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아이러니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Feb 24, 2016 Views 222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약국이 모두 문을 닫은 늦은 새벽, 갑작스레 감기기운이 찾아든다던가 복통이 오더라도 쉽게 약품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2년 부터는 편의점에 의약품 코너가 생겨 24시간동안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쉽게 이 약품들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3년동안 편의점에서 의약품이 판매되며, 감기가 유행 할 때, 독감이 유행 할 때,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어왔다.


KakaoTalk_20160221_203551014.jpg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이 제도가 시행된지 3년, 다시 편의점 의약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것은 약품 판매과정에 있는 문제때문이다. 첫번째 문제는 의약품을 판매할때는 의약품에 대해 편의점 직원이 직접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편의점 직원이 전문적으로 의약품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편의점 직원이 의약품 설명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다루는 의약품은 소화불량,두통, 감기 등 간단한 증상에 관한 약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런 약품들은 편의점에서 단기간의 교육만 받아도 충분히 편의점 직원이 설명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여전히 있어 편의점 알바생들은 약품에 관한 질문을 받더라도, 뒷면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KakaoTalk_20160221_203550251.jpg

#모 제약회사 제품의 뒷면#

 하지만 의약품 뒷면에 있는 설명을 읽더라도 문제가 여전하다. 가독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앞면에 적혀져 있는 설명만으로는 정확한 약의 효능을 알기 어렵고, 뒷면에 적혀진 내용은 설명이 상당히 조잡하고, 작은글씨로 되어 있어 연로하신분들은 약의 효능을 제대로 알기조차 힘드실 수 있다.

 편의점 의약품의 판매방식에는 또다른 문제가 존재한다. 만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의약품을 구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 전용 의약품을 가져다 놓고도, 그것을 어린이가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일 수 있다. 어린이또한  성인의 중재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한다던가, 몇가지 의약품에 한해서는 구매를 허가해주어야 할 것이다.

 3곳의 편의점을 방문해 각 시간대별로 6분의 직원분을 만나 몇가지 질문을 해 보았다. 그 6분께서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신 것은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이러한 제도가 판매에 불편을 준다고 말씀하셨다. 의약품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몇몇 손님분들은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린이가 심부름으로 약품을 구매하려 오는 등 여러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고 해주셨다. 이러한 제도들이 안전장치의 역할을 해주긴 하지만, 그 안전장치가 대체 될 수 있다하면, 특히 그 안전장치가 오히려 불편함을 준다면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편의점 직원들에게 의약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불편한 안전장치를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3기 유승균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조해원기자 2016.02.24 23:45
    의약품 판매시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시급한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 ?
    3기 2016.02.25 01:27
    과연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팔아도 되는가에서 부터 의문이 생기네요. 약국을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 약을 사다 복용한다면 좀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테니.. 걱정이 되는 문제네요.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25 10:20
    약국이 문을 닫았는데 약이 급하게 필요할 때 유용할 것 같아요. 그러나 모든 일에는 장단점과 문제점이 있으니 해결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겟어요!
  • ?
    3기최호진기자 2016.02.25 16:21
    항상 편리하게만 생각하고 이용하였는데 이런 문제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25 17:17
    약국이 닫았을 때 약이 필요하다면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준비해놓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약 뒤에 설명서만 보고 구입했을 때는 문제점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편의점에 이런 의약품에 대해 잘 숙지해놓은 사람만이 약을 팔 수 있다는 등 편의점 안에서도 작은 규정을 만들어놔야 될것 같아요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2.25 17:57
    편의점 직원은 대다수가 아르바이트생일텐데, 그 분야의 전문지식까지 요구하다니. 약은 약국에서만 판매하는게 옳은것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김지율기자 2016.02.25 18:53
    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약국에 가거나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와서 사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편의점 알바생에게 그런 전문지식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고 봅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25 19:24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약을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약국에서만 약을 파는게 맞다고 생각되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9 22:39
    저는 약국이 문을 닫았을 때를 대비해서 편의점 한편에 비상약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의약품의 사용설명을 자세하게 써서 붙여놓던지,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자세하게 교육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10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063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3578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6843
뜨거운 감자 기본소득제, 정말 불가능한 정책일까? file 2021.09.01 최서윤 6869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6880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6887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890
조 바이든, 미 대선 승리 1 file 2020.11.13 최서진 6893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6899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910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6912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6921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6926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932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6949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949
국내 인구 60%가량 접종할 백신, 그 효력은? 1 file 2020.11.19 임윤재 6954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971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6974
애플페이, 교통카드 국내 도입 테스트 중...ios17부터 도입될까 file 2023.07.26 신지윤 6974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6984
2022년 대선, 국민의힘에선 누가 대선주자가 될까? file 2021.09.30 이승열 6997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카자흐 경제발전의 발판되나 file 2021.08.26 허창영 6999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7001
그날을 기억하다 file 2020.05.21 최유림 7015
윤석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에 이은 '개 사과' 논란에 이 지사 "한국판 홀로코스트 법 제정해야" file 2021.11.04 이도형 7019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7020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7028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7030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1 file 2020.08.18 권혁빈 7043
‘코로나19 시대에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생활실태’ 주제로 서울특별시 청소년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20 이지원 7047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7049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7055
한국도서관협회 입장문,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 즉각 철회하라' file 2022.08.05 이지원 7055
70% 더 빨라진 전파력,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견 file 2020.12.22 박수영 7062
홍콩 국가보안법 발의 이후 변화,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21.09.28 이원희 7062
8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1 file 2020.08.10 김현수 7068
6.25 D-DAY, 국민들 우려대로 전쟁 일어날까? file 2020.06.29 임지안 7073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7082
더불어민주당, 野의 만류에도 언론중재법 단독 통과 실현되나 file 2021.08.27 고대현 7085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7089
야심 차게 내놓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과연 효과는? file 2020.11.24 김아연 7089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등교 개학 file 2020.06.01 박소명 7092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이 팬데믹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0.09.02 방지현 7096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7098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7112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7114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2021.01.27 노혁진 7117
성숙한 시민의식 1 file 2020.03.17 전혜은 7121
헝다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 기대난 file 2021.09.29 윤초원 71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