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대형마트 의무휴업, 누구를 위한 휴업일인가?

by 3기이소연기자 posted May 22, 2016 Views 161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10-043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서울 종로구 통인동 10-3) 통인시장 (통인동)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의해 피해 받고 있다고 판단한 법원은 2013년 3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설된 대형마트 의무조항을 적절하다고 판결내렸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자치단체장들은 ‘0시∼오전 8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공포하고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의무휴업 조항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가지고 있을까. 재래시장의 모습과 시민 및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직접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았다.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간 경복궁역의 통인시장에는 따뜻한 음식냄새가 가득했다. 카메라를 들고 반찬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과, 피아노 가방을 든 아이들에게서는 전통시장 특유의 향기가 전해졌다. 5년전부터 통인시장은 돈 대신 엽전을 사용하는 특이한 통인시장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통인시장만의 특징이다.

1.JPG

[통인시장의 특징이 된 엽전도시락카페 안내문 =직접촬영]


 통인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통인시장의 장점을 물었다. 골목길에 다양한 상점이 모여 생겨났다는 점에서 대한민국만의 관광상품이라는 의견과 다양한 먹거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그들은 부족한 편의시설과 콘텐츠 부족을 단점으로 삼았으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통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 대해 한걸음 더 조사하기 위해 통인시장 대표인 심계순부장을 만났다. 그녀는 침체되던 재래시장들 틈에서 통인시장을 활성화 시킨 방법에 대해 ‘활성화원인을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통인시장의 경우 2005년도부터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이벤트등 다양한 자체적 이벤트와 가지각색의 먹거리 컨텐츠가 자리잡고있는 점을 장점으로 삼아 엽전을 사용하는 도시락 카페를 개장해 통인시장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했다. ’라고 답했으며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대해서는 ‘ 재래시장이 특히 영향을 받는다고는 결단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소비트렌드는 공산품은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1차 가공품은 전통 시장을 이용하는 등 각각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가치부터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또 ‘통인시장도 여느 재래시장과 같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마을기업을 세움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이다. 재래시장은 대형마트를 견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교류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여러 시민과 상인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의무휴업은 재래시장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재래시장에도, 소비자에게도, 대형마트에게도 무의미한 의무휴업은 계속되어야 하는 걸까? 애꿎은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보다는 재래시장 스스로 경쟁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주는 것이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발판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소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영경기자 2016.05.23 00:20
    맞습니다. 저 또한, 대형 마트의 편의성에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대형마트의 휴업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의 인심이나 푸근함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윤동욱기자 2016.05.23 08:55
    상생하는 방법들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청소년들도 힘을 모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잘 읽고 갑니다.
  • ?
    3기권주홍기자 2016.05.23 20:39
    재래시장인데도 도시락카페가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저도 이번에 재래시장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잘보고갑니다~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1:59
    대형마트 휴업이 꼭 재래시장에게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법의 개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259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216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5133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4381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층 근로빈곤율 2018.11.12 전고은 10162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6820
갈피를 잡지 못하는 80조 원의 저출산 대책 4 file 2017.03.07 김규리 14934
갑을관계 속 청소년 알바생들 9 file 2016.02.24 이현 16903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file 2018.04.05 박현규 9837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1776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역 없는 접견'에 대한 엇갈린 반응 1 file 2017.06.26 이소영 10119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1287
강남역 살인사건...남혐 vs 여혐으로 번진 추모의 행동 올바른 추모형식인가.. 2 file 2016.06.06 최다혜 15468
강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태원 사고 관련 ‘재난 심리지원 특별상담실’ 운영 file 2022.11.16 이지원 5603
강릉 가스 사고, 그 책임을 묻다 file 2019.01.03 박현빈 10990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2022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개최 file 2022.07.15 이지원 7415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9981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100만이 분노하다 2 file 2018.10.26 김준수 11459
강원도 스키 강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발생 file 2022.02.07 오경언 6157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7641
강제로 뺏어 간 자연을 다시 되돌려주는 일, 환경과 기후 변화 협약 file 2021.05.03 박연수 9443
강추위 속 촛불 3 file 2017.02.13 한지선 16775
같은 약인데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만 천만원...보험 급여 확대 호소한 국민청원 file 2019.03.04 나하연 9294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2291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0253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정말로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5 2020.02.24 배선우 9922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3300
개성공단은 재가동 되어야 한다 8 file 2016.02.23 조민성 14035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0268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9546
개학이 두려운 학생들-'새 학기 증후군' 13 file 2016.02.25 김지율 15789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0528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3785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과 선거연령 인하 4 file 2016.11.25 김혜빈 15311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2308
검찰 개혁,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2017.05.19 한훤 8687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963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041
겨울철 끊이지 않는 레저스포츠사고,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3.01 강민지 10197
격해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표절 공방 file 2021.09.27 송운학 9397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4189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 시 혜택 1 file 2021.02.17 김수태 8727
경기도 6개 시 vs 정부, 치열한 공방전 file 2016.05.24 김지율 13817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7476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6581
경남 거제시 호우 경보, 학교의 늦장대응에 갈팡질팡하는 학생들 2 file 2017.10.02 조가온 9960
경상북도 안동에서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그 미래는? 1 2017.07.01 윤나민 11134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중국이 쥔 양날의 검 3 file 2018.05.11 김명진 10803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16220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최저임금 제도와 정부의 개입 1 file 2018.08.20 김민우 13000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135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