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by 3기하정연기자 posted Feb 06, 2016 Views 2074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 ??????????? ???? ??? ?? ?????? ?????? ?????? ????????.png

[뉴질랜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오리 전통 조형물. 사진=3기하정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와이탕기 조약은 영국인들과 약 500명의 마오리족 추장들이 서명한 조약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건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겨진다. 184026Bay of Island에서 처음 서명된 이 조약은 뉴질랜드에 있어 영국인들의 통치권과 마오리족의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이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26일은 현재 뉴질랜드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이 조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와이탕기 조약은 총 9장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와 마오리어의 두 버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마오리 추장들은 영어로 된 문서가 아닌 마오리어로 된 문서에 서명을 한 반면, 영국인들은 영어로 된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후에 이 두 문서 사이에 통역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영어로 된 문서는 대체적으로 마오리어로 된 문서보다 영국인들의 권리와 영국 여왕의 통치권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마오리어로 되어 있는 문서는 마오리족의 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내용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오리족에게는 총독이나 주권과 같은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 “K wanatanga” “Te tino rangatiratanga”는 각각 총독주권을 대체해서 쓰였다. 마오리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마오리 족 추장들과 영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영국인들은 같은 조약을 살짝 다르게 이해했다.

 

이러한 통역 문제들 때문에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1845년부터 1872년까지 지속된 마오리와 영국 간의 뉴질랜드 전쟁 등 수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1872, 영국의 승리로 결국 전쟁은 끝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마오리들의 권리에 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학교들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마오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인 마오리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학교에서 마오리 전통 게임을 즐기며, 마오리족의 노래와 춤도 익힌다. 마오리족과 유럽에서 오래 전 건너온 유럽인들, 그리고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와이탕기 조약으로 인해 싸움도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조약이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하정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진형준기자 2016.02.06 13:32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08 03:33
    마오리족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해 오고 있다니 참 멋진거 같아요!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0 22:29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2.11 16:55
    와이탕기 조약을 처음 들어봤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진 일인거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이 배우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11 21:37
    학교 수업 시간 때 마오리족 이야기를 상당히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한 존중과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사였네요. 매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강민지기자 2016.02.12 01:29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니 양측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24
    와기탕기 조약은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와기탕기 조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38
    처음 들어보는 이런 조약을 쉽게 설명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6 01:24
    고작 잘못된 해석의 문서 하나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마오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서지민기자 2016.02.16 13:39
    기사도 좋지만 기사사진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기사 잘봤습니당
  • ?
    3기윤동욱기자 2016.02.19 17:59
    뉴질랜드는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인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30
    와이탕기 조약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갑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데 멋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7:59
    와이탕기 조약이라는 것을 이 기사를 읽고 처음알았어요!! 마오리족의 언어가 계속 보존되고 있다니 다행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136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59888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0642
전농로 벚꽃 축제, 외국인도 즐기고 싶어요! file 2016.05.28 임주연 14506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4892
수학여행 보고서 file 2016.05.28 이서연 23293
서울환경영화제, 광화문을 초록색 물결로 물들이다 1 file 2016.05.28 오지은 15119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5358
화성 효 마라톤 대회 그열정의 현장 속으로 file 2016.05.29 신수현 15752
서초구 여성민방위대 창설 기념식 1 file 2016.06.01 정수민 16276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8425
청소년의 달 맞이,,,5월. 제4회 부산시 청소년 열린 축제 개최 2016.06.05 윤춘기 14032
한의학의 이모저모) 컬러푸드와 음양오행 2016.06.05 신이진 23671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 DMZ 그 곳에 가다 2016.06.05 김형석 14660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5577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위하여 1 file 2016.06.07 박소윤 16804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19773
파주 영어마을에 갔다오다. file 2016.06.09 황지혜 16446
성공리에 개최된 '2016 공정무역 축제' file 2016.06.10 김태경 13602
제 61회 현충일, 당신은? 1 file 2016.06.11 이유수 12939
자원봉사나눔박람회,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려 2 2016.06.12 박은진 13673
천헤의 속살, 천지연 폭포를 바라보다 file 2016.06.12 박도은 15322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4791
안 쓰는 헌 옷 기부하여 청각장애 어린이들 도와요 1 file 2016.06.17 이현진 16409
꿈을 위한 한 걸음, 호남고 팬아트 동아리 file 2016.06.18 이봉근 15182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file 2016.06.19 장서윤 14294
2016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 상상이 현실이 되다 1 file 2016.06.19 이예진 13482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7677
청소년들의'Green zone' 부평 문화의 거리 1 file 2016.06.20 최찬영 14596
시청, 새로운 땅으로... file 2016.06.20 3기박준수기자 13455
세계 난민의 날- 세계 난민 현황 1 file 2016.06.22 노태인 20124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file 2016.06.24 최원영 15503
생각이 떠다니는 곳, 카페 ‘생각구름’ 대표 최정진 시인을 만나다 file 2016.06.24 유성훈 18395
생활 속에 존재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세상을 밝힌다 1 file 2016.06.24 안성주 14359
다양한 교육법,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16.06.25 지예슬 14657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17615
야간 자율 학습, 학생들이 생각하는 효율성과 집중도는? file 2016.06.25 최호진 27519
통일을 향한 움직임... 통일공감 대토론회 열려 file 2016.06.25 황지연 14909
제 7회 중학생 생활법 퀴즈 캠프 대회, 다양한 즐거움! 1 file 2016.06.25 황지연 15297
부산 제2회 가정·학생폭력 역할극 발표대회 9팀 경연 2 file 2016.06.25 노태인 14357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17437
코엑스에서 체험하는 손끝으로 만나는 정부 file 2016.06.25 강예린 14370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5242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7630
브랜드에 따른 청소년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분석에 대한 연구 file 2016.06.25 권주홍 26210
소셜테이너의 방송출연, 과연 문제일까? file 2016.06.25 양소정 16102
2016 글로벌 리더십 외국어 경연대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6.30 홍준영 14264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OLED기술력, 과연 무엇이 특별할까? file 2016.07.04 이도균 13866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20549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4563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58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