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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세기의 대결 이세돌과 알파고

by 3기백승연기자 posted Mar 13, 2016 Views 1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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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백승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AlphaGo)'에 연패를 당한 이후 12일 진행된 세 번째 대국도 바둑 애호가들의 열띤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2층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에는 바둑 애호가 약 20명이 모여 흥미진진하게 대국을 지켜봤다.

“충격이다. 영화가 현실이 된 느낌이다.”

4시간 넘게 진행된 인간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 대국을 지켜보던 한 시청자가 이세돌의 패배로 대국이 끝나자 이같이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세 번째 대국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3연패다. 1국과 2국에 이어 3국 마저 패하면서, 이제 남은 두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인간이 인공지능에 지게 됐다. 만큼, IT업계 또한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세돌 9단은 오늘(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와 4시간이 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불계패를 당했다.

3게임 모두 불계패다. 인간 중 가장 바둑을 잘 둔다고 한 이세돌이 불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이다. 이에 따라 구글 알파고는 남은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이란 단어를 미리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세돌 9단이 한경기만 더 지면 우승컵을 내줘야만 하는 상황인 만큼, 비장한 각오로 대국장에 들어섰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피곤해지는 인간과 달리 인공지능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알파고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

결국 대국 시작 3시간 이후 이세돌 9단의 한수에 해설자들이 “엇! 왜...”란 목소리가 나왔다. 대국이 패배로 끝난 후 결국 이 한수가 실수로 체크됐다. 이후에도 이세돌 9단은 다양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각에선 이번 이세돌의 패배를 구글의 완변한 승리로 표현하고 있다. 바둑 대국이란 이벤트를 넘어 IT분야에서 ‘IT강국’을 외치던 대한민국 전체를 강타한 것으로도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대국 시작직전인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 불쑥 나타나 “알파고와 이세돌,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인간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말은 결국 구글의 승리를 뜻하는 의미가 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 ICT기업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 등도 이 같은점을 인지, 기술잡기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13일날 4국과 15일날 5국이 연달아 열린다. 여기서 이세돌 9단은 바둑계의 명예는 물론 인간들의 자존심과 더불어 IT강국 한국을 살려줘야만 한다.

이에 김영환 9단 "이세돌 9단, 그동안 본인 스타일의 바둑 못 뒀다"라며 김영환 9단이 이세돌 9단의 3연패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세돌 9단이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떨쳐내고 '이세돌다운' 바둑을 둘 것을 강조했다.

김영환 9단은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해설을 마친 뒤 "이세돌 9단이 2국에서 우세한 상황 속 안전한 길을 택했지만, 이번엔 정반대되는 흐름을 이어갔다"며 "초반부터 너무 서둘렀던 게 패인이 된 것 같다. 무리한 바둑으로 불리하게 흘러갔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침착한 바둑, 다소 무리한 바둑을 두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정작 본인의 바둑은 못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5번기 대결에서 패배한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승패를 떠나 본인의 바둑을 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알파고에 대해 미리 알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김 9단은 "바둑계에서 이세돌 9단의 패배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면서도 "이세돌 9단이 경기 전 알파고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알파고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본 다음 추후에 다시 경기를 해도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알파고에 대해서는 "인간은 상대를 의식하지만, 알파고는 심적인 동요가 전혀 없다"며 "실수를 해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게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선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유리한 경우에는 경기를 느슨하게 가져가면서 우세를 이어간다. 균형 감각이 좋다"고 평가했다.

김 9단은 이번 대결이 바둑에 대한 연구를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바둑은 다양한 시도를 거쳐 '정석'이라는 것이 자리 잡는데 알파고의 수는 지금까지 전혀 생각도 못 한 부분이다"라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나도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돌에 계란치기라는 무리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인공지능은 상대편의 얼굴과 심리를 볼 수 없어 더 유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결은 이세돌을 돋보이게 하려다 한국의 IT기술을 돋보이게 한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이세돌의 선전을 기원하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백승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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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김윤정기자 2016.03.18 19:55
    이세돌 9단이 이번에 이겨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이제 더이상의 개발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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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2016.03.21 23:15
    1번이라도 이겼다는 점을 주목해야겠죠? 힘든 싸움을 버티고 승리를 얻은 이세돌 9단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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