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by 김형석 posted Apr 04, 2016 Views 177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호정자'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파주 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산남동서패동 등 일대에 조성된 출판인쇄디자인출판유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모여 있는 국가 산업단지로 계획된 도시이며 현재는 문화인들의 메카로 불려 질만큼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을 거닐다 보면 세련되고 네모 반듯 하며 아이디어가 독특한 건물들 사이로 조금은 어색해 보일 작은 한옥 한 채가 고즈넉하고당당하지만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서호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서호 정자.jpg

12919219_490292197826291_874017521_n.jpg




전라북도 정읍 시 산외면 오공 리 814번지에 99칸의 한옥인 김동수의 가옥으로 6대조인 김명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1834년에 완공되어 176년의 역사를 지닌 고가이다현재는 80여 칸 정도만이 보존 되어오고 있다김동수 가옥의 특징은 당시 집을 건축할 목재가 부족해서 거리가 떨어진 전라남도에서 자재를 옮겨 와야 했던 이유로 기둥들이 다른 가옥과는 다르게 가늘다는 것이다또한일대 부호들이 지은 한옥이 갖춘 위용스런 모습 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부분도 이 가옥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 오른편에 있던 작은댁의 사랑채를 지금 이곳으로 이건하게 된 뜻 깊은 이유를 알게 된다면 낯설어 보이는 '서호정자'가 주는 의미 깊은 숨을 쉬게 될 것이다.

1999년 8월 30일에 파주 출판 문화정보 산업 단지 이사회에서는 '장읍 김동수의 고가 별채'의 이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 되었고 2000년도에 이건 되어 온지 1년만인 2001년에는 서화로 명성이 높은 석촌 '윤용구선생님의 친필로 새겨진'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란 뜻의 '서호정자'로 현판을 걸고 택호를 부여 받았다.

 

12939640_490292247826286_1253958694_n.jpg




그리고 '서호정자앞에 가지가 풍성한 느티나무의 꽃말이 뜻하는 '운명'처럼 2002년 국회도서관 보존 서고동(전자 도서관)을 신축 하면서 이식 장소를 알아보던 과정 중에 당시 국회 의장이며 '샘터'의 창간인인 우암 '김재순선생님의 제안으로 현 위치로 이식을 하였다.

파주출판 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 하기까지 많은 문예인건축가예술가민속연구가들이 한마음으로 '서호정자'를 이건 하면서까지 우리들에게 말 하려한 깊은 뜻이 무엇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들이 최소한으로 보일 수 있는 감사의 인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호정자'는 '정읍사'의 망부석이 된 아내처럼 후손들의 곁에서 우리의 안녕을 발원을 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의연한 자태로 영원할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김형석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269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6044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5219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에서 만난 스마트세상 file 2017.08.17 박현지 15283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에서 미래를 엿보다 file 2017.09.26 오주연 14097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아요 file 2021.04.02 하늘 13934
'제5회 포항 운하 축제' 개최 2 file 2018.09.28 정수민 14381
'제5회 부산 청소년 열린 축제' 개최 1 file 2017.05.25 김예원 14339
'제22회 부산바다축제' 내 마음속에 저장! 3 file 2017.08.06 신수범 15308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자! file 2018.06.18 김태희 15085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16307
'제 98회 3.1절 기념식' 강원대학교에서 열려 2 2017.03.14 유찬민 13571
'전현우+모트리 45점'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4강 PO 진출 file 2021.04.19 윤서원 10992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제주 강정마을 (제주 해군기지) 1 file 2017.03.04 김예진 17789
'자살', '살자' 1 file 2016.08.25 최호진 17050
'자도 자도 부족한 그 존재, 잠'...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1 file 2022.02.11 하지수 9621
'인형 뽑기 방'의 유행, 과연 소소한 재미일까. 7 file 2017.02.25 김현서 20680
'인생꿀로윈 디저트 페스티벌' 즐기러 송도 가자 1 file 2017.10.17 김민 16684
'이태원 클라쓰', '쌍갑포차' 등 연이은 웹툰 드라마의 열풍 2 file 2020.06.03 이다원 22637
'이상문학상'을 아시나요? file 2017.03.25 정준서 14862
'의료기술, 생명윤리의식' 둘의 관계, 의료계열직업 희망학생들이 고려해야할까? file 2017.05.25 진시은 17877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18989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 하늘의 별이 되다 file 2021.06.10 이정훈 13054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바자회 개최 1 file 2018.05.25 정수민 14678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키고 평화를 가꾸는 우리는 피스가드너입니다. 17 file 2017.01.18 이민지 23437
'위드코로나', 전 세계적으로 효과 있었을까? file 2021.11.25 서승현 11734
'원더우먼'으로 보는 국제적 이해관계 2 file 2017.06.19 김다은 15522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 팝아트 전' 개최 file 2017.08.04 오태윤 17676
'우리끼리 해냈다' 삼성화재,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우승...MVP 송희채 file 2018.09.20 김하은 16353
'요즘 핫하지 말입니다'...'태양의 후예'의 이모저모 file 2016.03.21 이채은 15836
'와칸다 포에버'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2 file 2020.09.03 이다원 15259
'오리대감'과 함께하는 광명축제 열려 file 2015.05.17 김민지 37499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1008
'예측불허' PL 순위싸움... 우승-챔스 티켓-강등 주인공 '아모른직다!' 1 file 2022.03.23 손동빈 9850
'영화에 집중이 안되잖아요!' 고통받는 관람객 3 file 2017.09.01 권나연 15761
'에브리타임' 익명성 개선 인식은 어떠한가? file 2020.11.09 석종희 23644
'어른이'들을 위한 한강 놀이터 2 file 2017.08.27 강유진 21478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회, 슈가플래닛 file 2019.01.02 윤은서 15563
'야민정음', 언어유희일까 한글파괴일까 file 2017.05.26 서은유 30641
'알쓸범잡',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판결은 "무지에서 비롯된 안이함" file 2021.04.26 김수연 10997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14863
'안아키'라고 아시나요? 1 file 2017.05.07 정주연 15575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 AfDB 연차총회 file 2018.06.20 박다현 15673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 6 file 2017.01.20 이다빈 33567
'아티스틱'한 염주체육관에 다녀오다 file 2019.07.26 김석현 15420
'아이돌 마케팅',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협하다 2 file 2018.02.02 한채은 18358
'아산 동물 보호연대'를 아시나요? 2018.07.20 오가람 20079
'아름다운 팬심' EXO 팬, 강릉 산불 피해 이웃 도왔다 3 file 2017.06.06 김현정 15652
'아듀! 2017년' 양양 해맞이 축제 현장을 가다 4 file 2018.01.03 마준서 14980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부산서 열려 13 file 2017.01.20 서상겸 24192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98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