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by 8기이승철기자 posted Aug 08, 2018 Views 164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80804_2340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승철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 이러한 사회 흐름 속에도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난다. 바로 많은 자유시간을 원하는 프리터족이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의미의 형용사 'free'와 임시직을 뜻하는 'arbeiter'가 합성된 말로써 아르바이트 등과 같은 단시간의 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자유시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자신의 자유시간을 추구하기 위해 노동하는 프리터족은 현 사회에서 만든 노동조건들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조절하면서 일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 자유시간 즉, 비노동시간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문화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에 쓴다.

 

 사람들은 프리터족들을 니트족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하게 노동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에 무기력증을 보이는 니트족과는 완전히 구분된다. 프리터족들은 노동시간과 비노동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여 자신의 자유시간을 위해 노동시간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조절한다. 즉, 일하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을 위해 최소한의 일을 한다. 이것이 니트족과 프리터족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프리터족을 현 사회의 자본주의의 불균형 구조의 희생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말하자면, 프리터족을 자율 주체라고 보지 않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뒤처져 탈락한 인간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일용직으로 노동시간을 보내는 20대 청년들은 저임금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노동해야 하고, 단순 노동을 반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이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 버블 경제가 붕괴된 이후인 현 사회에서 대략 500만 명에 다다르는 프리터족들이 자본주의 사회에 고용 구조에 들어 있다. 이것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간주해도 될만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일본에는 한 가지 문화로써 자리가 잡혔다.

 

 프리터족을 자본주의 사회의 낙오자로 보기에는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근대 사회의 노동 방식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 더 많은 비노동시간을 얻기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고 노동하는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여 노동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프리터족의 삶의 목적이 일반 사회 구성원들과는 다르게 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현 사회가 가지고 있지 않는 스스로 선택하는 노동시간을 자신이 직접 조절함으로써 자유시간을 즐기도록 하는 사회 구성원인 프리터족들의 삶에서 사회문제의 대안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승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60352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60112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022862
길거리에 냉장고가 떡하니 존재하다! file 2021.03.29 민경은 11891
뜨거운 여름, 가족 사랑으로 이겨내다. file 2017.08.22 최연진 11886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1880
모두가 함께 해서 따뜻했던 제2회 성남시 이웃사랑 걷기 캠페인 4 file 2017.05.21 이서은 11879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 우승자는 누구? file 2020.09.04 김응현 11872
미래를 내다보는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08.17 유나경 11866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21년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장혜수 11865
SNS 형 독서 기록 어플 텍스처 알아보기 file 2022.01.26 김승원 11858
공항동, 도시재생으로 다시 날 수 있을까? file 2020.11.09 김서영 11858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무엇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일까? file 2021.05.20 김성수 11856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1850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 8 file 2017.03.24 최서진 11850
환경과 동물, 건강까지 생각하는 착한 소비의 첫걸음 '비건 페스타' 1 file 2020.08.27 김시윤 11828
모든 청소년이 행복한 그날까지,제 19회 임시회의&청소년국회 3 file 2017.02.19 전솜이 11828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826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1818
한국의 사계절이 사라지고 있다 file 2021.11.22 임나연 11816
가깝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 가공식품 1 file 2020.11.30 김나래 11807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1806
당신의 청춘을 불러드립니다. file 2017.03.26 김다은 11802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1800
꿈을 키우고 싶다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로! 1 file 2017.05.11 이수민 11796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1793
나만의 향을 기억하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 file 2022.01.03 조민주 11788
[MBN Y Forum:불가능을 즐겨라!] 영웅들의 이야기 4 file 2017.02.15 김지수 11785
기생충과 더불어 놓칠 수 없는 작품, 1917 1 file 2020.04.17 박유빈 11781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1777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11769
봄을 여는 강연 file 2017.05.25 정예림 11768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1767
이제 석탄은 그만!...'2017 Break Free 석탄그만!' file 2017.04.02 곽노경 11765
청소년이 미래다!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 및 기부금 전달식 file 2021.03.30 유정수 11761
스포츠의 이모저모 file 2017.07.23 최민규 11757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1756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1756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1753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1 2021.04.16 김은지 11752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file 2020.03.13 정호영 11749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1741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 file 2017.07.24 김다은 11737
모두의 고민 입냄새, 아침밥으로 해결 가능하다? 2 2020.06.29 이유진 11736
3.1일 민족의 고귀한 숨결 5 file 2017.02.21 김윤서 11733
MZ 세대와 신축성 패션 상용화의 시대 file 2021.06.25 옥혜성 11730
지구를 위한 하루, 지구의 날 file 2020.04.24 최준우 11727
관중 입장이 재개된 프로야구 현재 상황 file 2020.10.26 나주현 11724
갈 곳을 잃은 통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file 2020.10.27 임은선 11715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1 file 2020.12.03 박정은 11713
제주를 노랗게 물들인 싱그러운 유채와 함께하는 치유타임 file 2017.03.25 서윤 117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