.24 이지현 12400
미래 원자력정책 탈원전, 과연 현실적인가 1 file 2017.03.13 최가현 12394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이루어질 수 있을까? 2 file 2017.08.04 변우진 12381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1 file 2019.03.11 안서경 12374
의정부 고교생 장 파열 폭행 사건... 과연 진실은? 1 file 2019.02.26 최수혁 12358
지소미아로 보는 협정, 조약, 선언의 차이 file 2019.09.04 유승연 12357
'강아지 하늘샷',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다 3 file 2018.11.19 신미솔 12355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2355
10년 만에 다시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청와대 국민청원 3위 기록 1 file 2019.04.05 안서경 123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