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by 18기김률희기자 posted Mar 08, 2021 Views 1264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로봇 이용의 증가>

실생활에서 로봇을 이용하는 일들이 잦아지면서 로봇세가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은 로봇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니'나 '시리' 같은 AI도 로봇의 한 종류이다. 병원에서는 로봇을 통해 어려운 수술을 대신하기도 하고 농사에도 로봇을 이용한다.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역할도 대부분 로봇이 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 전반에 로봇의 역할이 커지며 로봇세가 부각되고 있다.


<로봇세란 무엇인가?>

로봇세란 로봇을 소유한 사람이나 기업으로부터 걷는 세금으로 로봇세는 로봇 도입으로 인한 실직 속도를 늦추고 실직자의 재교육 등을 지원할 재원으로 활용된다. 로봇세 논쟁은 유럽 의회가 AI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인(electronic person)'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20172월에 통과시키며 시작되었고 빌 게이츠가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지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인간과 같은 일을 하는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찬반 여론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로봇세 찬반 입장>

국제로봇연맹(IFR)로봇세가 경쟁과 고용에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로봇세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로봇세 반대 주장 측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범으로 로봇만을 지목할 논리적 근거가 없고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탐말기)나 워드프로세서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 모바일 뱅킹 등도 인간의 노동력 활동을 줄였지만 이런 기술에는 과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양한 로봇 중 로봇세 적용 대상을 맞추기가 어렵고 그렇게 되면 로봇세를 내는 로봇들은 수용대상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것과 기업들이 로봇세를 걷지 않는 국가로 공장 시설을 이동한다는 오류들을 꼬집었다. 이와 반대로 로봇세 찬성 측은 첨단 기술과 플랫폼을 독점한 기업들이 국민의 견제와 감시를 받을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해 기술혁신이 가져올 문명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정치 사회 제체를 만들자고 주장한다. 또한 조세부담률이 감소하고 기본소득제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사회적 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여러 장점들을 열거했다.


<머신택스의 등장>
머신택스(Machine Tax)는 사회보험제도로 로봇 도입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려는 의도로 제기되었다. 로봇세가 세금을 기반으로 한다면 머신택스는 사회보험제도를 기반으로 한다. 보험은 미래 위험을 대비한다는 개념이지만 세금은 정부가 강제로 받아 가는 돈이자 사라지는 돈이라는 성격이 짙기 때문에 사회보험재정 충당이라는 명목에서 등장한 머신택스의 프레임이 저항을 덜 받을 수 있다.


2번째 크기조정.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김률희기자]


머신택스를 처음 제기한 것은 유럽이었다. 사회보험제도는 노동자가 내는 보험료를 통해 유지되기 때문에 돈을 버는 이들이 많아야 탄탄하다. 그러나 로봇이나 기계 등이 도입되며 노동자가 감소하자 유럽은 사회보험금을 납부해야할 주체를 노동자에서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하였다. 이는 기업들의 반발을 막을 수 있을뿐더러 세계로봇연맹(IFR)201620개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도입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로봇세보다 훨씬 획기적인 대안이다. 그럼에도 여러 시사에서는 여전히 로봇세에 대해서만 논쟁을 하고 있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 머신택스의 다양한 면모가 다뤄지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8기 김률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057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009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3066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7577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591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7602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7602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7607
전 세계가 감탄한 대응책 중 하나,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24 박아연 7618
코로나19: 인간에게는 장애물, 환경에는 백신 file 2020.05.06 이유정 7621
조작된 공포. 외국인 이주노동자 1 2020.11.16 노혁진 7621
푸른나무재단, '마음 톡톡 페스티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file 2022.06.02 이지원 7621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7627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7635
이재명-김동연 → 윤석열-안철수, 막바지 판도 흔드는 단일화 변수 file 2022.03.04 김희수 7645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7652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7658
737 MAX 다시 운행해도 괜찮을까? file 2020.04.24 이혁재 7687
마스크 사재기를 잠재운 마스크 5부제 1 file 2020.04.02 남유진 7691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7692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사과문 유튜브 ‘뒷광고’ 점점 밝혀진다 1 file 2020.08.20 오경언 7722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7729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7730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7733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733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7741
고3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선거 file 2020.05.04 손혜빈 7742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7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Sinophobia', '아시안 포비아'로 확산중 file 2020.03.02 김수진 7754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7755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7756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7760
정부,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견해를 밝히다 file 2020.03.02 전아린 7768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769
홍준표 32% 윤석열 25% ‘무야홍’ 실현되나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역전한 洪 file 2021.09.16 이도형 7776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7782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7782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7786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7788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노력' file 2020.05.26 박아연 7792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806
매미나방,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1 file 2020.08.24 송윤슬 7808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810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초중고 개학 연기 file 2020.02.26 김다인 7819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작 2020.08.28 김민지 7819
우리의 적은 코로나19인가, 서로에 대한 혐오와 차별인가 file 2020.05.25 장은서 7827
'강제징용' 일본의 뻔뻔한 태도 2020.06.10 조은우 7839
美 폼페이오 방북 취소, 어떻게 봐야 할까 file 2018.09.03 이윤창 7840
인류를 돕는 인공지능, 코로나19에도 힘을 보탰다 file 2020.03.27 이소현 7841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유튜버 file 2020.12.29 윤지영 7848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8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