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by 3기조민성기자 posted Mar 24, 2016 Views 178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 22일 아침, 브뤼셀 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작년 11월 파리테러이후 정확히 131일만의 일이다. 파리 테러의 용의자로 주목을 받았던 압데슬람은 브뤼셀 인근에서 숨어 지냈는데, 그는 지난 18(현지시각) 총격전 끝에 체포되었다. 그로 인해 이번 테러는 그에 대한 보복테러란 추측이 돌고있다. 사실상 작년은 IS의 대테러로 인해 세계정세가 긴장에 처했다. 이번 기사는, 테러가 만든 세계의 우경화과정을 작년 주요 사건들로부터 찬찬히 다시 돌이켜보고자 한다.


2015년 1 7일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작년 1 7(현지시간) 프랑스에선 새해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침입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에 대한 각종 비난과 풍자를 해온 주간지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애도 집회에서,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비판 집회로의 발전을 보여주며, 표현의 자유와 종교 모욕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당시 이 사건은 프랑스의 ‘톨레랑스(관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어, 전 세계에 프랑스 시민의식을 떨쳤다.


2015년 11 13일 파리테러사건

2015 11 13일 프랑스 파리 시내 여섯 곳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및 대량 총격 사건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망자는 130명 이상,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의 IS에 대한 비난과 각 나라의 추도로 이어졌으며, 각종 SNS에선 프랑스국기와 ‘Pray For Paris’란 구호로 프랑스에 대한 추모가 널리 퍼졌다. IS는 이후 멈추지 않고 미국에 대한 테러 의지를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IS의 최대 본거지인 시리아의 라카를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3월 22일 브뤼셀 테러

브뤼셀 공항과 브뤼셀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현재 대략 3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IS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IS는 공식적으론 자신들에 대항하는 연합국을 공격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추가 테러를 모의 중이었다던 압데슬람의 진술로 보아, 이후 계획이 들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하여 급히 이번 테러를 일으킨 게 아니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는 폭탄 속에 못과 유리등 여러 파편들을 집어 넣은 것으로 보아 대량살상이 주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090d25d5a7b8e10aa76f8ca6a8ff29de.jpg
브뤼셀 연방경찰이 제공한 공항CCTV속 용의자들의 모습이다.  [이미지 제공=브뤼셀 연합경찰(AP연합뉴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테러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건 테러의 숫자가 아니라 그 결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세계는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에 대항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IS 격퇴안>은 사실상 별다른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테러는, 경제불황으로 인했던 전 세계의 우경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한때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으로, 각국은 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파리테러 이후, 그리고 지금, 난민들에게 테러범이란 눈초리가 따라붙고있다. 세계가 잠잠해지고 몇 달이 지난 후, 프랑스와 독일이 난민문제 해결에 의지를 다시 나타내고 19일만에 이번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지금 난민들과 각국 시민들의 운명은 테러라는 바람이 부는 풍전등화와 같다. 갈수록 세계는 개방을 두려워하고, 극우익 정치인과 보수단체들은 국경 폐쇄를 수차례 언급한다. 그리고, 그렇게 테러를 두려워해 교류의 문을 닫는 것 이야말로 테러범들이 원하는 것이다. 이젠 테러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시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조민성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윤동욱기자 2016.04.01 09:21
    같이 사는 공간 더 나아가서 세계가 병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4.05 22:41
    왜 굳이 사회를 망치려드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99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946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2432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434
[기자수첩] 다시 등장한 범죄자신상 사이트...'사적 심판' 확산 file 2024.05.18 김진원 453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2119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2229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2676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2835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2855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2932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3115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3141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3186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3197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3246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3417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3428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3464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3603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3603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3676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3677
[기자수첩] 윤석열 정부 출범 1년...헌정 최초 출퇴근하는 대통령 file 2023.06.12 김온누리 3764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3985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3988
[기자수첩] 창원 모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길고양이 보호' 갈등 1 file 2023.05.24 이설현 4022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4036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4037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4039
[포토] 대구 떡볶이 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쓰레기로 몸살 file 2023.06.24 이다연 4048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4056
KT&G복지재단,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한다..."사회문제 해결 동참"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133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4172
삼성물산 "우수품종 토종식물, 래미안 단지에 활용 계획" file 2023.02.02 디지털이슈팀 4184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4192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4270
[기자수첩] 공정위는 왜 통신3사에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했을까 file 2023.06.29 김휘진 4300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4368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4374
제로 음료수의 시대, 설탕을 대신한 감미료들 file 2023.07.15 이주하 4400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의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4454
응원하는 구단이 이기면 이자 오른다...'신한은행 프로야구 적금' 눈길 file 2023.04.11 정해빈 4477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4484
밀리언드림즈, 취약계층 위한 ‘제1회 로보틱스 캠프’ 진행 file 2022.10.11 이지원 4509
민방위 훈련 참가한 청소년들 "실질적인 행동 요령 배울 수 없어" file 2023.09.16 이진 4509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file 2022.11.04 이지원 4518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4528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4557
한화, 루마니아 무기 현대화 사업 참여해 유럽 시장 확대 file 2023.02.07 디지털이슈팀 45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 엔진 핵심소재 국산화 시도 file 2023.01.31 디지털이슈팀 45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