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by 3기백승연기자 posted Mar 13, 2016 Views 158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CYMERA_20160312_19022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백승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에 연패를 당한 이후 12일 진행된 세 번째 대국도 바둑 애호가들의 열띤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2층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에는 바둑 애호가 약 20명이 모여 흥미진진하게 대국을 지켜봤다.

“충격이다. 영화가 현실이 된 느낌이다.”

4시간 넘게 진행된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이세돌의 패배로 대국이 끝나자 이같이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세 번째 대국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3연패다. 1국과 2국에 이어 3국 마저 패하면서, 이제 남은 두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게 됐다. 만큼, IT업계 또한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세돌 9단은 오늘(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4시간이 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불계패를 당했다.

3게임 모두 불계패다. 인간 중 가장 바둑을 잘 둔다고 한 이세돌이 불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다. 이에 따라 구글 알파고는 남은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이란 단어를 미리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세돌 9단이 한경기만 더 지면 우승컵을 내줘야만 하는 상황인 만큼, 비장한 각오로 대국장에 들어섰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피곤해지는 인간과 달리 인공지능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알파고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

결국 대국 시작 3시간 이후 이세돌 9단의 한수에 해설자들이 “엇! 왜...”란 목소리가 나왔다. 대국이 패배로 끝난 후 결국 이 한수가 실수로 체크됐다. 이후에도 이세돌 9단은 다양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각에선 이번 이세돌의 패배를 구글의 완변한 승리로 표현하고 있다. 바둑 대국이란 이벤트를 넘어 IT분야에서 ‘IT강국’을 외치던 대한민국 전체를 강타한 것으로도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대국 시작직전인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 불쑥 나타나 “알파고와 이세돌,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인간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말은 결국 구글의 승리를 뜻하는 의미가 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 ICT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 등도 이 같은점을 인지, 기술잡기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13일날 4국과 15일날 5국이 연달아 열린다. 여기서 이세돌 9단은 바둑계의 명예는 물론 인간들의 자존심과 더불어 IT강국 한국을 살려줘야만 한다.

이에 김영환 9단 "이세돌 9단, 그동안 본인 스타일의 바둑 못 뒀다"라며 김영환 9단이 이세돌 9단의 3연패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세돌 9단이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떨쳐내고 '이세돌다운' 바둑을 둘 것을 강조했다.

김영환 9단은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해설을 마친 뒤 "이세돌 9단이 2국에서 우세한 상황 속 안전한 길을 택했지만, 이번엔 정반대되는 흐름을 이어갔다"며 "초반부터 너무 서둘렀던 게 패인이 된 것 같다. 무리한 바둑으로 불리하게 흘러갔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침착한 바둑, 다소 무리한 바둑을 두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정작 본인의 바둑은 못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5번기 대결에서 패배한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승패를 떠나 본인의 바둑을 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알파고에 대해 미리 알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김 9단은 "바둑계에서 이세돌 9단의 패배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면서도 "이세돌 9단이 경기 전 알파고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알파고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본 다음 추후에 다시 경기를 해도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알파고에 대해서는 "인간은 상대를 의식하지만, 알파고는 심적인 동요가 전혀 없다"며 "실수를 해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게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선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유리한 경우에는 경기를 느슨하게 가져가면서 우세를 이어간다. 균형 감각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 9단은 이번 대결이 바둑에 대한 연구를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바둑은 다양한 시도를 거쳐 '정석'이라는 것이 자리 잡는데 알파고의 수는 지금까지 전혀 생각도 못 한 부분이다"라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나도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돌에 계란치기라는 무리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인공지능은 상대편의 얼굴과 심리를 볼 수 없어 더 유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결은 이세돌을 돋보이게 하려다 한국의 IT기술을 돋보이게 한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이세돌의 선전을 기원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백승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윤정기자 2016.03.18 19:55
    이세돌 9단이 이번에 이겨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이제 더이상의 개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3.21 23:15
    1번이라도 이겼다는 점을 주목해야겠죠? 힘든 싸움을 버티고 승리를 얻은 이세돌 9단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ㅎㅎ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330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285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5772
의학적 홀로코스트,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해줄 K 방역 1 file 2021.01.18 김나희 8896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file 2022.03.21 이유진 8912
코로나 사태로 인한 총선 판도의 변화 2020.04.13 김경민 8927
미래 배달사업의 선두자; 드론 file 2018.12.24 손오재 8934
코로나가 환경을 살리다?_떠오르는 환경이슈 1 2020.04.14 남지영 8935
교육부, 대학 개강 시기 "4주 이내 조정 권고" file 2020.02.12 박가은 8936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이 타협하여 찾은 진실, 미래에도 함께하길... file 2017.03.25 김재원 8937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8941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3.26 강민성 8951
모두 마스크를 쓰세요, 코로나바이러스 5 file 2020.02.20 이도현 8951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8957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8958
아파트 근처에 있는 코로나 선별진료소 과연 괜찮을까? file 2020.03.05 김묘정 8972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8977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29 김도영 8977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8982
희망을 주는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의 피해... file 2020.02.12 정다현 8983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8985
인공 신경망에 관한 거대한 프로젝트 file 2020.03.13 박지환 8987
국민청원이 병들어간다 2 2018.08.27 지선우 8988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8988
대한민국의 탄핵 사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 file 2017.03.23 박수민 8993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997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8999
북미회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 file 2018.06.05 양희원 9003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9007
문 대통령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나다 file 2018.11.28 이진우 9009
코로나19의 분야별 피해 현황과 그 해결책은? file 2020.03.02 전지영 9010
코로나19에 따른 빈곤 문제는? 2 file 2020.08.13 전지영 9011
새로운 경제 정책, 대한민국을 바꿀 것인가 1 file 2017.07.25 홍은서 9014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file 2019.01.21 이진우 9022
일상 속의 과학기술,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속에? 2 file 2020.04.22 서수민 9023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9025
잊지 못할 3년의 시간 2 file 2017.05.07 이예찬 9030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1 file 2017.06.24 윤은서 9030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9033
일본과의 전쟁 그에 맞선 대한민국 file 2019.09.25 박채리 9036
'낙태죄 폐지', 우리는 여성의 인권을 쟁취한다 2 file 2018.07.25 양성민 9037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2 file 2017.05.13 한지선 9040
미세먼지 이렇게 대처하자! 1 file 2018.04.27 서효정 9040
스쿨존, 과연 정말 안전할까? 2020.06.29 이수미 9040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9043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행사한 국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은? 1 2017.05.14 황서영 904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석 - 정당별 총평편 file 2018.07.23 정민승 9048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9070
코로나 상황 속에서 등교 수업 1 file 2020.07.13 손혜빈 9074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9087
고1 당원 배지, 고3 금배지 다는 시대가 다가온다 file 2022.01.24 강준서 90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